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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논문 : 구사론주(kosakara) 세친(Vasubandhu)의 현상주의적 언어철학 = Vasubandhu, the Kosakara`s Phenomenalistic Philosophy of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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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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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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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5(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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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친은 경량부의 현상주의적 존재론에 기초하여 언어와 이를 통한 의 미의 전달은 모두 현상과 현상의 인과적 연쇄를 통해 발생하는 조건부 사건일 뿐이라고 본다. 현상의 인과적 고리를 벗어나는 추상적인 실체 나 존재를 상정할 필요는 없다. 경량부 세친은 오직 <개별>(visesa)적 현상만(dharmamatra)을 인정하며 <보편>(samanya, 즉실체)을 전제하 는 명칭(nama)의 용법은 가설적으로만 받아들인다. 현상간의 특수한 인 과 연쇄만(hetuphalamatra)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세친의 이러한 현상주의적 태도는 그의 언어관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세친의 현상 중 심의 언어관은 불설이나 <명·구·문>의 존재론적 위상에 대한 논쟁에 있어 실체론적 성향을 띠는 유부의 입장과 충돌하게 된다. 유부는 음소, 이름, 문장(명·구·문)은 의미를 전달하는 특수한 역할 을 담당하기 때문에 단순한 소리(sabda)와 구분되어야 한다고 보고 심 불상응행법에 배속시킨다.즉, <명·구·문>은 물질 현상(rupa)인 소리 (sabda)가 우리의 의식 속에서 개념(samjna=의미)이라는 심리현상 (caitta)으로 질적인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중간 메커니즘으로 이해된다. 반면 경량부는 <명·구·문>의 특별한 존재론적 위상을 인정하지 않으며 <명·구·문>도 본질적으로는 소리(sabda)라는 물리현상일 뿐이라 고 본다. 경량부의 관점에서 <명·구·문>은 소리라는 현상이 서로 결 합하고 전개되는 과정에서 보이는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소리라는 물 리현상이라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다. <명·구·문>의 차이도 결국 개 별적 현상의 차별상(avasthavisesa)을 설명하는 경량부의 상속전변차별 (samtatiparinamavisesa)의 메커니즘으로 해명이 가능해 진다. 세친의 언어철학은 이러한 개별/특수(visesa差別)를 중시하는 경량부의 현상주 의적 태도가 반영된 것이다.
더보기In Vasubandhu`s view, the ultimately reals are phenomenal property-particulars or the atomic constituents of phenomena or sensibilia. Bimal K. Matilal calls such a position of Vasubandhu ‘Buddhist phenomenalism’. Phenomenalism is the view that physical objects are reducible to or definable in terms of the occurrence and obtainability of such sensory experiences. What matters in this phenomenalistic position is the bare percept that we perceive; there is no need to posit any entity behind it. Everything is to be accountable within these phenomenalistic boundaries. This is a strong Buddhist antithesis to the realistic position of the Brahmanical schools of Indian philosophy. Upon such ontological premise, it follows that Vasubandhu`s view of language is naturally nominalistic in that any name given to such complex object constituted of the atomic components only names a concept and not an item in the real world. In this paper I would like to explore how Vasubandhu`s phenominalist ontology exerts influences over his nominalistic view of language. To this end, I try to analyze Vasubandhu`s theory of two truths as well as his view of syllables (vyanjana), names (nama), and sentences (pada). Thereafter it is concluded that Vasubandhu`s way of accounting how words convey meaning (artha) is based upon his thorough-going phenomenalistic stance on language-phenom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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