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시의 형태적 특질에 대한 一考 = A Study on structure characteristic of Paek-Seuk's Poems
저자
최영원 (숭실대)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700.00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73-396(24쪽)
제공처
이 논고에서는 백석시 〈황일〉과 〈고야〉를 중심으로 그 구조의 특질을 검증해봄으로써 백석 시에 나타나는 형태적 특수성의 일면을 밝히고자 하는데 의의를 둔다. 시 텍스트 자체를 면밀히 분석하여 시 내부의 몸이 구조화되는 양상의 한 사례로써 선택된 위의 두 작품은 백석 시 전반에 걸쳐 주로 사용되고 있는 서술구조와 서사구조의 양태를 잘 드러내고 있다. 또한, 〈황일〉과 〈고야〉에서 다루어진 구조화의 양상과 기법의 전개방식이 백석 시의 의식지향의 반경과 미학적 관련성과 결부되고 있는데 이는 기법을 연구하는 주요한 의미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이때 구조화에 기여되는 기법들은 백석 시의 특수성을 검증하는 주요한 형태적 특질이 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 서술구조의 일례를 보여주는 시 〈황일〉에서는 서술 단락이 이미지화에 구조적으로 결합되어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색채적 차원의 심상에서 시인 내부에 체험화된 개별적 심상으로 변이되는 '황일'의 이미지는 시를 구성하는 서술 문장들이 가지는 개개의 이미지들을 통해 가능하며 이때 서술 구조는 그것이 이미지화의 변이에 기여하는 특이한 기법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또 시 〈황일〉을 이루는 서술 구조는 서술된 문장의 나열의 구조를 띠고 있는데 이는 화자를 은폐시키고 배재함으로써 사물과 세계로부터 객관화를 이루고 있다. 나열의 구조에 의해 내부적으로 통합된 긴 연속체의 시는 객관화 기법으로 인해 자아와 대상 사이에 주관을 탈한 '거리두기'의 미적 영역을 지니게 된다. 서술 구조와 얽혀 있는 이러한 기법의 양태들은 이 시 내부에서 장소 이동을 통해 백석의 다른 시에도 자주 나타나는 고향의식, 환원과 재생의식, 현실의식들과 결부되어 고향과 낙원, 혈연의 문제들이 교묘히 연결된 통합적인 시세계를 만들어낸다.
시 '고야'에서 역시 서술의 문장구조에서 발생하는 나열과 병치, 연속체가 그대로 사용되나 이때 서술들은 인과적 관계를 드러내기보다는 사실 그대로를 연속적으로 이어나가는 릴레이식의 개방된 서술 형태를 취한다. 각 이야기를 구성하는 동인은 시인의 유년기 체험을 바탕으로 한 기억에 의한 것이다. 화자(시인)가 경험한 일들은 사실적인 묘사와 열거함에 따라 끊임없이 덧붙여지는 이야기 구조를 지닌다.
즉 이야기는 기억내용의 변형이며 산물인 것이다. 연속되는 이야기구조는 기억화의 작용과 결부되어 새로운 현재를 재구성하게 된다. 이처럼 이야기형태는 시인의 기억 속에 저장된 풍요로운 과거사를 객관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선택된 담화방식으로 선택되고 있다. 이때 화자의 구조는 중층구조를 지니게 된다. 행위주체인 어린화자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나레이터인 성인화자가 동시에 서술주체가 되며 숨은 화자에 의해 '조마구나라' 이야기의 서술이 실제 경험의 서술 안에 삽입되고 있다.
즉 이 시의 서술구조는 이중적인 구조를 지니게 되며 이러한 서술기법에 의해 사실(체험)과 설화(이야기)를 동일시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또 휴지와 띄어쓰기부분이 일치하여 자연스럽게 구분되어지는 단락이 서사단락과 일치하고 있다는 점이 검증되었다. 즉 서사단락이 휴지에 의해 병치가 설립됨에 따라 이미지로 처리되는 특이한 기법적 원리가 내재되어 있음이 드러났다. 이렇게 볼 때 시 〈황일〉과 〈고야〉에서 드러난 형태적 특질은 시의 구조와 긴밀히 연계된 특이한 기법상의 원리와 일치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앞으로 백석 시의 내재적 특질을 밝히는 작업에 있어 기법과 구조에 대한 분석은 백석 시의 특성을 규정하는 작업으로 그 바탕이 됨은 물론일 것이며 그의 시세계를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동시에 심층적인 연구의 영역으로 연장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
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