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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전>에 나타난 진화론적 양상과 소설교육에서의 수용 방안 = The Evolutionary Aspects of “Mansejeon” and the Acceptance Method in Novel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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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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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전>의 원제목인 ‘묘지’를 고려하면, 염상섭은 3·1운동이 일어나기 전의 시대·사회적 상황을 ‘묘지’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품에서 ‘묘지’는 ‘생존경쟁’과 ‘자연도태’의 공간으로 그려져 있다. 묘지 속 ‘구더기’는 진화론적 가치를 내면화하여 살아가고 있는 조선인들을 나타낸다. 작품 표면에 진화론적 인식이 드러나고 그 인식의 변화 또한 나타나고 있지만, 소설교육은 <만세전>의 진화론적 양상에 주목하지 않았다.
진화론적 양상에 주목하면, <만세전>의 여로형 구조와 관련하여, 공간의 이동에 따라 이인화에게 관점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인화는 동경과 부산행 연락선에서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며, ‘복종전략’을 취하거나, 강자를 동경한다고 비판한다. 부산, 김천, 대전에서 이인화는 진화적 게임 규칙이 작동하는 세계와 진화론적 가치를 내면화한 인물들을 부정한다. 서울에 도착한 이인화는 편지를 통해 반진화론적 담론의 가능성을 ‘개인’과 ‘생명의 약동’이라는 개념으로 제시하고 있다. 요컨대 작품에 나타난 진화론의 양상을 살펴보면, 작품에 대한 해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 특히 <만세전>에 나타난 진화론적 양상을 소설교육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학습자는 문학사회학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문학사회학적 상상력은 작품에 녹아 있는 시대와 사회적 상황을 파악하고, 학습자가 속한 현대 사회로 재귀하여 작품의 가치를 살필 수 있는 능력을 이른다. 진화론이 <만세전>의 시대 상황을 드러내는 담론이라고 한다면, <만세전>의 진화론적 양상을 문학사회학적 상상력을 통해서 살피는 교육활동이 가능하다. 진화론과 문학사회학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학습목표와 학습활동을 재구성하면, 학습자들이 <만세전>에 나타난 시대 의식, 인물의 가치관, 배경, 표현 방법 등을 통해 당대의 사회적 상황올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학습자가 <만세전>의 역사적 배경을 오늘날의 사회적 상황과 비교하거나 작품의 현재적 가치를 살필 수 있다. 소설의 재발견은 작품 속에서 현재적 가치를 읽어낼 수 있을 때 가능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다면, 100여 년 전 작품인 <만세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소설교육이 가능할 것이다.
The original title of “Mansejeon” was “The Cemetery”. Considering this, it can be seen that Yeom Sang-seop recognizes the times and social situations before the March 1 Independence Movement as “The Cemetery”. In the work, “The Cemetery” is depicted as a space that “survival competition” and “natural selection”. “The maggots” in the cemetery to likened Koreans who live by internalizing evolutionary values. Although evolutionary awareness is revealed on the surface of the work and changes in its perception are also appearing, novel education did not pay attention to the evolutionary aspect of “Mansejeon”.
Paying attention to the theory of evolution, you can see that according to the spatial variation of “Mansejeon”, a change of perspective is emerging for Lee In-hwa. In Tokyo and On the Busan-Shimonoseki ferry, Lee In-hwa criticizes that humans are selfish animals and they are taking a “submission strategy” or admire the strong. In Busan, Gimcheon and Daejeon, Lee In-hwa denies both the evolutionary world and the internalized state of evolutionary values. In Seoul, Lee In-hwa presents through a letter that the possibility of anti-evolutionist discourse as a concept of “individual” and “vital impetus”. In short, if you look at the aspects of evolution in the work, you can broaden the interpretation of the work. In particular, it is necessary to note the evolutionary aspects revealed in “Mansejeon” in novel education. This is because it can develop learners’ Literary sociological imagination.
Literary sociological imagination refers to the ability to grasp the times and social situations that are reflected in the work, and to re-return to the modern society to which the learner belongs to examine the value of the work. If the theory of evolution is a discourse that reveals the situation of the times of “Mansejeon”, it is possible to conduct educational activities to examine the evolutionary aspects of “Mansejeon” through Literary sociological imagination. By reconstructing learning goals and learning activities based on evolutionary theory and Literary sociological imagination, learners can grasp the social situation of the time through the consciousness of the times, values of characters, backgrounds, and methods of expression shown in “Mansejeon”. In addition, learners can compare the historical background of “Mansejeon” with today’s social situation or examine the present value of the work. rediscovering a novel is possible when you can read its present value in the work. through the rediscovery process, novel education will be possible to revive the vitality of “Mansejeon”, a work from more than 100 years ago.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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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7-16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Korean Literature Education Research | KCI등재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1999-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7 | 0.77 | 0.68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9 | 0.61 | 1.085 | 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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