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明心寶鑑』의 口傳俗談 채록과 格言의 성격 = Recordings of Orally Transmitted Proverbs and the Character of Aphorisms in Mingxin baojian
저자
안대회 (성균관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89-226(38쪽)
제공처
이 논문은 范立本이 편찬하여 1393년에 처음 간행한 『明心寶鑑』이 속담집의 성격을 공유한다고 주장한다. 이 저술은 역대 성현의 어록을 편집한 어록집이자 다양한 처세의 격언을 수록한 격언집임을 부정할 수 없다. 빼어난 어록집과 격언집으로 인정받아 세대와 나라, 시대와 문명의 간격을 넘어서 폭넓게 사랑받았다. 明代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누구에게도 속담집의 일종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필자는 이 책이 원대 이전의 옛 속담을 폭넓게 輯錄한 토대 위에서 당시에 구전되던 속담을 폭넓게 채록한 속담자료집의 성격도 함께 지닌다고 본다.
이 책은 ‘널리 모은 많은 책과 기록’ 및 ‘세상에 통용되는 일상어와 속담’의 두 가지로 구성되었다. 이는 1406년에 간행된 저자의 또 다른 저술 『治家節要』의 서문에서 朱敏이 평가한 말이다. 전자는 주로 격언에 귀속되고, 후자는 주로 속담에 귀속된다. 『명심보감』은 이렇게 각종 문헌 속에 나오는 격언과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는 속담으로 구성되었다.
전체 774조 가운데 문헌에 출전을 둔 격언이라도 본래는 속담인 경우가 적지 않다. 그 수량이 적어도 100조 이상이다. 특히, 47개 조를 인용한 『太公家敎』는 그 자체가 속담집이기도 하다. 그 결과 전체 수량 가운데 ⅓에서 절반 정도가 속담이거나 속담의 특징을 지닌 격언으로 볼 수 있다. 이 정도의 수량과 질적 가치를 지닌 속담집은 그 이전에는 나오지 않았다. 그 점에서 매우 훌륭한 초기 속담집의 일종으로 평가할 수 있다. 더욱이 원나라 당대의 속담을 採錄했다는 사실에 큰 의미가 있다.
범입본은 처세에 도움을 주는 격언집을 편찬한다는 뚜렷한 목적성을 가지고 다양한 속담 자료를 수집하여 『명심보감』을 편찬하였다. 당시의 구전 속담을 삶의 현실에 뿌리를 둔 정제된 문장의 격언으로 활용하려고 하였다. 구전 속담의 채록은 중국인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을 입체적이고 다면적으로 생생하게 드러내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속담집의 성격을 지닌 저술로 『명심보감』을 이해하는 것은 이 책의 깊이 있는 이해에 크게 공헌할 수 있다.
This paper argues that Mingxin baojian (明心寶鑒), compiled by Fan Liben (范立本) and first published in 1393, should be considered a collection of proverbs. Of course, it is clear that this book is an edited collection of quotes from the sages and an aphorisms. Recognized as a collection of aphorisms for achieving success in life, this book has been widely loved by readers across generations, countries, eras, and civilizations. However, it has never been recognized as a a kind of the collection of proverbs since the Ming dynasty and until the present day. Nevertheless, this writer aims to consider this book in a new light as an excellent and vast collection of proverbs that recorded the proverbs that had been orally transmitted during the era, based on the extensive compilation of old proverbs from the Yuan dynasty.
The book comprises two parts, “extensive collection of books and records” and “everyday expressions and proverbs commonly used in the world.” Such was the assessment of Zhu Min (朱敏), who mentioned this in the preface to another of the author’s works, Zhijia jieyao (治家節要). The former can be considered aphorisms, while the latter can be considered proverbs. Mingxin baojian, therefore, consisted of aphorisms found in various literature and orally transmitted proverbs.
Out of the 774 paragraphs, there are many cases in which aphorisms with references are proverbs. At least 100 paragraphs would be classified in this category. Taigong Jiajiao(太公家敎), in particular, which served as the source for 47 paragraphs, is, in fact, a collection of proverbs. As a result, one-third to a half of the book’s entire paragraphs can be seen as proverbs or aphorisms that display the characteristics of proverbs. Since Mingxin baojian was an unprecedented collection of proverbs in quantity and quality, it could be considered an excellent and early collection of proverbs. More importantly, it is a collection of proverbs used during the Yuan dynasty.
Fan Liben compiled Mingxin baojian by collecting various materials on proverbswith the clear aim of publishing a book of aphorisms that would help readers achieve worldly success. He attempted to use the orally transmitted proverbs of the era as aphorisms written in refined sentences but rooted in the realities of life. The recording of orally transmitted proverbs has greatly contributed to capturing the Chinese mindset and behaviors in a multi-dimensional and multi-faceted way. Considering Mingxin baojian as a kind of the collection of proverbs can provide a deeper understanding of the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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