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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학맥 문인록을 통해 본 강우 유학의 전개 = The Development of Gang-u(江右) Confucianism through the Record of Disciple(門人錄) of the Academic Lineage of Toegye(退溪學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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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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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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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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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282(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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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이후 영남은 퇴계학파와 남명학파의 경쟁과 유대 속에서 독보적인 학문적 위상을 확보하였다. 인조반정 이후 강우의 남명학파는 큰 위기를 맞이하였지만, 퇴계학파와의 연계 및 흡수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였다. 퇴계학파 또한 영남의 학문적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그 외연을 넓혀가며 강우의 지식인을 포섭하였다. 이 글에서는 퇴계학맥 문인록에 포함된 강우지역 문인에 주목하여 강우 유학의 지형에서 그 학맥이 전승‧확산‧변화 되어간 흐름을 계량적 분석을 통해 실증적으로 추적해 보았다.
이황 이후 다수의 강우 유림은 인조반정을 거치며 성주의 정구와 장현광을 중심으로 한 퇴계학맥으로 흡수되었고, 상주의 정경세는 남명학파와 거리를 둔 채 독립된 문인집단을 형성하였다. 영남의 서인화 경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17세기 중반 이현일은 안동을 중심으로 한 퇴계학파의 재결집을 시도하였다. 그는 진주권의 남명학파와 직접적으로 연대하며 퇴계학맥의 외연을 확대해 갔고, 분열된 영남학파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강우지역 내 유림의 와해는 가속화 되었고 18세기 이상정에 이르러 두 학파 간의 연대는 보다 느슨해진 양상으로 변화하였다.
19세기 초 안동의 류치명은 강우 전역으로 퇴계학맥의 영향력을 확대하였지만, 김흥락에 이르면 그 영향력은 축소되었다. 연계 양상도 이전과는 달랐으며, 문인 구성도 크게 변화하였다. 류주목은 과거의 독립성을 극복하고, 문인집단의 범주를 강우로 확대하였다. 장복추는 성주 일대뿐만 아니라 거창‧합천‧창녕 등 낙동강 중류의 강우 문인을 집중적으로 흡수하였다. 이 같은 변화는 강우지역 내 퇴계학맥 학자들의 결속력이 견고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허전을 중심으로 한 강우 유림의 재결집과도 연관이 있다.
17세기 이후 지리적 이점을 갖춘 성주‧고령‧밀양 외 진주‧창녕‧산청‧삼가‧합천 등 남명학파의 중심 지역이 퇴계학맥과 많은 관련을 맺고 있는데, 이는 ‘영남학파’라는 학문적 동질감을 배경으로 유학의 명맥을 이어가고자 한 노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고성‧사천‧안의‧의령‧칠원은 상대적으로 안동권 퇴계학맥과 연관성이 높은 곳들이며, 거창‧김해‧하동‧함양은 성주권 퇴계학맥과의 영향력이 높았다. 문인 중첩 또한 이들 지역에서 활발했는데, 그들은 19세기 강우 유학계에서 중요한 일원으로 활약하였다.
Since the 16th century, the Yeongnam region secured a distinctive academic status through the competition and connections between the Toegye School(退溪學派) and the Nammyeong School(南冥學派). After the Injo Banjeong(仁祖反正), Nammyeong School in the Gang-u area faced a significant crisis, but it sought a breakthrough by establishing ties with and being absorbed into the Toegye School. The Toegye School also expanded its influence to secure academic leadership in the Yeongnam region by incorporating intellectuals from Gang-u area. This study focuses on the scholars from the Gang-u area who are included in the record of disciple the Toegye academic lineage, analyzing quantitatively the transmission, spread, and transformation of that scholarly tradition within the landscape of Gang-u Confucianism.
After Yi Hwang(李滉), many Confucian scholars from the Gang-u region were integrated into the Toegye academic lineage centered around Jeong Gu(鄭逑) and Jang Hyeon-gwang(張顯光) of Seongju following the Injo Banjeong. Meanwhile, Jeong Gyeong-se(鄭經世) of Sangju distanced himself from the Nammyeong School and formed an independent scholarly group. In the mid-17th century, Yi Hyeon-il(李玄逸) attempted to reorganize the Toegye School around Andong. He actively collaborated with the Nammyeong School in Jinju, expanding the reach of the Toegye academic lineage and striving to overcome the crisis of the fragmented Yeongnam School. By the 18th century, the alliance between the two schools became more relaxed. In the early 19th century, Ryu Chi-myeong(柳致明) from Andong expanded the influence of the Toegye academic lineage throughout the entire Gang-u region, but by the time of Kim Heung-rak(金興洛), this influence had diminished once again. Ryu Ju-mok(柳疇睦) overcame the previous independence of his scholarly group and expanded its scope to include the Gang-u region. Jang Bok-chu(張福樞) actively absorbed scholars not only from the Seongju area but also from the mid-Nakdong River regions, such as Geochang, Hapcheon, and Changnyeong. These changes were also linked to the reorganization of the Gang-u Confucian scholars centered around Heo Jeon.
Since the 17th century, Jinju and other central regions of the Nammyeong School have maintained significant connections with the Toegye academic lineage. This was driven by efforts to sustain the continuity of Confucianism, grounded in the scholarly solidarity of the "Yeongnam School" The overlap of scholars in these regions was also active, and they played a crucial role in the Confucian academic circles of Gang-u in the 19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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