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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비장전> 작품 세계의 재조명 = Review of Bae-bijang-jeon’s Mea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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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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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60(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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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review Bae-bijang-jeon’s narrative structure, satire and humor embedded in the text, and characters.
The narrative structure of Bae-bijang-jeon is based on the betting and conspiracy. These betting and conspiracy aims to point out Bae-bijang’s sexually corrupted nature. This sexually corrupted nature has the ambivalent satiric meanings; relaxing spasticity and satirizing hypocrisy of the governing class. Bae-bijang-jeon, which was published by Singuseorim in 1916, has the additional story, and this latter half story adopts a conspiracy structure like a first half story. The narrative's aim of first half story is to make a fool of Bae-bijang, but the goal of latter half story concludes in a Bae-bijang’s successful return.
The satire of Bae-bijang-jeon has multi-layered meanings. The main goal of Bae-bijang-jeon’s satire is not satirical criticism but a explosive laugh through a travesty of Bae-bijang. This strong explosive laugh almost gets rid of sarcastic smile in whole Bae-bijang-jeon story.
In Bae-bijang-jeon, Bae-bijang’s character is emphasized on the negative aspects, and this is the result of narrator’s intention. Bae-bijang is described as a self-contradicting petit-bourgeois character between current trivial life and successful life. Aerang is a key figure and satirical subject who is leading the story of Bae-bijang-jeon. But unlike Bangja, she is not a really popular character because she is a gisaeng who belongs to a culture given to luxury and pleasure. Jeju-moksa is an also satirical subject, and he has an intention of guiding Bae-bijang to a flexible position. But he is a self-contradicting character in that he provides a reason of attack on his class’s own irrationality and fraud.
Bae-bijang-jeon is a satirical work but the explosive laugh from the text countervail the satirical mood. The power of Bae-bijang-jeon is to give a reader(or Pansori audience) a chance to experience comic catharsis. This comedy is a real power which is supporting a Bae-bijang-jeon’s consistant attraction.
이 논문은 <배비장전>의 작품 세계를 서사 구조, 풍자와 웃음의 의미, 인물의 기능과 성격을 중심으로 재조명하였다.
<배비장전>의 서사는 배비장, 방자, 애랑, 제주목사 간의 공모 구조로 되어 있는데, 이때 내기와 공모는 ‘배비장의 훼절’을 목적으로 한다. ‘배비장의 훼절’은 상하층의 시각에서 각각 신임관료의 경직성 완화와 지배층의 위선 풍자로 해석된다. 단, 후일담이 추가되어 있는 신구서림본의 경우 전반부와 후일담이 유사한 공모 구조를 취하고 있으나 전반부가 인물 간 공모를 통해 배비장을 농락하는 서사구조인 반면, 후반부는 배비장의 화려하고 성공적인 현실 복귀로 귀결되는 구조이다.
<배비장전>의 풍자는 풍자의 주체, 객체, 대상, 층위에 따라 중층적 의미망을 형성하고 있다. <배비장전>은 풍자를 통한 비판보다는 대상의 희화적 폭로를 통한 웃음을 주목적으로 삼고 있는데, 특히 배비장이 알몸으로 동헌에 나뒹구는 장면에서 야기되는 축제적 폭소는 작품 전편에 흐르는 풍자적 냉소를 일거에 희석시키는 강렬한 효과가 있다.
<배비장전> 서두에서 주인공 배비장 소개에 대한 서술적 고려가 빈약한 것은 배비장의 부정적 속성을 강조하여 풍자적 희화화의 효과를 증폭하려는 서술적 의도가 개입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배비장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자기모순성을 지닌 소시민형 인물 형상으로 그려지고 있고, 애랑은 민중적 성격의 풍자 주체로서 서사 진행상의 주동적 인물이지만, 지배층의 향락적 세태를 구성하는 현실적 성격의 기생이라는 점에서 방자와 같은 온전한 민중적 인물이라 하기는 어렵다. 제주목사는 배비장의 경직성을 이완시켜 유연성 있는 신참 관료로 교화시키려는 풍자 주체이면서, 자신이 속해 있는 지배층의 부정과 비리를 공략할 빌미를 스스로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자기모순적 인물이다.
<배비장전>은 지배 계층의 허위와 위선을 비판하면서 그 경직성을 교화하려는 풍자적 의미를 강하게 지니고 있으면서도, 웃음 지향성의 서사구조에 의해 그 풍자적 효과가 상쇄되고 희극성이 강화된 작품이다. 그래서 <배비장전>이라는 작품의 힘은 결국 청중 또는 독자로 하여금 부정적 인물들이 펼쳐내는 음란한 사건을 공모자적 태도로 관람하면서,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희극적 카타르시스의 장을 마련해 준다는 데 있다고 하겠다. 이러한 희극성은 <배비장전>의 시대보편적 매력을 지탱하는 힘이라 할 수 있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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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7-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계속평가) | KCI후보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3-18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Journal of Pansori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2 | 0.72 | 0.73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6 | 0.71 | 1.536 | 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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