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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담의 질문’에 대한 비판적 검토 -중국의 관료제를 중심으로- = A Critical Review of “Needham’s Question” -focusing on the Chinese bureauc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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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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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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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327(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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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relation to ‘Needham's Why not?’ question,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examine the "bureaucracy" that many previous studies have identified as the main cause of the stagnation of modern China from a medium- to long-term perspective. I believe that the 'bureaucracy' is a consequentialist judgment or a partial analysis of the situation in the short term. This study analyzes the characteristics of bureaucracy and traditional China from a mid- to long-term perspective, and illustrates the characteristics of China's unified, great, and imperial systems as the background for China's adoption of bureaucracy, as well as the long-term life cycle of China's technological civilization. Based on this, the problem of Needham's question is not limited to the modern era, but is examined from a medium- to long-term perspective from the period from AD to modern times.
The results show that China, which has pursued and maintained a unified and great power system for more than 2,000 years, chose a bureaucracy and an emperor's autocracy that were necessary for the continuous and stable governance of its vast country, making it the world's leading technological civilization before the 18th century. However, since China is a region with a strong central power, it was difficult for modern science to occur before Europe in modern times because external territorial expansion, colonization, diversity pursuit, and information search for foreign civilizations were lower than in Europe.
본 논문의 목적은 ‘니담의 질문’과 관련하여, 여러 선행연구에서 근대 중국 停滯의 주요 원인으로 ‘관료제’를 지적한 부분에 대해 비판적으로 재검토하는 것이다. 근대 중국에서 과학이 발생하지 못한 원인으로 ‘관료제’가 지적된 것은 결과론적 판단이거나 사태를 단기적으로 본 부분적 분석이라 생각한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관료제와 전통시대 중국의 특성을 분석하고, 고대 중국이 관료제를 채택한 배경으로써 중국이 가진 통일·대국과 황제 전제의 특성, 그리고 중국 기술문명의 장기적 라이프 사이클을 그림으로 나타내어 ‘니담의 질문’ 문제를 근대기에 한정하지 않고 기원후부터 현대까지 중장기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고찰 결과 2000년 이상 통일·대국 체제를 지향, 유지해 온 중국은 그 광대역 국가를 지속적으로 안정되게 통치하는 데 필요한 중앙집권적 관료제를 선택해 18세기 이전에는 세계 최고의 기술문명을 이루었다. 그러나 중국은 중앙집권적 구심력이 강하게 작용하는 지역이므로, 대외적 영토확장, 식민지 개척, 다양성 추구, 외래 문명에 대한 정보 탐색 욕구 등이 분열 경쟁체제의 유럽에 비해 낮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근대에 유럽보다 먼저 근대과학이 발생하기 어려웠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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