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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朝十地學的一個側面 -以法安的“解十地義”爲中心 = An aspect of Nan-chao(南朝)-shide(十地)-lea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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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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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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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5(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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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法安)의 ‘해십지의’(解十地義)는 5세기말 중국 화엄사상을 반영 하고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법안의 ‘해십지의’는 십지와 번뇌(煩惱), 십 지와 지혜(知慧), 십지와 각오(覺悟)의 관계에 대해 해석하고 있다. 십지 와 번뇌의 관계에 있어서 법안은 수행자는 십지 수행 중 각각 ‘견제혹 (見諦惑)’, ‘사유혹(思惟惑)’과 ‘무명주지혹(無明住地惑)’에 대치해야 한다 고 보았다. 그러나 『불성론(佛性論)』 등에 따르면 이러한 번뇌는 아라한 등(阿羅漢等)이 대치하는 대상이기 때문에, 법안이 이해한 ‘십지’의 수행 주체에는 대승(大乘)의 보살(菩薩)뿐 아니라 소승(小乘)의 아라한등까 지 포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십지와 지혜의 관계에 대해서 법안은 수행자가 십지 수행 중 각각 ‘의인(依忍)’, ‘순인(順忍)’, ‘무생법락인(無生 法樂忍)’과 ‘무생법인(無生法忍)’을 획득한다고 여겼다. 법안의 ‘사인설 (四忍說)’은 『인왕반야경(仁王般若經)』의 영향을 받은 것이지만, ‘무생법 락인’은 법안의 독창적인 견해로 이는 그가 ‘공관(空觀)’으로써 십지를 파악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십지와 각오의 관계에 대 해서 법안은 수행자가 비록 ‘제8지’에서 ‘무생법인’을 획득해서 번뇌가 다시 일어나지 않게 되지만, 번뇌의 근본인 ‘무지(無智)’가 여전히 존재 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제10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무지’를 모조리 끊 어내고 철저한 각오를 얻을 수 있다고 여겼다. 불교사상사에서 볼 때 법 안의 관점은 구마라집(鳩摩羅什), 도생(道生) 등의 ‘돈오(頓悟)’의 견해 에 가깝다.
더보기Fa An`s interpretation of the ten bhumi -s reflects the Fayan thoughts in China at the end of the fifth century. The meaning of the ten bhumi-s that Fa-an explained consists of three aspects: ten bhumis with defilements, with wisdom, and with enlightenment (abandonment of defilements). With regard to defilements, Fa-an considered that a practitioner had to counteract delusions of seeing, delusions of thinking and hypostatic ignorance distinctively in the tem bhumis. According to the Treatise on the Buddha nature and so on, these defilements should be counteracted by arhats. This illustrates that the essence of cultivation as what Fa-an understood in the ten bhumis includes bodhisattvas of mahayana and arhats of Hinayana and so on. With regard to wisdom, Fa-an maintained that a practitioner could obtain Yiren依忍(ksanti), Shun-ren順忍, wushengfale- ren无生法樂忍 and anutpattika-dharma-ksanti in the ten bhumis respectively. His interpretation of the four ksantis was influenced by the five ksantis in the Prajnaparamita-sutra, the wusheng-fale-ren is only created by Fa-an alone, reflecting Fa-an`s understanding the ten bhumis through meditation on sunyata. With regard to englitenment, Fa-an thought that although a practitioner might obtain anutpattika dharma-ksanti in the eightth bhumi and his defilemesnt would not emerge again, the root of defilements i.e. non-wisdom still existed, so it was not enlightenment. It was only that when the root of defilements had completely been abandoned in the tenth bhumi, enlightenment could be achieved. In the view of Chinese Buddhist thought history, the views of Fa-an and that of Kumarajiva and Dao-sheng道生 and so on are simi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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