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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교의 연기론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캐서린 라쿠냐의 상호내재적 삼위일체 = Reading Catherine LaCugna’s Perichoretic Trinity with the Interdependent Arising in 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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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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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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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독교는 신앙의 역동성과 변혁적 능력을 상실하고 있다. 복음과 교회는 정치 ․ 문화적 세계와의 접점을 잃고, 신앙은 개인적인 결단과 내 면적 구원에 국한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캐서린 라쿠 냐(Catherine LaCugna)는 전통적인 삼위일체 신학이 신과 세계를 분리 한 결과라고 지적한다. 서구 신학 전통에서 삼위일체는 어느 순간 가장 불필요한 신학 이론이 되어 갔다. 그 이유는 내재적 삼위일체(Immanent Trinity)와 경세적 삼위일체(Economic Trinity)로 큰 크레바스가 생기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신학이 실천적 영역과 괴리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고 본다. 라쿠냐는 삼위일체의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해 페리코레시스 (Perichoresis)의 개념을 중심으로 삼위일체를 새롭게 이해하며, 이를 통 해 신과 세계의 관계성을 재구성하고자 했다.
본 논문은 라쿠냐의 페리코레시스, 즉 상호내주적 삼위일체 이해를 불교, 특히 선불교(Zen Buddhism)의 ‘상호 의존적 발생’(Interdependent Arising) 개념과 종교학적 비교를 한다. 라쿠냐의 삼위일체론은 신과 세 계가 본질적으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상호 관계적 존재임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불교의 연기(緣起) 사상과 흥미로운 공통점을 가진다. 불교에서 연기론은 서구 철학의 존재론과 다른 존재론 혹은 체용론을 이해하고 선불교 사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작이 되는 사상이다. 연기론적 관 점에서 개별 존재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 모두가 상호 의존 적인 관계 속에서 형성되고 사라지는 것이다. 이는 라쿠냐의 삼위일체 론이 제시하는 관계적 상호내재적 존재 이해와 맥을 같이한다. 라쿠냐 가 하려는 내재적 삼위일체와 경세적 삼위일체의 이해를 선의 연기론에 서 보게 되면, 더욱 유기적으로 역동적인 페리코레시스의 존재론적 움 직임이 가능하게 되는 것을 깨닫게 된다.
더불어 신학 이론적 지점에서 갖는 유사성뿐만 아니라 실천적 차원에서 도 유사성이 크다. 라쿠냐의 삼위일체와 선의 연기론적 존재론은 우리 가 잃어버린 신앙의 힘을 다시 발견하게 하는 데 큰 관심이 있음을 발견 하게 된다. 이는 현대 기독교가 직면한 신앙과 실천의 단절 문제를 해결 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Modern Christianity has lost the dynamism and transformative power of faith. The gospel and the church have lost their points of contact with the political and cultural world, and faith tends to be confined to personal decisions and inner salvation. Regarding this issue, Catherine LaCugna points out that traditional Trinitarian theology has resulted in a separation between God and the world. In the Western theological tradition, the doctrine of the Trinity gradually became one of the most unnecessary theological theories. This was due to the widening crevasse between the Immanent Trinity and the Economic Trinity, which led to theology becoming detached from practical life. To restore the dynamism of the Trinity, LaCugna re- interprets it through the concept of perichoresis, seeking to re- construct the relationship between God and the world.
This paper compares LaCugna’s perichoretic, mutually indwelling un- derstanding of the Trinity with the Buddhist concept of Interdependent Arising, particularly in Zen Buddhism. LaCugna’s Trinitarian theology emphasizes that God and the world are not essentially separate but ex- ist in mutual relationship, which shares intriguing commonalities with the Buddhist doctrine of dependent origination. In Buddhism, the theo- ry of dependent origination is a crucial foundation for understanding Zen thought and represents an ontology distinct from that of Western philosophy. From this perspective, no being exists independently; all things arise and cease within interdependent relationships. This reso- nates with LaCugna’s Trinitarian theology, which posits existence as in- herently relational and mutually indwelling. Viewing LaCugna’s under- standing of the Immanent and Economic Trinity through the lens of dependent origination allows for a more organic and dynamic onto- logical dance of perichoresis.
Furthermore, this comparison reveals not only theoretical similarities but also significant practical implications. Both LaCugna’s Trinitarian theology and Zen Buddhism’s ontology of dependent origination seek to rediscover the lost power of faith. They offer profound in- sights into addressing the modern Christian crisis of disconnection between faith and practice, contributing significantly to bridging this g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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