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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왕실악기 수요와 대응의 역사적 전개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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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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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166(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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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조선 왕실의 악기수요와 대응에 대한 역사적 전개양상을 살폈다. 악기는 국가의 제례와 연향의 주요 구성요소였으므로 왕실에서는 이의 구비와 제작, 관리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는데 그 수요와 대응 양상은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세종조의 악기 제작 및 조선후기의 악기제작 관련 의궤 (『제기악기도감의궤』, 『인정전악기조성청의궤』, 『경모궁악기조성청의궤』, 『사직악기조성청의궤』) 외에 조선조 왕실악기 수요 및 대응 양상을 전반적으로 조망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본고에서는 『조선왕조실록』에서 악기 제작과 관련된 기사를 조사하였다. 아울러 현전하는 조선 후기의 연향관련 의궤에도 악기의 신제(新製) 및 수보(修補) 내용이 기술되었으므로, 이 내용을 포함하여 시기에 따른 수요의 추이와 이에 대하여 어떻게 대응하였는지에 주목하였다. 악기의 수요는 ①국가의 예악의 전반적인 미비(건국초와 임진왜란 직후), ②악기의 노후와 파손․도난․화재 등에 의한 결손(성종․중종․명종․영조․순조), ③신규의례 악기(영조-황단, 정조-경모궁제례, 고종-원구) 및 의례의 주악 전통 복원(숙종조의 담제(禫祭) 후 풍악), ④제작기술 부족으로 음정이 불안정한 경우(세종ㆍ중종ㆍ명종ㆍ영조), ⑤악대 편성에서 누락된 악기의 보충(숙종:敔․塤), 영조-管簫笙琴), ⑥악대 편성에 신규로 편성되는 악기 보충(순조:운라․부구 등, 헌종:笳․洋琴, 고종:특종․특경), ⑦의례용 악기와 습악용 악기의 구비(성종), ⑧전정 의례 악기 전반적 수보(광해군․고종), ⑨계기에 따른 궁중연향의 시행(숙종 이후 고종), ⑩연산군 때에 발생한 연향악기의 이례적인 요구, 등이었다. 이와 같은 수요에 대하여 조선왕실에서는 ①신규제작(세종ㆍ세조ㆍ성종ㆍ중종ㆍ선조ㆍ인조ㆍ광해군, 숙종ㆍ영조ㆍ정조ㆍ순조ㆍ헌종ㆍ고종) ②중국에 자문(중종ㆍ명종ㆍ광해군ㆍ영조) 혹은 수입(태종ㆍ영조), ③증수 및 교정(矯正), 수보(修補)의 방법(세종ㆍ세조ㆍ성종ㆍ중종ㆍ선조ㆍ인조ㆍ광해군, 숙종ㆍ영조ㆍ정조ㆍ순조ㆍ헌종ㆍ고종)으로 충당하였다. 신규제작은 주로 악기도감(樂器都監)ㆍ악기감조색(樂器監造色)ㆍ주종소(鑄鐘所)ㆍ종경청(鐘磬廳)ㆍ악기조성청(樂器造成廳) 등을 설치하여 진행되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악학도감(樂學都監)․장악도감(掌樂都監)․장악원(掌樂院) 등이 주관하거나 공조(工曹)에서 제작하였고, 연향악기는 진연청의 관리 하에 해당 부서의 업무협력으로 충당되었다. 각 시기마다 음률에 밝은 관리 및 공장(工匠)들을 중용하였는데, 세종 때에는 박연ㆍ남급(南伋)ㆍ이천(李蕆)ㆍ장영실(將英實), 중종 때에는 이청(李淸), 정자지(鄭子芝)가, 명종 대에는 조성(趙晟)이, 영조 때에는 이휘진(李彙晉)과 이연덕(李延德), 최천약(崔天若)이, 정조 때에는 장악원 제조 이종호, 김용겸, 판중추 서명응과 서생 서상수 등이 천거된 바 있다. 한편, 시기별 수요와 대응 양상은 크게 4시기로 정리되었다. ①건국 초부터 1431(세종 13)년까지, 왕실악기제작의 기반이 조성된 시기, ②성종에서 명종 때까지, 세종 조에 완비된 악기의 결손을 부분적인 증수로 대응한 시기, ③선조에서 현종 때까지, 전란으로 인해 왕실악기가 전반적으로 미비하게 되었으나 국가 재정 악화로 악기 제작이 총체적으로 진행되지는 못하고, 제향 및 연향의 필요에 최소한으로 대응한 시기, ④숙종 이후 조선말, 다양한 수요에 안정적으로 악기를 충당한 시기이다.
더보기This paper examines the demand for, and supply of, musical instruments used in rituals and banquets during the Joseon Dynasty. Major sources for this research include the royal protocols (uigwe) for the manufacture of musical instruments and for banquets, and other documents from 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The provision of musical instruments during the Joseon Dynasty can be divided into four historical periods, according to the character of the need in each period and the method employed to meet that demand, either new manufacture, repair, or purchase. The initial period (1392~1431), from the establishment of the dynasty to just prior to the reign of King Sejong, saw the active creation of demand with the founding of the new nation. During Taejong’s reign (1400~1418), some ritual musical instruments were imported from China; during King Sejong’s time (1418~1450), however, the foundations of domestic royal instrument manufacture were firmly established through systematic research by scholars, and many instruments were produced to meet the royal demand. The second stage, spanning (1432~1567), was a period for fixing and repairing instruments as needed, following damage or loss. Mostly, it was the fixed-pitch idiophones, like the pyeongjong, pyeongyeong, and saenghwang, that required repair. Even though the Akhakgwebeom was published during the reign of Seongjong and systems for instrument manufacturing were established, in reality, it was a time of reduced and very limited demand for musical instruments. The Yeonsangun era marked a temporary, if exceptional, increase in the, as a result of the king’s extravagant orders. During the third period, from Seonjo through Hyeonjong (1567~1674), demand heightened to replace damaged instruments in the wake of the two wars. However, in reality, only ritual and banquet musical instruments were replaced, due to the financial strains on the nation. The fourth stage (Sukjong to Sunjong; 1674~1910), saw the establishment of new rituals and the continuous hosting of royal banquets during the reigns of Sukjong, Yeongjo, Jeongjo, Sunjo, Heonjong and Gojong. Accordingly, the demand for musical instruments was steady during this period. In addition, instruments had to be produced to replace those lost due to fire. The aspects of supply and demand for Joseon royal instruments were, first, second, newly-developed instrument manufacturing institutions; second maintenance and repair; and third dependence on China. In this regard, it should be noted that there were requests from China for the importation of musical instruments and to fix the pitches. New manufacturing was made possible through the institutionalization of music, replacing losses from fire and war, and the establishment of new rituals and banquets. Meanwhile, “subo(修補:fixing and repairing)” was the default method of meeting demand.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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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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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4 | 0.44 | 0.3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8 | 0.36 | 0.896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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