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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의 시간 그리고 고통의 연대 - 임철우의 『백년여관』론 - = Lasting time and solidarity of pain - Lim Cheol-Woo's 『백년여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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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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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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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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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141(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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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우는 1980년대 작가이자 광주 오월의 작가이다. 작가 임철우에게 광주 오월은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그의 문학적(실존적) 삶을 지배할 내용이자 형식이다. 단편 「동행」, 「봄날」, 「직선과 독가스」, 「불임기」 등과 중편 「사산하는 여름」 그리고 장편 『봄날』(전5권)에 이르는 과정은 광주 오월의 문제를 껴안고 벌인 사투의 기록이다.
물론 1998년 『봄날』의 출간 이후 더 이상 오월에 대해 말하는 것은 견강부회가 돼버린 감이 없지 않았다. 게다가 임철우에게 『봄날』은 애도의 종결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다. 물론 그 이후 임철우는 상당히 오랜 공백기를 거친다. 그러나 그것이 애도의 종결이 아님을, 더군다나 여전히 오월에 대해 말하는 것이 견강부회가 아님을 역설한 작품이 바로 장편 『백년여관』이다.
이 논문의 목적은 ‘역사적 사건’과 ‘기억’ 그리고 ‘글쓰기(소설쓰기)’라는 세 개의 격자를 놓고 임철우의 소설 『백년여관』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 방식으로 논의를 전개한 바 있다. 즉 역사란 특히 근대의 역사란 무엇인가? 혹은 우리가 생각하는 역사나 역사의식이란 것은 어떤 불합리함이나 심지어 일정한 폭력성을 내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역사를 기억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며 그리고 어떤 것을 기억한다는 것인가? 기억을 통한 글쓰기란 무슨 의미인가? 그러한 글쓰기를 통해 우리는 이른바 고통 받는 타자에 대한 윤리적 맥락을 어디에서 끌어올 수 있는가?
이러한 물음들의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임철우의 소설 『백년여관」이 지닌 의미를 파악할 수 있었다. 곧 임철우는 이 소설에서 우리에게 모성성을 통한 치유나 구원, 굿과 같은 제의적이고 상징적인(또는 상상적인) 형식을 통해서는 지속의 시간을 저주처럼 살아가는 자들의 상처와 고통을 온전히 치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다. 즉 이 소설의 에토스는 우리가 지속의 시간을 가까스로 살아내면서도 타인의 고통에 눈감지 말고, 그것을 응시하라는 것, 그리고 고통의 연대를 형성하라는 것, 그것이 지금 당장 무엇을 해결할 수 있을 지는 가늠할 수 없지만 지금으로서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Lim Cheol-Woo is an author in 1980's and also the one of May of Gwangju. For him as an author, May of Gwanju has been and will be the main substance and form to govern his literary and ontological life. He has shown his desperate struggle with the painful remembrance of Gwangju in May in various ways of writing such as short story, 「동행(Accompanying)」, 「봄날」, 「직선과 독가스」 and 「불임기」, novella, 「사산하는 여름」, and long story, 『봄날』 (A set of 5 vol).
It's been considered as a far-fetched view to mention his May of Gwangju since 1998 when he published 『봄날』and there has been a view that 『봄날』 means the closing of his condolences to May of Gwangju. Of course, he had a long blank duration after the work. But, it's not the closing of his condolences and never is it far-fetched to mention May of Gwangju related to him, which is well shown in his work, 『백년여관』 (meaning a Hundred-Years-Old Inn in Korean) still mentioning May of Gwangju.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analyze Lim Cheol-Woo's novel, 『백년여관』 based on three frames latticed with "Historical event’, ‘Remembrance’ and ‘Writing (writing a novel)". To do so, this paper started trying to find answers to a few questions; "What is history, especially modern history?", "Doesn't the history or the sense of history that we think of include certain irrationality or even any violence?", "What does it mean that we remember history, and what do we remember as history?", And "What's the meaning of writing through remembrance? and through such writing, where can we draw our ethical context to others suffering from pain?"
In the process of finding the answers, we can understand the meaning of Lim Cheol-woo's novel 『백년여관』. In the work, he says that healing and salvation through maternity or ritual or symbolic (or imaginary) forms such as Korean Gut can not cure or heal the hurt and pain of those who are leading their lasting time as cursed. The ethos of the novel, therefore, can be found in what he says in the story; that is, not to neglect others' pain, managing to lead our lasting time and stare at it instead, and to form a sense of solidarity of the pain. It's not sure if doing that can solve the problem right now, but it's the best way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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