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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유교 제사의 확산과 희생의 변용 = Victims in Confucian Sacrifices of th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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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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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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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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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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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0(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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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제사는 신의 공덕(功德)에 보답하고 그의 축복을 받으려는 의식이다. 이런 제사에서 희생은 필수적인 요소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제주(sacrifier)의 신분에 따라 희생의 종류와 수량이 달라지는 것이 유교 제사의 한 특징이다. 이것은 제사가 신에 대한 보답이면서도 제주의 신분을 나타내는 상징이기 때문이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유교 제사의 특징을 집전자(sacrificer)보다 희생제주(sacrifier)의 위상이 강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한편, 본고는 조선시대의 다양한 유교 제사 가운데 희생제가 가지는 의미를 살펴보았다.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를 기준으로 할 때 국가의 기본 제사인 대사(大祀), 중사(中祀), 소사(小祀)에는 모두 희생을 필요로 하였다. 여기서 희생은 `신을 위한 음식`이란 의미를 지녔다. 그러므로 희생은 제사 대상을 `신으로 섬기는` 구체적인 행위를 표상하였다.
반면, 《국조오례의》에 의하면 왕실의 속제(俗祭)와 사가(私家, 민간의 제사)의 제사에서는 희생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실의 속제는 희생 대신에 `유밀과(油密果)`를 기본으로 하였으며, 사가에서는 `반갱(飯羹, 밥과 국)`을 중심으로 제상이 차려졌다. 유밀과는 유교의 희생제를 거부하고 이를 대체하려 했던 불교의 유산이었다. 반면 반갱을 중심으로 한 사가의 제사는 《주자가례(朱子家禮)》의 규정을 따른 것으로 상찬(常饌, 일상의 음식)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상찬은 `부모`에 대한 공양의 의미로 간주되어 `신에 대한 음식`과 차별화되었다. 이 가운데 희생의 피와 날고기를 귀신을 부르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으로 간주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조선시대 민간에서 유교 제사가 확산될수록 제사의 `탈희생제의화(脫犧牲祭儀化)`는 가속화되었다. 신분적인 개념을 탈락시키고 부모에 대한 봉양(奉養)의 연장으로 제사를 일반화시킨 것이다. 이에 비해서 희생제는 국가제사, 향촌의 향교(鄕校) 및 서원(書院)의 제사, 불천위(不遷位) 제사 등과 같이 가족의 범위를 벗어난 공공(公共)의 제사로 간주되었다. 이와같이 조선시대의 제사에서 희생의 유무는 공과 사의 영역 속에서 서로의 대비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므로 유교 제사에서 국가 또는 향촌의 공공 제사를 제외하고 사가(私家)의 제사만 바라본다면 공덕과 신, 그리고 공공성의 표상이었던 희생제의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The Confucian sacrifices are the rituals of offering to the grace of god and to pleading for god`s blessings. Victims had been considered essential in such rituals. As for the practices of this Confucian sacrifices, the sacrifier`s status is important and crucial to decide what kind of sacrifices will be performed and how many times will it be practiced. The ancestral ceremonies are not only an offering of the gratitude towards god but also a symbolic representation of the sacrifier`s status. This paper is intended to reveal this feature of Confucian sacrifices, being due to the fact that the sacrifier status are more emphasized than that of the sacrificer.
I also focused on and explored the meaning of sacrifices among the various Confucian rites which were held during the Joseon dynasty. In the Gukjo Oryeui(國朝五禮儀), animal victims were required for all the events of national sacrifices rites, even in the case of the great ceremony, the medium ceremony and the small ceremony. Animal victims, in these occasions, were the “food for god.” Therefore, animal victims is an act of representation of “serving to god” as the object of the sacrifice
On the other hand, according to the Gukjo Oryeui, the conventional sacrifices performed by the royal family or the private homes did not use and offer any sacrifices. The royal family offered the honey pastries instead of animal victims, and the private households set up the food tables for the rites with rice and soup. Honey pastries were a Buddhist tradition, which avoided and rejected the use of animal victims in Confucian tradition. Eventually, it is attempted to replace them with the pastries. The rites of the private households were to be in accordance with the rules of Juja Garye(朱子家禮), in which everyday food should be served. Daily food was considered as serving to one`s parents and thus it was different from offering “the food to god.” Therefore, as Confucian rites became more common and popular in the Joseon society, the notion of sacrifices without any animal victim” gained momentum. The social status of the rites was steadily ignored and the generalization of the rites was to be considered to serving one`s parents. However, the sacrifices with animal victims were upheld as the public ceremonies beyond the private family rites, which were usually practiced at Hyanggos(鄕校, county schools), Seowons(書院, private academies) and Bulchunwee (不遷位) ceremonies. During the Joseon dynasty, whether the animal victims of the Confucian rites were practically performed or not, they were distinctively contrasted to being the public and the private rites. Therefore, it would be difficult to find out and detect the aspects of grace, god and sacrifice as much in the public ceremony as in the private household 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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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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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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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1 | 0.41 | 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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