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酒徒》와 영화 《酒徒》에 표현된 홍콩인과 홍콩사회 = 小說《酒徒》和電影《酒徒》中表達的香港人與香港社���
저자
발행사항
부산 : 부산대학교 대학원, 2021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부산대학교 대학원 : 중어중문학과 2021. 8
발행연도
2021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DDC
895.13 판사항(23)
발행국(도시)
부산
형태사항
iv, 54 장 : 삽화, 표 ; 30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김혜준
참고문헌: 장 47-50
UCI식별코드
I804:21016-000000151500
DOI식별코드
소장기관
홍콩은 세계 어느 지역과도 구별되면서 또 상통하는 특별한 환경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 과거 150여 년에 걸친 영국의 식민지, 현재 1국 2체제 하의 중국 특별행정구 등등 홍콩이 가진 이와 같은 특수성은 정치ㆍ경제ㆍ사회 분야뿐만 아니라 문화와 문학 그리고 영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주자 출신인 작가 류이창(劉以鬯)과 현지인 출신인 감독 황궈자오(黃國兆)는 각기 소설 《술꾼(酒徒)》과 영화 《술꾼(酒徒)》에서 이러한 홍콩사회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홍콩인을 자기 자신의 관점과 방식으로 표현했다. 이 연구에서는 소설 《술꾼》과 영화 《술꾼》에서 홍콩이라는 도시 그리고 그 속에서 삶을 이어가는 홍콩인들의 모습이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소설 《술꾼》은 홍콩의 대표적인 소설 작가 류이창의 작품이다. 류이창은 1918년 상하이에서 태어나 1948년 홍콩에 이주한 외지 출신 작가로, 이후 2018년 홍콩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주로 편집자로 활동하면서 소설, 평론, 수필, 시 등 다양한 문학 창작에 종사하였다. 그는 소설 《술꾼》에서 1960년대 당시 홍콩사회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처절했으나 포기할 수 없었던 전업 작가인 화자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영화 《술꾼》은 홍콩의 영화감독 황궈자오가 원작인 소설 《술꾼》을 각색한 동명의 작품이다. 황궈자오는 1949년에 홍콩에서 태어나고 자란 홍콩의 현지인으로, 그의 나이 열일곱에 영화 평론을 시작하였다. 일찍이 프랑스 유학을 통하여 영화 및 편집을 공부하였고 이후 홍콩으로 돌아와 현재까지 줄곧 영화 평론가이자 영화인으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는 류이창의 원작에 비교적 충실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그 자신이 상상하는 홍콩인과 홍콩사회를 영화 《술꾼》속에 담아냈다. 말하자면 그에게 있어서 영화의 배경인 1960년대 홍콩은 과거이자 현재였으며 더 나아가 미래였다. 이 때문에 황궈자오의 홍콩은 비록 고뇌의 시대에 처해 있었지만 류이창이 보여준 홍콩과는 달리 순문학에 대한 열정도 있었고 남녀 간의 사랑도 있었다.
소설 《술꾼》은 소설가 류이창의 ‘시도’였다. 류이창은 자신의 소설 속에서 당시 홍콩인과 홍콩사회를 표현하기 위해서 ‘의식의 흐름’ 수법을 위주로 하는 모더니즘의 기법을 사용했다. 그가 보기에는 복잡다단한 홍콩인과 홍콩사회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사실적이고 치밀한 묘사라는 리얼리즘의 방법만으로는 부족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삶과 많은 부분이 겹치는 주인공 화자의 시선과 의식으로 주변 인물들을 관찰하고 해석하면서, 당시 홍콩인과 홍콩사회를 적나라하게 비판했다. 즉 각자의 욕망을 앞세워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주자의 관점에서 애초부터 이주자의 도시였던 홍콩에서 살아가는 그 시절 홍콩인들을 비판적으로 재현했다. 이와 동시에 화자를 비롯한 작중인물들이 결국 이주자에서 현지인으로 변하거나 변할 것임을 보여주었으며, 후일 작가 자신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홍콩인이 되고 홍콩의 대표적인 작가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이 모든 것은 류이창이 시대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면서 새로운 시도 또한 적극적으로 추구하던 작가였음을 충분히 증명해주었다.
영화 《술꾼》은 감독 황궈자오의 ‘욕심’이었다. 황궈자오는 원작에 충실한 영화를 만들고자 했고, 실제 영화의 곳곳에서 원작 소설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자 애썼다. 예컨대 소설 《술꾼》에서처럼 영화 《술꾼》에서도 주인공 내면의 의식의 흐름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황궈자오는 류이창과 세대가 다른 홍콩의 현지인이었다. 이 때문에 그는 자연스럽게 현지인 출신으로서 홍콩인의 정체성을 영화에 투영시키게 되었다. 가령 영화 《술꾼》 속에는 원작 소설과는 달리 홍콩에 대하여 특별히 비판을 하거나 부정하는 부분이 잘 드러나지 않으며, 극단적인 비난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달리 말하자면 황궈자오가 홍콩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의도적으로 회피했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보면 그가 생각하는 홍콩에서는 이주자 출신의 삶이든 현지인 출신의 삶이든 간에 모두 홍콩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일 뿐, 결국 모두 홍콩인의 삶이었다. 결과적으로는 소설과 영화의 장르적 차이 및 작가와 감독의 역량의 차이로 인해 영화 《술꾼》에게는 원작 소설에는 미치지 못하는 평가가 주어졌다. 그렇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영화 《술꾼》은 원작 소설과 달리 1960년대의 홍콩에 대하여 새롭게 과거를 추억하고, 2000년대 홍콩의 현재와 미래를 새롭게 규정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소설가와 영화감독은 그들의 작품 《술꾼》을 통하여 홍콩에 대하여 말했다. 장르는 다르지만 두 사람은 《술꾼》에서 각자가 상상하는 1960년대 홍콩인과 홍콩사회의 모습을 담아냈다. 변화와 혼란 속의 오늘날 홍콩은 어쩌면 《술꾼》 속 홍콩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1960년대 류이창의 홍콩은 그의 작품 속 그 시절의 홍콩이면서 동시에 그가 겪은 1960년대 이전의 홍콩이었다. 2000년대 황궈자오가 그의 영화에 표현한 홍콩은 비록 1960년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암암리에 그 이후와 현재의 홍콩이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말하자면 두 작품 소설 《술꾼》과 영화 《술꾼》이 비록 1960년대의 홍콩을 담아냈지만 사실은 각각의 시점에서 과거와 현재의 홍콩을 보여준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홍콩사회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홍콩인이라는 점을 암묵적으로 제시함으로써 두 작품 모두 홍콩의 미래를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어느 특정 시점에 시간을 고정시켜놓고 홍콩의 과거, 현재, 미래를 논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할까? 만일 그렇지 않다면, 소설 《술꾼》과 영화 《술꾼》은 홍콩의 과거와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자 미래의 홍콩을 미리 보여주는 거울이 될 수 있다.
소설 《술꾼》 속 1960년대 홍콩은 2010년 영화 《술꾼》을 통하여 새롭게 표현되었다. 오늘날의 관객은 지난 반세기 사이 홍콩이 겪었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소설 속 과거 홍콩의 모습을 영화로 접한다. 비록 류이창과 황궈자오 두 사람 사이에 시간적 거리와 경험적 간격 및 소설과 영화라는 장르적 차이는 있지만 소설 《술꾼》과 영화 《술꾼》은 모두 홍콩을 설명하고, 홍콩을 보여주며, 홍콩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이주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홍콩과 현지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홍콩, 결국 이 둘은 모두 홍콩인의 관점에서 본 홍콩이다. 이런 점에서 《술꾼》이 가지는 의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지금까지 홍콩인에게 미친 영향과 나아가 앞으로의 영향력에 관한 연구는 계속되어야 할 것이며 차후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香港具有與世界任何地區不同卻又相通的特殊環境和經驗。過去150多年的英國殖民地、現在一國兩制下的中國特別行政區等香港所具有的特殊性,不僅與政治、經濟、社會領域,還包括文化、文學和電影等所有領域都有著密切聯系。移居者出身的作家劉以鬯和香港當地出身的導演黃國兆分別在小說《酒徒》和電影《酒徒》中,用自己的觀點和方式表達了香港社會及生活在其中的香港人。在本研究中,我們想探討一下在小說《酒徒》和電影《酒徒》中,如何表現香港這座城市以及生活於其中的香港人。
小說《酒徒》是香港著名小說家劉以鬯的作品。劉以鬯是外地作家,1918年出生於上海,於1948年移居香港,此後一直生活在香港,直到2018年逝世。他主要從事編輯工作,也從事小說、評論、隨筆、詩歌等多種文學創作。他在小說《酒徒》中展現了生活在20世紀60年代香港的全職作家淒慘卻無法放棄的作家生崖。
電影《酒徒》是由香港電影導演黃國兆改編於小說《酒徒》的同名作品。黃國兆是1949年出生成長在香港的香港本地人,17歲就開始寫電影評論。他曾經在法國留學,學習電影及剪輯,之後回到香港,至今一直過著電影評論家兼電影人的生活。一方面,他比較忠實於劉以鬯的原著,另一方面又講述了自己想象中的香港人和香港社會。對他來說,電影背景20世紀60年代的香港,既是過去也是現在,更是未來。因此,黃國兆展現的香港雖然處於苦悶時期,但與劉以鬯所展現的香港不同,既對純文學擁有熱情,也有男女之間的愛情。
小說《酒徒》是小說家劉以鬯的“嘗試”。劉以鬯在自己的小說中爲了表現當時的香港人和香港社會,使用了以"意識流"手法爲主的現代主義手法。在他看來,在表現複雜多端的香港人和香港社會方面,僅憑真實、細致的描寫方法是不夠的。特別是他以主人公的視線和意識觀察和闡釋身邊的人物,赤裸裸地批判了當時的香港人和香港社會。即,展現各自欲望的多種生活面貌,從移居者的角度,批判性地再現了從一開始就是移居者之城的香港及生活在其中的那個時期的香港人。與此同時,以敘述者爲首的小說中人物最終從移居者逐漸變成當地人,包括作家本人也和他們一樣成爲香港人,成爲香港的代表作家。從結果來看,這一切充分證明了劉以鬯是一位積極適應時代變化,積極追求新嘗試的作家。
電影《酒徒》是導演黃國兆的"野心"。黃國兆想制作忠實於原著的電影,在電影的各個部分都盡量地表達原著小說所給人的感覺。例如像小說《酒徒》那樣,電影《酒徒》爲表現主人公內心的意識流而付出了很多努力。但是,黃國兆和劉以鬯是生活在不同時期的香港人。因此,他自然而然地將香港人的身份反映在電影中。例如,電影《酒徒》中與原著小說不同,對香港沒有特別批判或否定的地方,很少出現極端指責。換言之,黃國兆可能有意回避對香港的批評和指責。他所展現的香港,無論是移居者出身,還是當地人出身,都只是生活在香港的人的生活,最終都是香港人的生活。結果,由於小說和電影體裁上的差異以及作家和導演身份上的差異,電影《酒徒》被認爲不如原著小說。但有一點是明確的,電影《酒徒》與原著小說不同,是重新回憶20世紀60年代的香港,重新界定21世紀香港的現在和未來。
小說家和電影導演通過他們的作品《酒徒》談論香港。雖然題材不同,但兩人在《酒徒》中展現了各自想象中的1960年代香港人和香港社會的面貌。在變化和混亂中,今天的香港或許與《酒徒》中的香港面貌大同小異。劉以鬯所表現的20世紀60年代的香港是他作品中那個時期的香港,同時也是他經曆過的20世紀60年代以前的香港。2000年代黃國兆在他的電影中表現的香港,雖然展現了1960年代的風貌,但暗地裏也包括了之後和現在的香港。換句話說,兩部作品小說《酒徒》和電影《酒徒》雖然講述了上世紀60年代的香港,但其實都從各自的角度展現了過去和現在的香港。不僅如此,可以說,通過暗示生活在香港社會的所有人都是香港人這一點,兩部作品都展現了香港的未來。將時間固定在某個特定時期,討論香港的過去、現在、未來,究竟是否有意義呢? 即便答案是否定的,小說《酒徒》和電影《酒徒》既是映照香港過去和現在的鏡子,也是預覽未來香港的鏡子。
小說《酒徒》中1960年代的香港通過2010年電影《酒徒》重新展現出來。今天的觀眾以過去半個世紀以來香港經曆的曆史事實爲基礎,通過電影了解小說中香港過去的樣子。雖然劉以鬯與黃國兆兩人之間的時間距離和經驗間隔以及小說和電影題材上存在差異,但小說《酒徒》和電影《酒徒》都是介紹香港、展現香港、代表香港的作品。從移居者的視線看香港和從當地人的視線看香港,最終這兩者都是從香港人的角度看香港。從這方面來說,《酒徒》所擁有的意義是不言而喻的。而這至今爲止對香港人的影響和今後對其的影響力還要持續研究,可以說這是今後的課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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