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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理發”설 再論 - ‘理의 能動性’ 의심과 부정에 대한 반성 -
저자
안재호 (중앙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
발행연도
2011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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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재정보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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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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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144(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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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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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학은 단지 우리 학계의 학자들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여러 전문가들이 그 학문적 성취를 인정하는 분이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주자학을 전공하는 학자들은 퇴계의 학문이 주자학의 마땅한 발전이라고 설명하고, 양명학을 전공한 학자들은 그것이 주자학을 극복하고 양명학 내지 맹자학과 결합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주자학의 발전이던 혹은 양명학과의 화해이던, 그 근거는 모두 ‘리발’이라는 주장에 있다. ‘리발’설은 비록 주자학의 체계에서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유학의 근본정신 - 성선설을 통해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르다는 존엄성을 확보해줄 수 있는 주장이다. 다시 말해서, ‘리발’설은 리, 즉 도덕정감의 주체적 자발성을 강조함으로써 짐승과 다른 점이 거의 없는 인간이 존엄성을 갖게 되는 근거를 확인시켜주는 주장인 것이다.
그런데 근자에 몇몇 학자들이 편향된 주자학적 전통에만 근거하고, 또 서양의 심리철학 인지과학 등에서 계발을 받아 퇴계 ‘리발’설의 가장 핵심적인 의미를 의심하거나 부정하는 논문을 발표하였다. 필자는 결코 그 분들의 작업이 의미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반드시 한 번쯤 반성되어야 하는 주장이다. 문석윤 교수의 의심과 이승환 교수의 부정은 기본적으로 주자학 체계에만 근거하고 그 이해도 편향적인 반면, 사단과 칠정 자체의 의미 파악에는 소홀했기 때문이다.
사단과 칠정 각각에 따라 성공적으로 행위를 완성하더라도 그 둘은 결코 같은 의미일 수 없다. 도덕 정감이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드러남에, 그것에 따라 행동한 것은 분명 도덕적 선이다. 이는 단지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여 스트레스를 푼 ‘좋음’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이와 같은 결과만 다른 것이 아니다. 사단에서는 자발성이 강조되고, 칠정은 법도에 맞는 것이 중요하다.
퇴계의 리는 분명하게 기를 조종하고 제어할 수 있다. “말은 사람이 아니면 궤도를 잃는다.” 이렇게 주재성이 강조되는데, 능동적이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가? 주재하는 것이 피동적일 수 있다는 것인가? 어째서 ‘능동성’을 반드시 현실세계에서의 움직임․운동으로만 이해해야 하는가? 퇴계의 ‘리’는 현상적인 운동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도덕주체성의 자발이라는 의미에서 능동적인 것이다. 사단으로 표현되는 ‘리’는, 퇴계가 보기에, 적어도 심성론적 의미에서라도 반드시 능동적인 것이어야 한다.
사단과 칠정을 리와 기로 분석한다는 것 자체가 더 할 수 없이 주자학적 시도이다. 도덕정감이든 일반감정이든 결코 그런 분석틀을 사용해서 적절하게 해석될 수 없다고 느낀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면, 퇴계와 같이 하는 것이 “딱 좋을” 것이다. 우리의 도덕성은 저 높은 곳에서 위엄만 갖추고 동상처럼 굳어있는 것이 아니라 活潑潑하게 살아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단과 같은 도덕정감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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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2-05-02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유교사상연구 -> 유교사상문화연구외국어명 : THE STUDY OF CONFUCIANISM -> THE STUDY OF CONFUCIAN PHILOSOPHY AND CULTURE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10-09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STUDY OF CONFUCIANISM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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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 | 0.6 | 0.5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3 | 0.53 | 1.438 | 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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