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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메를로-퐁티의 현상학과 윤리학 = Maurice Merleau-Ponty’s Phenomenology and Ethics : the Notion of a Moral Su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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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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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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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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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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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11(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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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모리스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이 함축하고 있는 윤리학을 밝히는 것이다. 비록 메를로-퐁티가 윤리학에 대한 체계적 저술을 단 한편도 남기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도덕적 주체’에 대한 사유를 주도적으로 전개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그의 신체 주체론은 새로운 윤리학의 모습을 보여줄 ‘도덕적 주체’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경험의 애매성을 존중하며 철학적 물음의 힘을 강조하는 메를로-퐁티는 영혼과 신체라는 이중의 본성을 지니고 있으며 세계 속에 뿌리박고 있음이라는 우리 인간의 조건을 역설하면서, ‘육화된, 익명적인, 개별적인 주체’라는 개념을 확립한다. 육화된, 익명적인, 개별적인 주체는 언제나 어떤 간격을 포함하고 있고, 이 간격 속에 세계로의, 타인에로의 열림이 있다. 세계에로의 존재로서의 주체들인 나와 타인은 서로를 잠식하고 얽혀 들어가면서 상호주체성을 형성한다. 전(前)주체와 주체 사이에는 언제나 임박해있고 사실상 결코 실현되지 않는 가역적 운동이 있다. 주체는 고정성이 없이 만들어지고 있다. 나와 타인은 생겨나고 있는 주체들인 것이다. 이렇게 관계 속에서 주체가 만들어지듯이, 관계 속에서 도덕성이 만들어진다. ‘도덕적 주체’는 상호이익을 생각해야 하지만, 나와 타인의 관계가 언제나 도덕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언제나 비도덕적인 것도 아니다. 주체가 상호주체성을 이미 그 속에 내포하고 있는 이상, 주체는 타자와 대립적 관계를 형성하지 않는다. 상호성을 특징으로 갖는 주체는 타자를 염려하는 도덕적 주체일 수밖에 없다. 상호성이 따라야 할 보편적 규범은 없다. 하지만 타자를 염려하는 주체는 관계 속에서 도덕성을 만들어 나간다. 요컨대, 메를로-퐁티적 윤리학은 공존재적 관계맺음의 원리의 근거와 기준을 상호주체성에 두고, 세계에의 우리의 소속, 경험 그리고 관계를 강조하는 윤리학으로서, 윤리 혹은 도덕의 근거와 기준을 초월성에 요청하는 윤리학을 대체하는 새로운 윤리학이다.
더보기This study aims at elucidating an ethics that Maurice Merleau-Ponty’s phenomenology implicates. He didn’t leave a systematical work about his ethics. Thus, he didn’t develop thoughts about the ‘moral subject’. However, his theory of body-subject includes a notion of ‘moral subject’ that will make a new ethics appear. Merleau-Ponty, appraising the ambiguity of experience and stressing the power of philosophical inquiry, emphasizes our human condition: the human being is mind and body, living in the world. Based on these facts, his concept of an ‘incarnate, anonymous, individual subject’ is established. This incarnate, anonymous, individual subject always includes a gap that is an opening to the world and the others. Subjects as being to the world, I and others are encroached upon and interlaced with each other: intersubjectivity is formed. Between pre-subject and subject, there is a reversible movement that is always imminent, but never actually realized. I and others in whom subjects are being made are the creating ones. As subjectivity is made in relations, also is morality made in relations. A ‘moral subject’ has to consider mutual profits. Nevertheless, the relation between I and others is not always either moral or immoral. A subject does not have conflicts with others because it already includes an intersubjectivity. A subject, characterized by reciprocity, must be a moral one concerning others. There are not universal norms that reciprocity has to follow. Therefore, a subject in this sense builds morality in relations. To sum up, intersubjectivity, the principle of relationship and coexistence, is a basis of Merleau-Ponty’s ethics. It emphasizes our habitation, experience and relationship in the world. It can be a new ethics that substitutes for the ethics presupposing a transcendental as its basis and stand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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