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에 투영된 문화적 기억과 상상환경 - 제주 대정향교의 ‘삼강오륜목(三綱五倫木)’과 <세한도(歲寒圖)>를 중심으로 - = Cultural Memories and Imaginary Environments Projected in Landscapes - Focusing on the ‘Samgangoryunmok Trees’ and < Sehando > Drawing in Daejeong Hyanggyo Confucian School at Jeju Province -
저자
( RhoJae-Hyun ) ; ( HanSang-yup ) ; ( KimSoonki ) ; ( ChoiJong-Hee )
발행기관
한국전통조경학회(구 한국정원학회)(The Korean Institute of Traditional Landscape Architecture)
학술지명
Journal of Korean Institute of Traditional Landscape Architecture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7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5-22(8쪽)
제공처
본 연구는 제주 대정향교의 삼강오륜목과 추사(秋史)의 세한도(歲寒圖)를 제재로 문화적 기억의 재생 및 상상환경 복원의 필요성을 논의한 것으로, 도출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대정향교 경내에는 팽니무와 곰솔의 식재구성을 통해 삼강오륜(三綱五倫)을 형상화하였다. 이러한 식재구성은 추사의 세한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추사의 유배지가 대정향교와 약 2㎞ 떨어진 거리에 있었고 그가 유배생활을 할 때 이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는 점, 또한 동재에 걸려 있는 현판은 추사의 작품임 등을 고려할 때 세한도에 등장하는 나무의 경관 이미지가 대정향교에 있는 곰솔을 연상한 그림이라 추론할 수 있다. 더불어 차를 애호했던 추사가 다인들이 최고로 치던 향교 옆 단산 산자락의 세미물을 애호했던 점 등으로 볼 때 추사의 세한도가 이곳 대정향교의 소나무로 구성된 실경을 그리진 않았다 하더라도 모티브를 제공하였거나 최소한 심상 이미지로 작용하였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대정향교의 팽나무와 곰솔은 삼강오륜 의미식재의 흔적이며, 노거목 곰솔은 추사의 <세한도> 제작의 제재 또는 모티브가 되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정향교의 곰솔과 팽나무를 통해 얻는 문화적 기억은 상강오륜목과 추사 <세한도>를 연상시키는 상상환경의 원천이라 해석할 수 있다.
This study discusses the needs for regeneration of cultural memories and restoration of imaginary environments using the Samgangoryunmok in Daejeong Hyanggyo confucian school at Jeju Island and < Sehando >.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following.
In Daejeong Hyanggyo confucian school, planting symbolized Samgangoryun was adopted. Still remaining Celtis sinensis placed in rear side of Daeseongjun building and Pinus thunbergii located in right side of Naesammun gate are the evidences. When considering the place for Chusa exile is 2km away from Daejeong Hyanggyo confucian school, Chusa taught students in Daejeong Hyanggyo confucian school when his exile time, and Sagong Kang produced a Euimundang signboard in Dongjae to ask to write to Chusa in 1846, the assumption that the tree image from the < Sehando > is associate with the Pinus thunbergii in Daejeong Hyanggyo confucian school is not a conjecture even though the expression of landscaping image of trees in < Sehando > is very common conventional expression in Asian art including China. In addition, if considering the truth that Chusa had affection to Semi water from Dansan mt. it could be a universal idea that the Pinus thunbergii in Daejeong Hyanggyo confucian school would be a motif or a minded image of the trees in < Sehando > even though Chusa did not draw trees in < Sehando > directly from real tree landscapes of Daejeong Hyanggyo confucian school.
The Celtis sinensis and the Pinus thunbergii in Daejeong Hyanggyo confucian school are the trace of planting reflected the meaning of Samgangoryun, and the Pinus thunbergii in Daejeong Hyanggyo confucian school has the probability as an important subject matter or motif of < Sehando >. Thus, it is clear that cultural memories from the Celtis sinensis and the Pinus thunbergii in Daejeong Hyanggyo confucian school could be a source for imaginary environments for reminding Samgangoryunmok and Chusa’s < Sehand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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