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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의 경학 저술에 나타난 ‘德’ 개념의 철학적 의미와 쟁점 : 현대 서양 덕 윤리학[virtue ethics]의 논쟁과 관련하여 = The Philosophical Meaning and Points of Contention of the Concept of Virtue in Jeong Yak-yong’s Works on Classical Confucian Learning: In Relation to Debates on Contemporary Western Virtue Ethics
저자
백민정 (가톨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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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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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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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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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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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80(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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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esent study analyzes the ethical perspective of Jeong Yak-yong’s (1762~1836), a Korean Confucian during the latter half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with a focus on the concept of virtue in his works. Its purpose lies in critically interpreting the characteristics, meaning, and problems of the ethical perspective espoused by Confucian scholar Jeong Yak-yong’s through a comparison with the context of virtue ethics, which is an object of debate among Western philosophers today. The virtue ethics that is being problematized in the West originates from the Aristotelian philosophy of ancient Greece. An English translation of the Greek word arete, the concept of virtue meant the excellence of human character for realizing the highest purpose (highest good = happiness (eudaimonia)) in the Western tradition. In other words, the focus was not on specific actions but on the issue of forming virtuous character, which would enable one to act morally in countless circumstances. Confucians in East Asia, too, devoted their attention not to particular moral rules but to the formation of virtuous personality based on good nature.
Of course, Confucians developed a position different from that of Western philosophers in the ultimate goal (governing the nation and peacefully ruling over the world) aimed at by the gentleman (moral agent), or the ideal personality, and in the methods for such self-cultivation of human nature. Nevertheless, Western virtue ethicists and Confucians alike focused on the issue of developing human character in a desirable manner and thereby constructing intrinsic motivation, the source of moral actions. Precisely because of this, virtue ethics is criticized in Western society today for failing to explicate fully the issue of the justification, universality, and applicability of moral rules. Similarly, Confucians’ ethical perspective is being debated for its moral indeterminacy and absence of action guidance. In other words, because both virtue ethics and Confucian ethics constitute situational ethics and moral intuitionism, where moral agents’ subjective judgment is relied on according to the situation, what befits contemporary society is rule-oriented public ethics, which only presents the minimal obligatory rules.
The inevitable arbitrariness of the ethical judgment of the gentleman, or the ideal moral agent, is illustrated well by Jeong Yak-yong’s works on classical Confucian learning, which explicate the strict and detailed system of governance through rituals established in Korean society during the Joseon Dynasty. Through the process whereby family rituals, royal family rituals, and state rituals were established and newly revised, he showed how rituals, which could be seen as the moral rules of Confucian societies, had a decisive effect on the formation and education of virtuous character. In particular, in consideration of the fact that most clans independently drew up family rituals tailored to their characteristics and needs during the latter half of the Joseon Dynasty, it becomes clear why contemporary Korean Confucians focused on the issue of forming moral character and performing rituals, or of mediacy between moral emotions as the motives and moral actions as a means of their expression. Through such point of contention, it is possible to understand the ways in which Confucians approached the issue of moral norms or action guidance.
이 글은 조선후기 유학자 정약용(丁若鏞:1762~1836)의 저술에 나타난 ‘德’ 개념을 중심으로 그의 윤리적 관점을 분석한 것이다. 오늘날 서양 철학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덕 윤리학의 문맥과 비교하면서, 유학자 정약용이 주장한 윤리관의 특징과 의미,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독해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서양의 덕 윤리학은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에서 유래한다. 덕(virtue)이란 개념은 그리스어 아레테(arete)를 영역한 것으로, 서구 전통에서는 최상의 목적[최고선=행복(eudaimonia)]을 실현하기 위한 인간 성품의 탁월성을 의미한다. 특정한 행위가 아니라 수많은 상황에서 도덕적으로 행위하게 해주는 유덕한(덕스러운) 인격의 형성 문제에 주목했던 것이다. 동양 유학자들도 구체적인 도덕규칙이 아니라 선한 본성에 기반한 유덕한 인격의 형성에 관심을 기울였다.
유학자들은 이상적 인격인 ‘君子’가 지향하는 최종목적(治國․平天下)과 그런 인격의 함양방법에 있어 서구 철학자들과는 상이한 입장을 견지했다. 하지만 인간의 성품을 바람직하게 계발함으로써 도덕적 행위를 낳는 내적 동기를 구성하는 문제에 주력했던 점에서 서양 덕 윤리학자들과 유학자들은 공통점을 갖는다. 나아가 이런 유사점 때문에 오늘날 덕 윤리학이 서양사회에서 도덕규칙의 정당성(justification), 보편성(universality), 적용가능성(applicability) 문제를 제대로 해명하지 못한다고 비판받는 것처럼, 유학자들의 윤리관도 마찬가지의 도덕적 미결정성(moral indeterminancy)과 행위지침성(action guidance) 부재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덕 윤리와 유교 윤리 모두 상황윤리(situational ethics)이며 사태에 따라 도덕 행위자의 주관적 판단에 의존하는 도덕적 직관주의(moral intuitionism)이기 때문에 현대사회에 좀 더 어울리는 것은 최소한의 의무규칙만 제시하는 규칙지향적인[rule- oriented] 공공(public) 윤리라는 말이다.
이상적 도덕 행위자인 군자의 윤리적 판단이 자의적일 수 없었던 점은 조선사회의 엄격하고 세밀했던 ‘禮治’ 시스템을 설명해 놓은 정약용의 경학 저술들을 통해 잘 살펴볼 수 있다. 그는 가례(family rituals)와 왕실례(Royal family rituals), 국가례(state rituals) 등이 수립되고 새롭게 개정되는 과정을 통해서, 유교사회의 도덕규칙이라고 할 수 있는 예제들(rituals)이 어떻게 유덕한 인격의 형성과 교육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었다. 특히 조선후기 대부분의 가문에서 자기 문중에 어울리는 가례를 자체적으로 작성했던 점을 고려하면, 조선 유학자들이 도덕적인 인격 형성과 예제 수행의 문제, 즉 내적 동기로서의 도덕감정과 이 감정의 표현수단인 도덕행위(moral performance) 사이의 매개(mediacy) 문제에 주목했던 이유를 알 수 있다. 바로 이 쟁점을 통해 도덕규범 혹은 도덕적 행위지침의 문제에 유학자들이 어떻게 접근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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