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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이 류조의 유리건판 사진을 읽다: 일본인 기원론을 위한 식민지 조선의 민족지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한국동양정치사상사연구(The Review of Korean and Asian Political Thoughts)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34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05-134(30쪽)
제공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조선총독부박물관 유리건판〉 중 도리이 류조의 사진들은 1910~1917년에 이루어진 조선 현지조사의 결과물로서, 식민지배의 산물이자 동시에 자료적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본 연구는 그의 사진 속에서 100년 전 우리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우선 제국주의적 시선을 걷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우선 사진이 생산된 배경으로서 도리이의 조선 조사의 의도와 목적이 총독부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도리이는 한일병합 직후 사료조사라는 명목으로 위촉되었으나 그의 의도는 아시아 전역에 걸친 인종과 문화 조사의 연장선에서 일본인의 기원을 탐색하는 데 있었다. 그가 남긴 유리건판 사진은 체격측정, 풍속, 유물 및 유적, 조사지 전경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지만, 그 밑바탕에는 일본 인종과의 관련성 및 북방계 인종의 이주 경로, 고대 일본의 잔존 문화를 포착하는 시선이 일관되어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이들 사진은 표면적으로 인류학자 도리이에 의한 20세기 초 조선의 민족지로 분류될 수 있겠지만, 그 내용은 일본인 기원론의 시각적 표상으로서 고대 일본의 재현인 것이다. 따라서 그가 포착한 조선은 고유일본인의 이동을 전후한 시기의 유적과 그 흔적으로 남아있는 ‘유풍’에 집중되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조선의 미개성을 부각시키고 화석화된 풍경으로 재현함으로써 조선의 역사를 삼국시대 이후 정체된 것으로 규정하는 인류학적 근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Ryuzo Torii’s photographs, which are housed in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as dry glass plates in the Museum of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of Korea, are the result of fieldwork conducted in Joseon between 1910 and 1917. They are recognized as products of colonial rule and at the same time as having material value. This study started from the critical awareness that in order to see Joseon 100 years ago in his photos, we first need to remove the imperialist gaze. It is not a question of what is currently visible in those photos, but rather a tracking of what the subject who produced them was seeing-or wanted to see.
First of all, it was confirmed that the intention and purpose of the Joseon survey as the background for the production of the photo was not completely consistent with that of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Torii was commissioned to conduct historical research, but his intention was to explore the origins of the Japanese as an extension of the racial and cultural investigation throughout Asia.
His photos show a diverse spectrum, but their underlying perspective is consistent in capturing the relationship with the Japanese race, the migration route of northern races, and the survival culture of ancient Japan. On the surface, these photos may be classified as ethnography of early 20th century Joseon by anthropologist Torii, but their content can be said to be a reproduction of ancient Japan as a visual representation of the theory of Japanese origins. As a result, it can be said that by highlighting the barbarism of Joseon and reproducing it as a fossilized landscape, it became the anthropological basis for defining Korean history as stagnant after the Three Kingdoms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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