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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기 초 북아프리카 교회의 대 정치적 성격 : 칼라마 시의 폭동에 대한 아우구스티누스의 반응을 중심으로 = 5th Century Christianity’s Attitude on the State in North Africa: Based on Augustine’s Response to the Riot at Calama in 408
저자
채승희 (영남신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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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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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139-164(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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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408년 6월 1일 북아프리카의 작은 도시 칼라마에서 이교도인들이 교회를 대적한 폭동이 발생했다. 이유는 교회가 이교인들의 화려한 가두 종교축제를 금지한데서 비롯되었다. 교회가 불타고 사상자가 발생하고서야 진압되었다. 이교도 종교지도자들의 주도로 발생한 칼라마 폭동에 대한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의 대처와 이론을 연구하면서 5세기 초 교회의 국가에 대한 자세를 살펴보았다. 그의 사상이 오늘 교회의 대 사회적, 혹 국가적 자세에 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본다.
아우구스티누스의 폭동에 대한 생각과 처리가 넥타리우스와 나눈 서신에 잘 나타난다. 현대 신학자들이 서신들에 나타난 아우구스티누스의 태도를 평가할 때 극단적 양극현상이 나타난다. 윌리암 코놀리(W. Connolly)나 로버트 도다로(R.Dodaro)는 아우구스티누스가 회개와 회심과 신앙고백과 같은 자신의 종교경험을 절대화하여 이를 이교도 측결을 위한 정치적도구로 사용한 배타적 교회감독으로 그린다. 한편 피터 코프만(P. I. Kaufman)은 폭동을 다룸에서 나타나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진심은 정치와는 무관한 오직 영혼구원이라는 종교적 관심에 있다고 주장한다.
본고는 양극의 주장을 회피하고 아우구스티누스의 개인영혼의 관심이 국가의 관심으로 이어지는 균형을 보이고 있음을 말하고자 한다. 그의 주장은 그리스도교의 종교적 경건의 본질이 국가와 사회의 질서와 조화의 기초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통한 깊은 회심을 경험한 자들의 신앙이야말로 한 국가의 참 시민이 되기 위해 마땅히 갖추어야 할 도덕적·윤리적 덕목의 기초가 된다고 믿고 그것이 마침내 제국의 평화에 공헌하게 된다고 가르친다. 그러므로 폭동을 주도한 자들이 회개에 이르도록 징벌하는 것이 타당하고 그것을 통해 그들이 국가에 참 시민의 삶으로 회귀할 수 있다면, 나아가 궁극적으로 하나님나라의 시민됨을 꿈꿀 수 있다면 가장 선한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종교와 국가의 두 영역은 서로 유동성을 가진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국가관에는 이 땅에서는 평화와 일치를 이루고 나아가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조화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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