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아프리카 주요국가 진출과 변천 : 이집트, 튀니지, 코트디부아르를 중심으로
저자
발행사항
서울 :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 2013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 : 체육학과 2013.2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KDC
698.2 판사항(4)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xii, 182 p. : 삽도 ; 26cm.
소장기관
본 연구는 아프리카에서 태권도 주요국가라 할 수 있는 이집트, 튀니지, 코트디부아르에 태권도의 진출과 변천에 관한 연구이다. 아프리카 대륙은 근대문화의 최후의 수혜지역으로 우리의 태권도 역시 다른 대륙에 비해 뒤늦게 전파되기 시작하였다. 물론 세계 어느 곳을 막론하고 형식화된 신체문화를 전파한다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아프리카 대륙에서 태권도를 전파한다는 것은 정치, 사회, 문화적인 장애가 산재해 있었다. 이러한 어려운 역경 속에서 어떤 과정을 통해 태권도가 아프리카 대륙에 전파되었는지 대한 분석하는 작업은 지속적인 태권도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연구는 선행 문헌연구가 미비한 이유로 이를 보충하기위해 심층면담, 영상자료 및 사진자료 등을 활용하였으며, 특히 아프리카대륙에 태권도를 전파하기위해 파견되었던 사범들의 심층면담을 통해서 상황을 보다 깊게 분석할 수 있었다. 연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아프리카대륙 태권도의 역사를 크게 아프리카 대륙의 태권도 진출과 정착과정, 태권도 정상을 향한 아프리카 대륙의의 질주, 아프리카 대륙에 뿌리내린 태권도 세시기로 구분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와 같은 요인들을 중심으로 태권도시범의 세계화 전개 과정을 분석, 해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첫째, 태권도가 아프리카 대륙에 소개되고 터를 잡기까지 단락은 1968년부터 1985년까지로 태권도가 어떻게 아프리카 대륙에 도입되었고 터를 잡았는지를 분석하였다. 태권도가 진출하기 전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일본의 가라데, 공수도가 동양의 신기로 알려져 인기를 독점하고 있었기 때문에 태권도를 전파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태권도 사범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한국의 국기 태권도가 아프리카 대륙에 자리 잡을 수 있었다. 한국외교의 불모지였던 아프리카 대륙에 최초의 외교적 씨앗이 되어 태권도를 통해서 한국문화와 예절까지 알렸다.
둘째, 태권도 정상을 향한 아프리카 대륙의 질주 단락은 1986부터 1997까지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태권도가 어떠한 과정을 겪으면서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았는지를 정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 시기에 이집트는 국가차원에서의 지원과 지도자의 역량이 주요한 영향으로 작용하여 태권도가 소개된 지 20년 만에 세계 정상급 태권도 팀을 가지게 되었다. 튀니지는 이집트보다 상대적으로 국제적 성과를 이룩하지 못하였으나, 해외사범의 개인적인 노력으로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하여 국제무대에 그 존재성을 알렸다. 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태권도연맹을 창설하고 지도자교육을 활발히 진행하면서 아프리카 지역의 태권도 확산을 위한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1990년대부터 코트디부아르의 경기력은 침체기에 들어섰는데 그 이유는 자체 주체성의 강조로 국제태권도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것에서 기인한다.
셋째, 아프리카 대륙에 뿌리내린 태권도 단락에서는 1998부터 현재까지로 태권도가 아프리카 대륙에 사회, 문화적으로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다. 태권도 강국 이집트는 태권도를 올림픽 전략종목으로 지정하여 적극적인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겨루기 부문에 이어 품새 부문에서도 크게 두각을 내고 있다. 이러한 경기력 발전에는 태권도 저변확대에 통한 대중화에 그 기조를 두고 있다. 튀니지에 태권도가 꾸준히 보급, 전파되어 청소년과 여성선수들이 각종 태권도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우수한 경기력과 태권도시범을 통한 태권도 대중화는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더욱이 태권도는 한국을 잘 모르는 튀니지 국민과 우리나라를 연계하는 중요한 문화적 연계 고리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이집트와 튀니지에 비해 세계태권도대회 등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여성선수가 거의 없던 초창기에 비해 현재 여성선수들이 발굴되고 있어 도약을 꿈꾼다. 또한 대중적 태권도 보급에 노력한 결과 여성들에게는 호신술로 아이들에게는 예절을 배우는 운동으로 전파가 되어 생활체육으로도 자리 잡게 되었다. 태권도를 문화 외교적 수단으로 활용하여 한국의 브랜드를 높이고, 스포츠 외교를 통해 양 국가 간의 친선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데 기여하였다.
마지막으로 아프리카에서 태권도가 전파되고 대중화되는 과정에서 해외 사범들의 역량이 가장 주요했으며, 이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한국의 국기 태권도가 아프리카 대륙에 자리 잡을 수 있었다. 해외 사범들은 한국외교의 불모지였던 아프리카 대륙에 최초의 외교적 씨앗이 되어 태권도를 통해서 한국문화와 예절까지 알리는 한류바람을 일으켰다. 이처럼 태권도는 토착문화의 유일한 세계화라는 의의와 함께 한국 국가 이미지의 우호적 형성이라는 중요한 외교적 역할을 하고 있다. 태권도는 이제 우리의 것만이 아닌 세계인의 태권도로 성장하였다. 태권도가 세계화되기까지는 수많은 해외파견 사범들의 노력과 정부의 뛰어난 외교적 전략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과거 ‘미지의 나라’ ‘태권도의 불모지’였던 아프리카가 이젠 ‘태권도 저변확대의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아프리카 태권도 보급과 발전을 위해 정부와 기업, 태권도 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후원이 더욱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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