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영조조(英祖朝) 동촌파(東村派)의 교유양상(交遊樣相)과 교유시(交遊詩) -오원(吳瑗),남유용(南有容),이천보(李天輔),황경원(黃景源)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Dongchonpa 〔東村派〕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185-217(33쪽)
제공처
본고는 英祖朝 ‘東村派’의 실체를 究明하고 그 핵심 구성원들의 교유 양상과 교유시에 대해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東村派’는 李圭象에 의해 붙여진 이름으로 영조조에 吳瑗·南有容·李天輔·黃景源 등을 중심으로 東村에 거주하면서 함께 어울리던 일군의 문사들을 가리킨다. ‘東村派’는 문학 유파라기보다는 교유집단의 성격이 두드러진 칭호다. 그리고 이 교유집단의 모임은 吳瑗·南有容·李天輔·黃景源 등 이른바 ‘英祖朝 四家’라 불리는 핵심 구성원들을 중심으로 지속되기는 했지만 거기에 참여한 인물들은 그보다 훨씬 많았다. 또한 이들은 주로 吳瑗의 鐘巖 東亭에 모여 시주회를 가졌다. 따라서 ‘東村派’는 東村에 거주하던 吳瑗·南有容·李天輔·黃景源을 핵심 구성원으로 하며 1724년 내지 1773년경까지 鐘巖 東亭을 중심으로 모임을 가졌던 교유 집단이라 할 수 있다. 필자는 동촌파 모임을 형성 및 정착기, 전성기, 침체기의 세 시기로 구분하여 각 시기 이 그룹의 動態와 모임에서 이루어진 詩作들을 살펴보았다. 동촌파가 고정된 멤버와 빈번한 모임 횟수를 갖춘 교유집단이 된 것은 1724년 吳瑗과 南有常이 만나면서부터였다. 남유상의 아우 남유용도 이때부터 함께 어울렸고, 이윽고 이천보도 모임에 동참하였다. 그들은 빈번하게 종암 동정에 모여 文酒會를 가졌다. 이후 1728년 봄, 남유상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모임은 한때 활기를 잃게 된다. 1732년이 되어 황경원이 모임에 가담하면서 吳瑗·南有容·李天輔·黃景源을 핵심 구성원으로 한 이 모임은 1740년, 오원이 죽을 때까지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이 시기에 모임의 핵심 구성원들은 여러 차례 四郡을 함께 유람하기도 하고 北漢山, 貞陵, 冠岳山 등 한양의 승경지를 찾아다니며 文酒會를 가졌다. 吳瑗·南有容·李天輔 세 사람은 특히 자주 東亭에 모여 시를 지었으며 그때 지은 시를 시집으로 엮기도 하고 唐 이전의 시를 선발하여 시선집을 엮기도 했다. 1740년, 오원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모임은 침체기에 접어든다. 오원은 이 그룹의 중심 인물이었고 그의 종암 동정은 이 그룹의 주 모임 장소였기에 오원의 죽음과 함께 모임은 침체일로를 걷게 된다. 그리고 이들은 예전과 같은 종암 동정에서의 성대한 문주회를 재현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전성기 시절에도 함께 어울리던 吳瓚(吳瑗의 弟)이나 南公弼(南有常의 子)이 모임을 이어 나갔으며, 오원의 손자인 吳熙常이나 吳淵常에 이르는 19세기 초반까지 그 모임이 지속되었다. 앞서 말한 것처럼 ‘東村派’는 문학 유파로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공통의 문학적 구호나 특질을 선명하게 보여주지는 않는다. 다만 그들이 대체로 공감하던 바를 범박하게나마 정리하자면, 애써 꾸며서 시를 짓지 말고 天機를 그대로 드러내는 자연스러운 시를 짓자는 것이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을지라도 결과적으로 그들 시의 대부분은 대체로 唐風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東村派’는 이처럼 ‘天機’를 중시하던 조선 후기 한시의 흐름을 비교적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교유 집단이면서, 文酒會(雅會)를 통해 시를 지으며 고상한 취향을 지향하던 흐름이 이미 18세기 초부터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는 집단이기도 하다.
더보기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investigate the characteristics and patterns of Dongchonpa [東村派], a literary community in Joseon Dynasty during the first half of the 18th century. The core members of this group were O Won [吳瑗], Nam Yuyong [南有容], Yi Cheonbo [李天輔], and Hwang Gyungwon [黃景源]. They resided in Dongchon [東村] in the eastern part of Hanyang [漢陽], the capital of the Joseon Dynasty, so Yi Gyusang [李圭象] named the group ‘Dongchonpa’, or “the Dongchon Faction”. The time during which Dongchonpa was active can be divided into three distinct periods. The first period was the formative years of 1724-1732 AD. During this period, O Won and Nam Yusang [南有常] were the key members of the community and frequently came together at Jongam Dongjeong [鐘巖東亭], O Won`s country home, and wrote poems. However, during this period the group had not a large number of members and they gathered together only infrequently. The second period is considered to be Dongchonpa`s golden age, which lasted from 1732 AD to 1740 AD. During that time, O Won, Nam Yuyong, Yi Cheonbo, and Hwang Gyungwon were the key members of the group. They often came together at Jongam as before, but they also traveled throughout Hanyang [漢陽] and occasionally visited Sagun [四郡] together. The third period, the decline of Dongchonpa, spanned the years of 1741-1773 AD. After having played a key role in the group since its inception, in 1740 AD, O Won`s death was a great shock to the Dongchonpa community; without O Won, the whole of the community did not come together as before. A younger generation of writers that originated from Dongchonpa, though, gathered ontheir own, counting among their members Nam Gongbo [南公輔] and O Chan [吳瓚]. Quite a few of the members of this younger generation were the sons or brothers of the core members of Dongchonpa during its golden age. For example, NamGongpil[南公弼] was the son of Nam Yuyong, and O Chan was the younger brother of O Won. These gatherings of the younger generations of writers continued through the first half of the 19th century. The leading figures of the succeeding generations were the descendants of O Won, and they continued to primarily meet at Jongam Dongjeong. The members of Dongchonpa did not concern themselves with proper technique or propriety when writing poems. They usually wrote poems in the Tang Style [唐風], and several members of Dongchonpa, including O Won, Nam Yuyong, Yi Cheonbo, and Hwang Gyungwon, were the most famous writers during the reign of King Youngjo. They gathered with one another and wrote poems, commented on current topics and enjoyed collecting classical works. The primary figure in Dongchonpa was O Won and their most important place of meeting was Jongam Dongjeong throughout the group`s entire existence. Dongchonpa was the one of important literary groups during the latter Joseon Dynasty because the members of this group played a key role in the literary world of that era, and because they regarded the Dongchonpa gatherings as crucial to the development of their writing.
더보기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