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도산사숙록」으로 본 다산의 퇴계 독법 = Tasan’s interpretation of Toegye reflected in The Record of the Learning from Dosan(Toegye)’s Work
저자
백민정 (가톨릭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7-71(65쪽)
제공처
소장기관
This paper examines the book of Jeong Yag-yong[丁若鏞, 1762~1836, pen name: Tasan(茶山)]’s , Dosansasukrok[The Record of the Learning from Dosan(Toegye)’s Work, 1795]. Tasan was relegated to the small town of Geumjeong, Chungcheongdo because he was involved in the Catholic scandal. Given convoluted political situations, this work has been regarded as an apology for his past or an individual confession.
However, as this paper analyzes, in his book, while Tasan honors the character and political demeanor of Yi Hwang(1501~1570, pen name: Toegye), he manifests his distinct philosophical perspective and often negates Toegye’s evaluation of people. These points show that Dosansasukrok should be seen as a book of philosophical criticism.
This paper categorizes four issues to which Tasan paid attention in letters in Toegyezib(The Collection of The core method to cultivate one’s mind-heart suggested by Toegye) consists of four parts: (1) Jonyang(Nurturing by protection, 存養), conducted when mind-heart is tranquil; (2) Seongchal(Reflecting on oneself, 省察), conducted when mind-heart responds to concrete events; (3) maintaining Gyeong(sincerity, 敬), and (4) investigating the principle through studying things(格物窮理法). Tasan also emphasizes the endeavor of Gyeong, which is related to the attitude toward virtue cultivation that one should persist both during the presence of events or the absence of events. However, Tasan underscores the importance of active reflection(動察), the volitional and practical cultivation made in concrete human relations and events, while Toegye, who always emphasized Gyeong, but didn’t miss the importance of the cultivation residing in tranquility(主靜). In his 20s, Tasan supported the theory of li(理) and gi(氣) suggested by Yi Yi(1536~1584, Pen name: Yulgok). After his 40s, in his work, Libalgibalbyeon(理發氣發 辨), he pointed out the differences between the theories of Toegye and Yulgok in terms of their referring contents and implication.
Intellectual interactions with his relative Yi byeok(李檗) and seminars with King Jeongjo significantly influenced Tasan’s reading Toegye’s theory of li and gi as a kind of the theory of heart-mind, which is related to the difference between human heart-mind(人 心) and ideal(moral) heart-mind(道心). Tasan understood the theory of heart-mind differently from Zhu Xi, and partly adapted the argument of Toegye from his own perspective. However, for Tasan, the human heart-mind and ideal heart-mind have a conflicting relationship as private desires and ethical desires, respectively, while, for Toegye, the ideal heart-mind means the agential power(主宰力) acquired through the cultivation based on Gyeong, which involves the well-organized and transparent perceptive ability to respond to events without prejudices like a mirror. The difference between their methods for virtue cultivation is also reflected in the ways to rejoice in nature-emotion(性情) or nature-spirit(性靈). Toegye recommends a relaxation method that prohibits excessive reading and mental fatigue and enjoys leisure for proper mental rest. However, Tasan worries that Toegye’s relaxation method does not help manage one’s body and heart-mind. Dansan stresses the volitional effort to eliminate selfishness with fierce devotion, partly acknowledging relaxation for nature-spirit only within a limited situation.
Consequentially, the part where Tasan was the most sympathetic to Toegye in Dosansasukrok was the principle to engage in and abjure politics and his political demeanor. Tasan was greatly comforted by Toegye’s wise conduct in the face of political difficulties and gained the power to overcome the difficulties of his life. This article explains the difference between Toegye and Tasan in terms of the method of cultivating mind-heart but notes that they also share a common philosophical concern. The reason why Tasan could criticize the theory of Toe...
글은 정약용이 작성한 「도산사숙록」(1795년)의 쟁점을 재검토한것이다. 서학과 천주교 사건에 연루된 다산은 충청도 금정 지역으로 좌천되었다. 당시 복잡한 정세 때문에 흔히 다산의 이 작품은 자신의 과거를 성찰하는 반성문, 개인적 고백록 정도로 이해되었다. 하지만 본고에서 분석했듯이 다산은 퇴계 이황의 인품과 정치적 처신을 존중하면서도 퇴계와 다른 자신의 철학적 관점을 분명히 드러냈고 퇴계의 인물 품평에 대해서 반대하는 이견도 피력하였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도산사숙록」은 일종의 철학 비평서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본고에서는 다산이 『퇴계집』의 서신들 가운데 주목한 쟁점을 다음 네 가지로 분류했다. 퇴계 심학의 핵심 공부법으로 정시 존양存養과 동시 성찰 공부, 경공부, 격물궁리법을 들 수 있다. 다산도 동정을 관통하는 경 공부를 중시했다. 그러나 퇴계가 경을 말하면서도 항상 주정主靜, 즉 고요할 때의정좌와 존양 공부의 중요성에 주목한 반면, 다산은 동찰動察, 즉 인륜과행사에서 구체적으로 적용되는 의지적이고 실천적인 공부를 중시했다.
다산은 20대에 율곡 이이의 이기설을 지지했고, 40대 이후의 「이발기발변」에서는 퇴계설과 율곡설이 지시하는 내용과 함의가 다르다고 구별했다. 다산이 퇴계의 이기설을 인심도심설로 독해했던 데는 이벽과의지적 교우 그리고 국왕 정조와의 세미나 경험이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다산은 주희와는 다른 방식으로 인심도심설을 분석했고 자신의 관점에서 퇴계의 주장을 일부 수용했다. 다만 다산의 도심과 인심이 윤리적 욕구와 사적인 육체적 욕구라는 대립적이고 도덕적인 의미를 띤데비해 퇴계의 도심, 이 도심의 마음은 경 공부를 통해 확보한 주재력, 즉사태에 거울처럼 허명하고 치우침 없이 대응할 수 있는 중정한 인식능력을 의미했다. 두 사람의 공부법의 차이는 성정 혹은 성령性靈을 휴양하는 방법에서도 드러난다. 퇴계는 지나친 독서와 정신의 피로를 금하고 적절한 정신의 휴식을 위해 여가를 즐기는 이완법을 권고한다. 그러나 다산은 심신을 검속하는 데 퇴계 방식의 휴양법이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우려한다. 다산은 성령의 휴양을 제한된 경우에 인정하면서, 오히려 맹렬히 정진하며 최선을 다해 사심을 꺾어 없애려는 의지적인 노력을 강조한다. 결과적으로 「도산사숙록」에서 다산이 퇴계의 언행에 가장깊이 공감한 부분은 퇴계의 출처 의리와 정치적 행보였다고 볼 수 있다.
다산은 정치적 난관에 직면해서 빛을 발한 퇴계의 지혜로운 처신에서큰 위로를 받았고 자기 인생의 곤궁함을 타개할 수 있는 삶의 동력을 얻었다. 이 글은 심학의 방법에서 퇴계와 다산의 차이점을 해명했지만 그럼에도 이들이 공통된 심학적 문제의식을 공유했다고 본다. 다산이 퇴계설의 어떤 지점과 달라지면서 그를 비평할 수 있었던 것도 심학의 오랜 역사에서 앞선 사상가들의 설을 착수처로 삼아 자신의 사유를 개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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