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옹시여」·「강호연군가」에 나타난 ‘달’의 양상 연구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충청문화연구(The Journal of Chung Cheong Culture Studies,Chung Cheong Mun Hwa Yon Gu)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911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70-205(36쪽)
제공처
이글은 「방옹시여」·「강호연군가」에 나타난 달의 상징성과 달을 표징으로 한 주제 견인력 등을 논의한다. ‘‘달’은 현재에도 시인들에게 소환되어 시적 발현에 조력하는 물상(物象)으로서, 표층에서 소재나 배경으로, 심층에서는 상징의 주체로 전환하며 시의 정서적 요동(搖動)을 주도한다.
제2장, 신흠의 「방옹시여」에는 우리말을 사용하여 처음 그대로의 표현을 유지하려는 시적 시도가 나타난다. 이는 시인이 본디의 감정을 발현하려는 시적 모색에서 비롯한 것이다. 이러한 시적 언술은 외적 적응과 내적 대립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그의 시는 도가적 사유가 유가적 사유를 압도하는 양상이다. 즉, 초월의식과 도덕적 사유가 공존하는 시적 지향성을 드러낸다. 이는 신흠이 유배(流配)와 방축(放逐)이라는 상황을 겪은 개인적 특수성과 16-7세기 변모하는 시대적 징후와 관련되어 나타난다. 이러한 신흠의 「방옹시여」에 나타나는 ‘달’은 酒席의 취흥을 돋우는 풍류의 상관물이자, 사유에 초점을 맞춘 상관물 등으로 나타난다.
제3장, 장경세의 「강호연군가」는 그의 ‘후기’에 나타난 바와 같이 이황의 「도산십이곡」의 영향을 받았음을 밝히고 있다. 「도산십이곡」의 형식을 수렴하여 ‘‘전육곡’과 ‘후육곡’으로 십이곡을 구성하였으나, 내용 면에서는 새로움을 추구했다. 먼저「강호연군가」의 ‘후기’에서 장경세는 전육곡의 내용을 애군우국지성(愛君憂國之誠)으로 요약하고 있다. 이는 이황이「도산십이곡」전육곡에서 말한 언지(言志)와 차이가 나는 것이다. 두 작품의 차이는 첫 작품에서부터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강호연군가」의 첫 수는 강호로 물러난 상황에서도 현실을 잊지 못하는 화자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강호연군가」에 나타난‘달 이미지를 통해 연군 의식을 드러내고 있지만, 실재(實在)의 연군지정(戀君之情)을 드러냈다고 보기는 어렵다. 장경세가 무능을 이유로 사간원의 두 번 탄핵을 받고 파직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의 작품에 나타난 ‘달’은 문학적 상징으로 볼 수 있으며, 당시 문학적 시류에 따른 관성적 표징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이글은 「방옹시여」·「강호연군가」 연작성 시조 속‘‘달’이 시조 문학의 장르적 관습이나 당대 문화적 특징을 반영하는 양상과 실존과 인간 사이를 매개하는 상징성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This article discusses the symbolism of the moon in “Bangongsiyeo” and “Ganghoyeongunga” and the thematic pull of the moon. The “moon” is still summoned by poets today and is an object that helps poetic expression, transforming from a material or background on the surface to a symbolic subject in depth, leading to the emotional fluctuations of the poem. Chapter 2, Shin Heum’s “Bangongsiyeo” shows a poetic attempt to maintain the original expression using Korean. This stems from the poet’s poetic search to express his original emotions. This poetic utterance appears as an aspect of external adaptation and internal conflict. His poetry shows an aspect in which Taoist thought overwhelms Confucian thought. In other words, it reveals a poetic orientation in which transcendental consciousness and moral thought coexist. This appears in relation to the personal specialness of Shin Heum who experienced the situation of exile and banishment, and the changing signs of the times in the 16th and 17th centuries. The ‘moon’ that appears in Shin Heum’s “Bangongsiyeo” is a correlative of elegance that enhances the enjoyment of drinking parties, and a correlative that focuses on thoughts. Chapter 3, Jang Gyeong-se’ s “Ganghoyeongunga” reveals that it was influenced by Yi Hwang’s “Dosansibigok” as shown in his “Historical Note.” Although he composed the 12 songs by adopting the form of “Dosansibigok” as “Jeonyukgok” and “Hyuyukgok,” he pursued newness in terms of content. First, in the “Historical Note” of “Ganghoyeongunga,” Jang Gyeong-se summarizes the content of Jeonyukgok as sincerity in loving the king and caring for the country. This is different from the words of Yi Hwang in the six songs of DosanSibigok. The difference between the two works is clearly revealed from the first one. The first song of Gangho Yeongunga depicts the figure of the speaker who cannot forget reality even in a situation where he has retreated to Gangho. Although the image of the moon in GanghoYeongunga reveals the consciousness of the king, it is difficult to see it as revealing real feelings of love for the king. This is because Jang Gyeong-se was impeached twice by the Inspector General and dismissed from office due to incompetence. Therefore, the moon that appears in his work can be seen as a literary symbol, and it seems reasonable to view it as an inertial sign following the literary trend at the time. This article discusses the aspects of the ‘moon’ in the sijo series “Bangongsiyeo” and “Ganghoyeongunga” that reflect the genre conventions of sijo literature and the cultural characteristics of the time, as well as the symbolism that mediates between existence and hum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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