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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다문화주의 연구 :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 A Study on European Multiculturalism : the Netherlands' case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한독사회과학논총(Zeitschrift der Koreanisch-Deutschen Gesellschaft fur Sozialwissenschaften)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3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31-158(28쪽)
KCI 피인용횟수
9
제공처
오랜 단일문화, 단일민족의 역사를 가진 한국은 최근 많은 수의 이주근로자, 혼인이주자, 학생, 기업인들의 유입으로 현재 빠른 속도로 다문화사회로 변해가고 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사회는 문화 간 충돌이나 차별로 인해 사회적 불안정을 초래하고 사회통합을 저해한다고 여겨진다. 이런 점에서 안정적인 다문화사회란 이례적인 일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네덜란드가 그 같은 사회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다. 네덜란드가 특히 다문화주의의 성지로 불리는 배경에는 고유한 태생적 환경이 있는데, 그것을 간략하자면 다음과 같다. 관용주의, 실용주의, 상업주의, 지역주의, 공화주의, 자유주의와 더불어 발전한 경제, 진보적 교육과 의식 등이 그것이다. 이 같은 요소들은 네덜란드에서 타 국가 보다 상대적으로 다문화주의의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도록 작용했다. 1970년대 말부터 시작된 네덜란드 다문화주의는 1980년대 세계적 모범이 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다문화주의에 대한 많은 논쟁이 벌어지는데, 그 초점은 다문화주의정책이 네덜란드사회를 통합하기보다 분할하는 결과를 가져왔는지 여부에 모여졌다. 즉 이주문화가 네덜란드 주류문화와 화합하거나 상승작용을 일으키기보다는 대립하는 양상을 고착화시킨 것 아니냐는 자성론이 대두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등장하게 된 것이 바로 동화정책이다. 즉 이주자집단은 네덜란드의 가치와 규범, 문화, 언어, 법과 제도 등에 동화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최근 자유당을 비롯한 신민족주의성향의 정치세력과 그 지지자들에 의해 다문화주의는 많은 비판과 공격을 받고 있지만, 네덜란드 다문화주의의 전망은 낙관적이라 판단된다. 그 이유는 네덜란드의 생존과 국익신장은 폐쇄적인 단일문화주의가 아닌 개방된 다문화주의에 의해 최대화될 수 있기 때문이며, 보다 근본적으로 네덜란드인의 정서에 가장 적합한 것이 바로 다문화주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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