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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예능프로그램에서의 ‘隱逸’의 재현과 의미 : JTBC<효리네 민박>, tvN<달팽이호텔>을 중심으로 = The meaning and depiction of “seclusion” (隱逸) in two TV variety shows, JTBC’s <Hyori’s Homestay> and tvN’s <Snail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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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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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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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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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9-693(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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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JTBC <효리네 민박>과 tvN <달팽이 호텔>을 연구대상으로 삼아, 두 프로그램에 재현된 은일의 양상과 의미를 밝히고자 하였다. 2000년 이후, 대한민국에 ‘힐링(Healing)’ 열풍이 불었다. ‘소확행(小確幸)’, ‘욜로(YOLO)’ 등의 신조어들도 잇따라 생겨나며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생활을 즐기는 삶의 지향을 엿볼 수 있다. 이런 트렌드에 따라 TV에서도 힐링을 보여주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생겨났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힐링(healing)’이라는 단어는 ‘치유(治癒)’로 번역되는데, 전통적 ‘은일(隱逸)’의 모습과 닮아있다고 생각된다. 전통적으로는 정치적 상황과 사상의 경향에 따라서 은일을 추구하는 모습이 드러났지만, 현대 사회에서도 ‘탈도시’를 꿈꾸는 사람들에게서 ‘은일’의 삶이 이어지고 있음이 보인다. 그래서 이 논문에서 TV예능프로그램에 주목하여, 미디어에 재현된 은일(隱逸)의 양상과 의미에 대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예능 프로그램을 분석하기에 앞서, 전통적인 은일의 개념과 문학 작품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은일(隱逸)이 드러나고 있는지, ‘대은(大隱), 중은(中隱), 소은(小隱)’으로 나누어 도연명과 백거이, 이색, 심환지를 작품을 예로 들었다. <효리네 민박>과 <달팽이 호텔>은 ‘함께 무엇을’ 한다기 보다는 참여자가 각자의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으면서도, <효리네 민박>은 은일의 삶을 간접 체험하는 포맷을, <달팽이 호텔>은 은일의 삶을 직접 체험하는 포맷으로 구성되어있다. <효리네 민박>에서는 손님들은 효리네 민박집에 머무르면서, 숙소의 주인인 이효리 부부의 제주도의 삶을 들여다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때의 이 부부의 삶이란 도시에서 섬으로 거주를 옮긴 은거의 삶이라 할 수 있고, 바쁜 도시에서의 일상에서 벗어나 느리게 흘러가는 소길리에서의 삶을 경험하는 것이다. <달팽이 호텔>은 강원도 정선의 산 골 속에 있는 달팽이 호텔로 2박 3일의 여행을 떠나는 구성으로, 이는 참여자가 잠시 은일의 삶을 살아보는 것이다. 여행이라는 포맷을 가지고 있으면서, 프로그램명이 함축하고 있는 것처럼, ‘느리게 느리게’ 살아보는, 꼭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지 않아도 되는 쉬어가는 일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TV예능프로그램에 재현된 은일의 모습은 ‘중은(中隱)’의 현대적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삶과 완전한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은일의 삶을 간접적 또는 직접적으로 경험해보고, 현재 처해있는 치열한 삶과의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다. 바쁜 일상에서, 바쁜 도시의 삶에서 잠시 벗어나서 은일을 통해 여유를 가질 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그동안 ‘리얼리티’나 ‘힐링’이라는 요소에 주목해온 예능 콘텐츠에 대해, ‘은일’의 관점으로 읽어보고자 하였다. 전통적 개념인 ‘은일’의 양상 또한 현대 사회 속에서, 현대인의 삶 속에서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으며, 예능 콘텐츠 내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수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보기This paper investigates JTBC’s <Hyori’s Homestay> and tvN’s <Snail Hotel>, exploring various aspects and meanings of “eun-il(隱逸)” in both programs. Since 2000, there has been a “healing” craze in South Korea. New words, such as “sohwakhaeng(小確幸)” and “YOLO” have emerged, one after another, highlighting the tendency for people to and enjoy their lives. This trend has resulted in various healing-related programs on TV. The word “healing” used in this paper translates into “chiyu(治癒),” which is thought to mean something similar to traditional “seclusion.” Traditionally, the pursuit of seclusion has been discussed in relation to the political situation and intellectual trends. In modern society, however, the dream of a life of seclusion is prevalent among people who long to leave city life. This paper focuses on TV variety shows, analyzing the aspects and meanings of seclusion that appear in the media. Before analyzing TV variety shows, it explores the traditional concept of seclusion and how seclusion is depicted in literary works by Dae-eun(大隱), Jung-eun(中隱), and So-eun(小隱), citing Do Yeon-myeong(陶淵明) and Baek Ge-yi(白居易), Lee-saeck(李穡), and Shim Hwan-ji(沈煥之) as examples of his works. In both <Hyori’s Homestay> and <Snail Hotel>, the participants enjoy trips alone, rather than together. <Hyori’s Homestay> offers an indirect experience of a secluded life, while <Snail Hotel> offers a direct experience of a secluded life. The guests in <Hyori’s Homestay> stay at Hyori’s private home, getting to know and experience the lifestyle enjoyed by Hyori and her husband, who own a guest house on Jeju Island. The couple lives a secluded life, having moved from the city to the island. They experience a peaceful life in Sogil-ri, drifting slowly away from their daily lives in the busy city. <Snail Hotel> consists of a three-day trip to the Snail Hotel in Jeongseon, Gangwon-do, where participants live for a period of time. This show involves travel; as the name of the program implies, it also offers a relaxing daily routine. The participants don t have to try or do anything, apart from living “slowly and slowly.” The image of seclusion reproduced in TV variety shows is a modern version of “Jung-eun (中隱).” It does not entail a complete break from everyday life-just an opportunity to indirectly or directly experience a life of seclusion, distancing oneself from ordinary, intense life. For people whose daily lives are very busy, getting away from the hectic city and relaxing in seclusion for a while, can be reenergizing, enabling them to return to their normal lives with fresh energy. I wanted to read about TV variety shows that focus on the themes of “reality” and “healing” from the perspective of seclusion. The traditional concept of seclusion, which still exists in modern society and modern life, has been accepted in various ways in the entertainment con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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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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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3-24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문화와 융합 -> 문화와융합 | KCI등재 |
2022-03-16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Korean Society of Culture and Convergence -> The Society of Korean Culture and Convergence | KCI등재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14-03-04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문학과언어학회 -> 한국문화융합학회영문명 : Munhak Kwa Eoneo Hakhoi -> The Korean Society of Culture and Convergence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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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 | 0 | 0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 | 0 | 0 | 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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