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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열 4 · 3시 연구: ‘몰명(沒名)’의 세계에 이름 붙이기 = A Study on Kim Su-Yeol's 4·3 Poems: Naming for The Nameles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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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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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395(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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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4·3을 중요한 문학적 화두로 삼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준 대표적 시인 중 하나인 김수열의 4·3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김수열의 4·3시들은 4·3 피해자들이 여전히 ‘몰명(沒名)’의 상태로 남아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그들이 여전히 이름 없는 존재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김수열의 4·3시는 이들의 존재를 시적으로 환기해주며,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자 힘쓴다. 따라서 그의 4·3시에서는 시인의 개입이 최소화되면서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가감 없이 그대로 전달되는 경우가 많다. 피해자들의 (목)소리는 제주방언을 통해 현상하기도 하고 소음이나 비명을 통해 현상하기도 한다. 그의 4·3시들은 산 자와 죽은 자가 뒤섞여 살아가는 제주라는 공간의 특성과 그 속에서의 비극적인 일상을 시적으로 잘 형상화해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이것은 4·3의 정명작업을 상징하는 ‘백비 세우기’가 김수열 시인의 가장 중요한 시적 비전으로 자리 잡은 이유이기도 하다. 4·3이 역사적 실명 상태, 즉 ‘몰명’의 세계로 존재하는 한 제주사람들의 일상은 비극적 상황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그의 ‘백비 세우기’라는 시적 비전에는 분단 극복이라는 거시적 전망과 동시에 섬사람들의 생리에 의해 가능한 공동체의 생명력 회복이라는 지역적 전망이 포괄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런 그의 시적 비전은 우리가 그 ‘이름’을 불러주지 못함으로써 여전히 혼돈의 근원으로 남아 있는 4·3에 어떻게 ‘이름’을 불러주고 그럼으로써 새로운 세계를 창조할 수 있는가를 일정 부분 암시해준다고 할 수 있었다.
This study intends to make clear the characteristics of Kim Su-yeol’s 4·3 poems who is a representative poet of 4·3 literature. He has published 4·3 poems from 1980’s until now that concerned Jeju 4·3.
First of all, his 4·3 poems represent tragic situation in 4·3 through utterances of it’s victim. Furthermore, carefully describe it’s influence to daily life of Jeju island and its people since 4·3. The reason why he could represent these situations is that he understands 4·3 going on. For him Jeju 4·3 still remaining nameless world. Therefore the victims were embodied as survivals despite their physical death. And it means that their social death is not completed. So poetic speaker of his 4·3 poems can listen of dead man’s voice and scream. Or dead man(victim) speak of his own mind by Jeju dialect. As a result, the voices of the dead and the living are confused, then the boundary between the world of the dead and the living were blurred in his 4·3 poems. Though such chaos is the result of historical process of 4·3, it is difficult to see as ordinary daily life.
The reason why Kim Su-yeol’s 4·3 poems search of poetic vision for the historical chaos is here. If this chaos continues, Jeju island and its people never escape the tragic situation. His poetic vision is summarized as Stnading White Stone. And it includes both the unification as macroscopic prospect and recovery of community vitality as microscopic prospect. His poetic vision can imply to us how to construct new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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