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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에서 놀이로 = From Empathy to Play : A Study of Understanding and the Good in Gadamer’s Hermeneu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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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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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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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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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6(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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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가다머는 96세 고령에 자신의 철학여정을 성찰하는 자리를 빌려 놀이개념과 관련된 자신의 두 프로젝트가 이론적으로 일관성이 있었는지를 자문한다. 그의 첫 프로젝트는 예술체험과 관련된 놀이의 정향을 밝히는 것이었다. 그는 이를 진리와 방법 제1부에서 비교적 만족스럽게 다루었다고 자평한다. 그렇지만 그는 언어를 대화에 근거 지우려는 언어놀이에 관한 두 번째 프로젝트가 『진리와 방법』 제3부의 핵심주제가 되어야 함에도 바쁜 일정상 마음에 두었던 논의를 다 펼치지 못하고 그저 스케치하는 것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고 술회한다. 가다머가 풀어야 할 숙제는 놀이개념으로 수렴되는 이 두 기본프로젝트가 어떻게 서로 조화로울 수 있을 것인가와 근대적 사유의 주관주의와 어떻게 대비되느냐이다. 본 논문은 먼저 가다머의 이해 패러다임이 공감(Einfühlung)에서 놀이로 이행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그의 프로젝트와 근대적 사유 패러다임의 차이점을 제시할 것이다. 나아가 놀이로서 이해의 과정이 공히 고대 그리스적 의미의 미(kalōn)와 선(agathōn)을 추구한다는 점을 밝힘으로써 이 두 프로젝트 사이의 이론적 정합성을 제시할 것이다.
더보기Looking back his own philosophical journey at the age of 96, Hans-Georg Gadamer still attempted to justify a theoretical consistency for his two basic research projects that he strove for in Truth and Method. His fundamental question is whether he succeeds in harmonizing his two projects, that is, the research on the game played with art, on the one hand, and the grounding of language in conversation, i.e. the game of language, on the other. According to Gadamer, these two projects can be brought together in regard to the key concept of play (Spiel). In this study, first, I attempt to justify that these two projects are harmonized by showing the paradigm shift from the empathic understanding developed in Dilthey’s hermeneutics and Husserl’s phenomenology to the understanding based on common agreement and play in Gadamer’s ‘philosophical hermeneutics.’ The latter that emphasizes the linguisticality of human beings as well as the idea of conversation will be contrasted with the subjectivism of consciousness in modern thinking. Second, I demonstrate the theoretical consistency between the two projects that Gadamer strove for on the basis of the fact that Gadamer’s approach to both the play of art and the game of language aims to achieve the true, the beautiful, and finally, the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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