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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조 어필 수집 양상과 숙종의 어제 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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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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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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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5(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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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위 46년 동안 강력한 왕권을 휘두르던 숙종이 『열성어제』 간행의 기틀을 마련하고 경향에 흩어진 열성 어필의 수집에 힘쓴 것은 왕실 권위의 확립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어필은 열성이 손수 쓴 글이나 그림을 가리킨다. 조선의 역대 임금을 위시하여 왕후, 추존왕의 어필이 근간을 이루지만 당시 통용된 어필이란 용어에는 중국 황제의 어필까지 포함된다.
조선전기부터 어필을 여염에 보관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인식이 이미 공유된바, 신료들의 어필 봉진 사례가 여럿 발견된다. 어필 진헌자에게 육품직을 제수하는 파격적인 조치가 등장한 것은 인조 연간이다. 효종조에 이르러 幼學에 대한 포상이 하향 조정되었고 종친에게 加資를 내리는 전례가 마련된다. 이때부터 종친들은 가자의 은상을 받기 위해 어필 진헌에 골몰했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현종 연간에도 지속된다. 숙종 때에도 종친, 문관, 역관, 의관, 사자관, 유학 등의 어필 진헌이 쇄도했다. 승정원과 대간 등이 어필 봉진에 따른 과도한 시상을 반대할 때마다 숙종은 기존 판부를 번복하며 어필 진헌 및 은상에 관한 다양한 금령을 하달했다. 그에 따라 종친들도 금령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 1716년 어찰, 어제, 어화를 봉입하더라도 논상하지 않겠다는 판부가 내려지자 종친들은 더 이상 어필을 바치지 않았다.
숙종 연간에 다수의 어필을 수집했지만 숙종이 수집 어필을 제재로 어제를 남긴 경우는 제한적이다. 수집 어필에 대해 선별적으로 시문을 찬술했다는 의미다. 숙종이 어제 찬술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태조 어필, 인조 및 관련 열성 어필, 명나라 황제 어필로 거칠게 구분할 수 있다. 태조 어필은 창업 군주로서 태조의 위상뿐만 아니라 제작시기가 오래되어 희소하기 때문이다. 태조 어필의 진헌과 시상 과정을 통해 은상을 염두에 두고 어필 물색에 몰두했던 당대 풍조를 읽을 수 있다. 인조는 숙종의 증조부다. 훗날 삼종혈맹이라 일컬어지는 ‘삼종’의 연원인 셈이다. 따라서 인조를 위시하여 인조의 부친 원종, 인조의 모친 인헌왕후, 인조 즉위를 윤허한 인목대비 등의 어필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숙종은 명 황제의 어필에 관심이 많았는데 특히 임진왜란 때 원병을 파견했던 신종 어필을 소장하고 싶어했다. 숙종에게 있어 명 황제 어필은 대명의리와 재조지은을 환기시키는 매개체였다.
King Sukjong of Joseon who held strong sovereign power during the reign of 46 years paved the way for publishing Yeolseongeoje and strived to collect Yeolseong eopil, which had been distributed in Seoul and rural areas because they were closely connected with consolidating royal authority. Eopil (御筆) means handwriting or pictures by yeolseong, which refers to kings, queens, and the honorary kings. But, the term Yeolseongeopil was used at that time to include writings of Chinese emperors.
In the early Joseon Dynasty, the people shared the view that it is improper to keep Eopil in private house and thus private families often presented their collection of Eopil to the king and that came with reward, sometimes. During the reign of Injo of Joseon, for example, a sixth-grade official rank was given to those who presented Eopil to the king. During the reign of Hyojong, there was an occasion where prizes of young students were reduced and a ceremony of adding ranks was held for royal relatives who presented Eopil to the king. Since then royal relatives began to be immersed in presenting Eopil to the kings in order to receive prizes of additional official ranks. This trend continued during the reign of Hyeonjong. As a result, a great number of Eopil were presented to Sukjong by royal relatives, civil offices, interpreters, medical officers, writing officials, and even young students. King Sukjong changed the existing regulations and issued a ban on offering Eopil to him and also on granting prizes for such practice, accepting the advice of the Royal Secretariat and surveillance and censorial officials. Royal relatives looked for other various ways to circumvent the ban but in 1716, they were prohibited from presenting Eopil to the king on the royal command dictating that there would be no prizes for presenting eochal (御札), eoje (御製), and eohwa (御畫) to king
Sukjong collected a lot of Eopil during his reign, but he rarely left Eoje, which is a collection of Eopil topics. It means he selectively wrote poetry and prose about collected Eopil. Sukjong considered collected Eoje as a target for writing Eoje. It was roughly classified into Eoje by Taejo of Joseon, King Injo and related Yeolseong, and the emperors of the Ming Dynasty. It’s because Eopil by Taejo was rare as it had been written a long time ago and he was the king of high stature as the dynastic founder. The trend of those days that people were immersed in looking for Eopil in anticipation of awarding prizes can be found in the process of presenting Eopil by Taejo of Joseon to the king and award prizes. King Injo was the great-grandfather of Sukjong. He is the origin of ‘Samjong’ which is short for the so-called ‘Samjonghyeolmaek (三宗血脈).’ Accordingly, King Sukjong was very interested in Eopil written by Wonjong who is the father of Injo and by Queen Inheon, his mother, and Queen Inmok who allowed him to be the king. King Sukjong was also very interested in Eopil of emperors in the Ming Dynasty. Especially, he wanted to have one written by Wanli Emperor who sent rescue soldiers to Joseon during the Imjin War. For Sukjong, Eopil by Ming emperors could be served as a medium of promoting a discourse of loyalty to the Ming (對明義理) and Jejojieun (再造之恩).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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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20-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재인증) | KCI후보 |
2017-03-07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Academy of Korean -> The Academy of Korean Studies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후보 |
201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후보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 탈락 (등재후보1차) |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5-15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Jangseogak -> JANGSEOGAK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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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86 | 0.86 | 0.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6 | 0.67 | 1.505 | 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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