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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동악산 구곡의 실체 및 문화경관적 특성과 가치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휴양및경관연구 (J East Asian Landscape Studies) (Journal of recreation and landscape)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33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12(12쪽)
제공처
본 연구는 현지조사 및 문헌조사를 통해 전라남도 곡성군 동악산(736.8m) 일원의 청류동, 고반동 그리고 원계동 3개의 계곡에 펼쳐진 구곡의 실체를 확인하고, 의미 및 경관특성 등을 조명함으로써 곡성군 구곡 문화경관의 보존과 활용 그리고 동악산 휴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시도되었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동악산 계곡 일원은 곳곳에 폭포와 담(潭), 소(沼) 등 계류 암반경관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성리문화의 전형으로 향유되어온 구곡문화가 실증적으로 대입된 청류계곡 일명 도림사계곡은 “三南第一巖盤溪流 淸流洞”이란 곡성현 「1872년 지방도」에서의 표현과 같이 풍치가 탁월한 승경처임을 축약적으로 보여준다. 동악산 일원에 펼쳐진 청류·고반·원계구곡의 암반과 암상에는 경물(景物)과 경구(警句: 주제어), 시문 등이 바위글씨로 음각(陰刻)되어 있는데, 특히 청류구곡은 경물과 경구가 육로와 수로(물길)에 쌍(雙)으로 설정된 특수성과 정체성을 갖는다. 이들 구곡은 일제 강점기에 정순태와 조병순의 주도로 명명된 것으로 판단되는데, 불교지도자, 실학자, 독립운동가 등 선현들의 장구지소, 유상처 등이 다수 설정된 것으로 볼 때 오래전부터 명인들의 산수탐방과 은일처로 활용된 것으로 판단된다. 전남지역에서 유일하게 확증된 동악산 구곡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총 165건의 바위글씨의 집결지로, 그 내용은 성리학적 가르침 등 수신(修身)의 의미를 담는 내용, 인명, 경물과 경색, 장구지소 등이다. 이 중 ‘鮮史御帝(고종황제)’, ‘保家孝友(고종황제)’, ‘萬川明月(정조대왕)’, ‘非禮不動(명나라 숭정황제)’, ‘思無邪 (명나라 의종)’, ‘百世淸風(주자)’ 그리고 ‘淸流水石 動樂風景(흥선 대원군)’ 등 인구에 회자(膾炙)되는 명인들의 명구들이 망라된 동악산 구곡 권역의 바위글씨는 유가미학적 정신이 반영된 상징적 의미를 표출함은 물론 예술성 또한 탁월한 예술문화경관의 보고(寶庫)이다. 3개 구곡원림 권역의 바위글씨 식별성 제고 및 문화경관 가치 인식 제고차원에서 전통기법인 주칠(朱漆)의 활용, 유상곡수와 다양한 형태의 시회(詩會)와 같은 풍류문화의 전승 및 트레킹코스로서의 연계 등 휴양자원의 활용방안이 수반할 것이다. 더불어 구곡원림을 포함한 동악산 권역의 종합적 학술조사를 통하여 도립공원과 국가 지정문화재 명승 지정과 같은 명소화 전략 및 보존관리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hrough a site survey and documentary survey in order to identify Gugok across three valleys in Cheonryu-dong, Goban-dong, and Wongye-dong of Dongaksan Mountain(736.8m), in Gokseong-gun, Jeollanam-do, to preserve and make use of cultural landscape of Gugok, Gokseong-gun and to provide basic data that can be used as Dongaksan Mountain recreational resource by focusing on the meaning and cultural-landscape characteristics. The major study results are as follows. Valleys in Dongaksan Mountain include mooring bedrocks landscape such as falls, ponds, or swamps. The phrase of ‘Samnamjeilambangyeru Cheonryu-dong(三南第一巖盤溪流 淸流洞)' describes that Cheonryugugok where Gugok culture, which had been considered as the archetype of Neo-Confucianism culture, was empirically introduced and also called as 'Dorimsa Valley', has excellent landscapes, as described in '1872 Provincial Maps' of Gok Seong-hyeon. The sceneries of the season, epigrams, and poems are engraved on the bedrocks and boulders in Cheonryu, Goban, and Wongye Gugok Valley in Dongaksan Mountain. In effect, in case of Cheonryu Gugok, the paired sceneries of the season and epigrams have its own uniqueness and identity. It was assumed that these Gugoks were named by Jeong Sun-tae and Jo Byeong-sun in the Japanese colonial era. Considering that these places were used for Janggujiso or as a gathering place of ancient sages including Buddhist leaders, Silhak scholars, and Korean independence activists, it is assumed that they have been visited by many masters as a hideout or showplace because of its beautiful landscapes. Dongaksan Mountain gugok, which is the only proved Gugok in Jeollanam-do, has 165 kinds of letters carved on the rocks, which is the highest number in Korea. There are meaning self-discipline such as the teachings of Neo-Confucianism, 40 human names, sceneries or epigrams, and Janggujisos. In particular, the letters carved on the rocks in Dongaksan Gugok including the famous phrases or celebrities such as Sunsaeuhje(鮮史御帝, Emperor Gojong), Bogahyowoo(保家孝友, Emperor Gojong), Manchunmungywol(萬川明月, King Joengjo), Biryeobudong(非禮不動, Chongzhen Emperor of the Ming Dynasty)’, Samusa(思無邪, Euijong of the Ming Dynasty), Baksechungpwoong(百世淸風, Chu Hsi), and Chungryususuk-Dongakpungkyung(淸流水石 動樂風景, Heungseon Daewongun) are an excellent repository of artistic and cultural landscapes showing the Confucian artistic spirit and symbolic meanings. In terms of improving the identifiability of the letters carved on the rocks in the three Gugok areas and the. cultural landscape values, many different methods for using this area as recreational resource will be accompanied; the use of traditional technique Juchil(朱漆), transmission of tastes for the arts such as curve-stream banquet and many types of poetry clubs, and its associative use as a tracking course. Moreover, through a general academic investigation on the Dongaksan Mountain areas including Gugok, proper institutional strategy, such as designation as a provincial park or cultural heritage, should be rapidly established. for its preser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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