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원불교 윤리의 근대적 성격 = Modern Characteristics of Won Buddhist Ethics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77-215(39쪽)
DOI식별코드
제공처
This paper argues that Won Buddhism, which has generally been discussed in the category of “new religions,” in fact provides an innovative modern ethics capable of reforming our political and economic behavior. This distinguishes it from other new religions, which adhere to traditional moral principles. The first step in the argument interprets the “Dependent Origination” (緣起) of Buddhism as “Beneficence” (恩). In this way Won Buddhism avoids the pessimistic connotations of Buddhism and also presents a universal interpretation which allows friendly relations to be established between individuals without the intervention of transcendent beings. Next, I argue that unlike other new religions, which set up knowledge and morality in opposition, Won Buddhism advocates a knowledge-oriented social order in which the acquisition of knowledge is the foundation for a truly moral life. In addition, while other new religions aim to reform society, including modern Western civilization, Won Buddhism accepts that reform has already begun through the very fact of modern Western civilization. In other words, Won Buddhism understands the achievements of Western civilization as a fundamental aspect of reform, and interprets jariita (自利利他) as the cooperative division of labor required for mutually beneficial economic interdependence. Indeed, in Won Buddhism sound economic activity is one of several essential disciplines, together with correct knowledge, and a spiritual attitude which fosters a grateful mind and transcends the distinction between self and others. In this way, Won Buddhism rationally organizes everyday life as a training experience, so that the acquisition of logical and practical knowledge facilitates participation in a chain of gratitude, by working conscientiously in each position. Thus, Won Buddhism provides a worldview in which daily labor is integral to moral life, rather than relying on an extrinsic moral code derived from a particular metaphysical approach. In conclusion, this paper argues that Won Buddhism morally justifies the pursuit of material and scientific knowledge which underpins the global trend toward modernization, but Won Buddhism remains distinct from purely capitalist ideologies in emphasizing boeun (social benefits) instead of individual ownership.
더보기이 논문은 종래 ‘신종교’ 안으로 함께 묶여 논의되어 온 원불교가, 전통적 도덕주의를 고수하는 여타 신종교와 달리, 달라진 정치경제적 배경에서 달라진 행위를 정당화하는 근대적 윤리를 제시했음을 주장한다. 이를 논증하기 위해 먼저 원불교가 불교의 연기를 ‘은(恩)’으로 해석함으로써, 불교의 염세적 혐의를 걷어내고, 동시에 초월적 존재의 개입 없이 개체들 간에 우호적인 상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세계 해석을 제시했 음을 밝혔다. 이어, 여타 신종교가 지식과 도덕을 대립적으로 설정한 것과는 달리, 원불교는 지식 본위의 사회질서를 주장하며, 지식의 습득이 진정한 도덕적 생활로 연결 된다고 역설했음을 논했다. 나아가, 여타 신종교가 서양 근대문명을 포함해 지나간 시간을 개혁의 대상으로 설정한 것과 달리, 원불교는 서양 근대문명의 발생으로 이미 개벽이 시작된 것으로 설정했음을 밝혔다. 즉, 원불교는 서양의 문명이 상징하는 물질의 성취를 개벽의 발판으로 이해하고, ‘자리이타(自利利他)’를 경제적 자립을 위한 노동과 분업적 상호 은혜로 해석한다. 이어 바른 마음을 통해 은의 연쇄를 자각하고 자타 구별을 넘어서는 보은의 마음을 위한 정신적 수양과 함께, 바른 지식을 토대로한 건전한 경제활동을 다른 한 축의 수양으로 설정했음을 논했다. 즉, 원불교는 은의 연쇄라는 존재의 실상을 깨닫기 위한 정신 수양과 함께 합리에 기반한 일상의 구축을또 하나의 수양으로 설계함으로써,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지식을 습득해 사농공상 각각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노동하는 것이 은의 연쇄에 참여하는 것이라는 세계관을 제시했음을 밝혔다. 즉, 형이상학적 세계관하에서 일방적으로 부여되는 도덕이 아니라, 일상의 노동이 그대로 도덕적 삶이 되는 세계관을 제시했음을 논했다. 결론적으로, 이 논문은 원불교가 전 세계적인 근대화의 흐름 속에서, 근대 서구인처럼 물질을 추구하고 과학적 지식을 추구하는 것을 도덕적으로 정당화했다고 주장한다. 다만, 원불 교는 개인의 소유 대신 보은을 강조함으로써, 자본주의 사회와는 다른 방향을 지향했 음도 지적했다.
더보기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