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지역 독립운동의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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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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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911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3-74(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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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지역에서는 한말 의병전쟁과 애국계몽운동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1896년 홍주의병과 1906 홍주의병에 이남규를 비롯하여 이봉학, 박창로, 남규진 등이 참여하여 활동하였다. 그 과정에서 이남규 부자를 비롯하여 많은 희생자를 낳았다. 예산과 덕산에서는 의연금 모집소를 설치하고 국채보상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였다. 또한 예산의 유지인사들은 명신학교 등 신교육 기관을 설립하여 민족의식 고취를 위해 힘썼다.
일제 강점기 예산인들은 1910년대 대표적인 비밀단체인 독립의군부와 광복회에 참여하여 활동하였다. 남규진은 독립의군부 예산군 대표로 활동하였다. 金漢鍾은 광복회에 참여하여 충남지회를 설립하고 회장을 맡았다. 김한종은 예산과 연기에 곡물상을 두어 군자금을 모금하면서 친일적인 도고면장 박용하를 처단하는 등 활동하였다. 예산지역에서는 1919년 3월 3일 만세운동이 일어났는데, 이는 충남 최초의 봉기로 알려진다. 이후 예산 읍내와 대흥면, 고덕면, 신례원면, 대술면, 신암면, 오가면, 신양면, 광시면, 덕산면, 삽교면 등 11개 읍면과 30여 개소에서 만세운동을 전개하였다. 예산지역의 3.1운동은 횃불 봉화 시위를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1920년대 이후 예산에서는 청년운동, 학생운동, 농민운동, 신간회운동 등이 활발하였다. 예산청년회는 1921년 10월경 조직되었다. 강연회와 토론회를 개최하고 토산품 장려와 소비조합 조직 등을 위해 활동하였다. 그러나 청년회의 활동을 감시하던 경찰에 의해 1931년 8월 간부들이 체포당하고 청년회의 집회도 금지당했다. 독립운동의 주체로 성장한 학생들은 동맹휴교의 방법으로 총독부의 정책에 저항하였다. 1926년 순종의 승하 직후에 대흥보통학교와 덕산보통학교 학생들이 봉도식 불허를 이유로 맹휴를 전개하였다. 광주학생운동의 영향을 받은 대흥보통학교 학생들은 백지 답안을 제출하고 만세운동을 일으켰다. 정종호 등 예산농업학교 학생들은 독서회와 비밀단체인 예산학생동맹을 조직하고 한인학생에 대한 차별 철폐 등을 구호로 동맹휴교를 펼쳤으며, 친일적 연극 상연의 중단을 요구하는 활동을 하였다. 예산지역에서는 특히 소작쟁의가 많았다. 오가면 주민들은 1923년 임야에 농장을 설치하려는 건에 반대운동을 벌였으며, 1924년에는 수리조합 설치를 반대하는 모임을 가졌다. 1931년에는 예산의 지주들이 예당수리조합 설치 반대운동을 전개하였다. 예산군에서는 소작쟁의는 1930년대에 더욱 많아졌다. 1934년 4월중에만 예산군에서 발생한 소작쟁의 건수가 40여건에 달했다. 쟁의를 일으킨 이유는 주로 소작권 이동과 소작료 인상 때문이었다. 1920년 7월에는 조선노동공제회 예산지부가 설립되었으며, 1935년에는 충남제사회사의 여직공 300여명이 대우에 불만을 갖고 파업하였다. 경찰과 공장 측은 주도자를 체포하고 감금하는 등 탄압책으로 일관하였다. 신간회 예산 지회는 1927년 11월 조직되어 활동하였다. 예산 출신 독립운동가들은 해외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을 활발히 펼쳤다. 상해 홍구공원 의거를 성공리에 수행한 윤봉길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호서은행 사건의 주역 신현상과 군자금 모금운동을 펼친 김영진도 예산 출신이다. 이명제와 조인원 등은 임시정부의 지령을 받고 군자금 모집운동을 벌였다.
이와같이 예산인들은 한말 홍주의병과 국채보상운동에 적극 참여한 이래 1910년대 광복회 충남지회를 조직하여 일제의 침략에 저항하였으며, 1919년 충남지역에서는 최초로 3.1운동을 일으켰다. 1920년대 이후에는 일제의 동화정책을 거부하면서 청년운동과 학생운동, 농민운동을 투쟁적으로 전개하였다. 예산인들은 일제의 탄압으로 투옥되고 심지어는 사형 순국하였으나 끊임없이 일제의 식민정책에 저항하여 투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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