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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이후의 한일 문화교류와 민족주의의 행로 = Cultural Exchanges between Korean-Japaness after 2002 and the Drift of Korean Nationlaism
저자
천정환 (성균관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7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22-151(30쪽)
KCI 피인용횟수
5
제공처
The experience of colonial period (1910-45) made Koreans to react ambivalently against Japanese culture. Even after liberation, Korea could not help being under the Japanese cultural influence, however, on the surface, it has refused the influence due to anti-Japanese nationalism. This paradoxical situation came from coloniality that has not yet purged. Especially, even after Korean-Japanese diplomatic relation normalization, Korean nationalism had contained Japanese culture from spreading, and ended up with ‘the culture of covert imitation and secondhand translation.’ The double-faced blockade against Japanese culture has lasted until the 1980’s, and ceased in the 1990’s. The cultural relationship between two nations changed fairly after 2002 FIFA World Cup Korea/Japan. ‘The Korean Wave’ in Japan and ‘the Japanese Wave’ in Korea symbolically represent the current situation.
These cultural waves constitute a brand-new paradoxical situation which the Korean nationalism is situated from the relationship with Japan. Meanwhile, Some cultural receivers like women, youth, and manias in Korea are escaping from the dominant nationalistic ideology, mind-set or tradition. People who are engrossed in Japanese culture try to avoid suppression of the mainstream society and nationalism as a ruling ideology. Their motives come from individualistic and maniac pleasure, but they cannot succeed fleeing from the nationalism, because nationalism hinders the escapers with its irrationality. Nationalism itself is a kind of maniac enjoyment. Nationalistic group behavior can be mingled into pleasure as seen in ‘Red devils syndrome’ in the 2002 World Cup. The nationalism of both Korea and Japan has interacted from their early development and have to go same way further. So cultural resemblance between the two nations which became more similar after 2000’s will fluctuate by the political ‘reality’ which causes cultural paradox.
Again, the correlation between Korea-Japan reminds the fact that politics and culture is so intertwined.
일제에 의한 식민지 경험은 일본 문화에 대한 한국인의 양가적 반응을 초래했다. 해방 이후에도 한국은 일본 문화의 지대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일 민족주의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그것을 거부해왔다. 이러한 역설적인 상황은 ‘청산되지 않은 식민성’이 작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한국 민족주의는 일본 문화에 대한 표면적인 봉쇄를 통해 ‘은밀한 모방과 중역(重譯)’의 문화를 초래하기도 했다. 1980년대까지 이어진이러한 상황은 1990년대 이후 종식된다. 한일 관계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한류’와 ‘일류(日流, Japan wave)’라는 두 단어가 그러한 오늘의 상황을 압축적으로 표현한다. 이는 한국 민족주의가 일본과의 관계속에서 처할 수밖에 없었던 문화적 역설의 새로운 국면을 이룬다. 여성·청소년과마니아 등 오늘날 문화 수용 주체 중의 일부는 국가·민족의 지배적 이데올로기와 심성, 또는 전통과 같은 요인으로부터 탈주하고 있다. 일본 문화에 열중하는그들은 한국 주류문화의 억압성과 지배이데올로기인 민족주의를 우회한다. 그동력은 향유에 대한 개인주의적인, 그리고 마니아적인 추구이다. 그러나 이 우회는 완벽할 수 없다. 민족주의 자체도 이성을 뛰어넘는다는 점에서 향유에 대한가장 강력한 저지선이기 때문이다. 민족주의도 향유에 엉켜들 수 있음을 월드컵응원은 보여준 바 있다. 한일 양국의 민족주의는 지극히 상호적인 관계에 놓여전개되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양국의 높아진 문화적 유사성은 문화적 역설을 초래하는 정치적 ‘현실’에 따라 유동할 전망이다. 이는 다시금정치와 문화 사이의 복잡한 상호관계를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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