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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야음(閑山島夜吟)」 차운시(次韻詩)의 도검의상(刀劒意象)에 관한 고찰(考察) = Sword Imagery of the odes about Admiral Lee`s s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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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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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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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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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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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156(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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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당시 忠武公 李舜臣 將軍이 「閑山島夜吟」을 지은 후,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 30인의 名士들이 총 33수의 차운시를 지었다. 이 중 대부분의 작품은 忠武公의 4대손인 李弘毅가 직접 충무공의 유필을 지니고 당대의 權臣과 名士들을 찾아다니며 받은 것으로, 『이충무공전서』의 ‘追和諸作’에 모두 31수가 수록되어 있다. 이에 추가로 崔錫恒의 『損窩遺稿』에 실린 1수와 金幹의 『厚齋集』에 실린 1수를 합하면 전부 33수가 된다. 17~18세기 당대의 權臣과 名士들이 地位高下와 黨派를 막론하고 충무공과 그의 劒을 기리기 위해서 시를 지었다는 점은 특기할 만한 사실이다. 이 같은 次韻詩는 이충무공의 검이 상징하는 호국의 이미지를 17~18세기 조선의 사대부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문학적으로 형상화시켰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이다. 「한산도야음」 차운시에서는 撫劒과 匣中刀, 그리고 龍吟이 특징적으로 보인다. 검을 어루만지는 행위인 撫劒을 통해 충무공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뿌리고, 동시에 왜적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하는 시 속의 情緖는, 護國劒의 戰鬪적인 속성을 부각 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리고 劒匣 속에 보관되어 지금은 쓰이지 않는 검인 匣中刀에는 충무공의 雄心과 遺恨이 응축되어 있다. 웅심은 주로 匣中刀가 토해내는 劒光으로, 유한은 울음소리로 대변된다. 劒의 울부짖음인 龍吟은, ‘대체로 사물은 평정함을 얻지 못하면 운다[大凡物不得其平則鳴]’라는 韓愈의 「送孟東野序」의 구절처럼 劒 스스로 자신에게 걸맞는 주인을 다시 만나지 못하여 현 세상에 쓰이지 못함을 한탄하는 한숨인 동시에, 龍의 자식인 애자로서 지니고 있는 劒 자체의 怪獸的 屬性을 드러내는 咆哮이며, 또한 遺恨의 發露이기도 하다. 「한산도야음」 차운시에서 보이는 撫劒과 匣中刀와 龍吟은, 비단 차운시뿐만 아니라 將帥의 戰鬪用 刀劒인 護國劒에 대한 刀劒文學 作品 속에서 자주 등장하며, 이는 바로 刀劒에 대한 文學的 形象化의 典型的인 樣態이다. 이러한 特質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볼 때, 「한산도야음」 차운시들은 조선후기 護國劒의 특징을 전형적으로 드러내주는 사례가 된다. 李舜臣의 劒은 조선시대의 사대부들에게 있어서 단순한 冷兵器가 아니라, 이순신 장군 자체를 상징하는 寶劒이었다. 忠烈과 義氣로 대표되는 장군의 雄心과 그 威勢, 그리고 못다 이룬 복수의 遺恨이 匣中의 龍刀 안에 그대로 녹아들어, 예전에 왜적의 검푸른 피에 젖었던 무시무시한 霜刀의 威容을 잃지 않고서 때로는 劒光으로, 때로는 龍吟으로 그 장렬한 기운을 표출한다. 이 검은 그 存在 자체만으로도, 사대부들이 文弱에 빠져 국가의 위기상황에 무딘 칼인 鉛刀나 다름없는 신세로 轉落하는 것을 경계시키고, 胡亂으로 인해 人心과 士氣가 沒落하고 春秋大義가 없어진 世態에 대한 志士의 痛恨을 불러일으키는 端初가 되었다.
더보기Ever since Admiral Lee wrote <HanSanDoYaEum(閑山島夜吟)> during 16th century Japanese invasion, 30 ‘SaDaeBu(士大夫)’ (high-ranking officials) wrote 33 odes about Admiral Lee`s swords between 17th~18th Centuries. Lee Hong-Ui, Admiral Lee`s descendant, received and collected those works from SaDaeBu by show Admiral Lee`s poem to them and they wrote odes about it. There are 31 recorded odes in 『LeeChungMuGongJeonSeo(李忠武公全書)』. Additionally, there are one ode from Choi Seok-Hang`s 『SonWaYuGo(損窩遺稿)』, and the the other one from Kim Kan`s 『WhoJaeJip(厚齋集)』 makes total of 33 ode poems. It is noticeable that 17th~18th century`s SadaeBu praise Admiral Lee and his sword regardless of differences in their rank and political belief. It shows how he and his swords meant to them as savior of the nation from the Japanese invaders in forms literature. Ode from <HanSanDoYaUm> indicates touching of sword, sword in the box and roaring of a dragon sword. The Ode of Mu Gum (撫劒, Touching of the sword) tells revering memory of Admiral Lee and hostility towards his enemy, which indicates combatant nature of swords used in national defence. Ode of GapJungDo (匣中刀. Sword stored in box) tells Admiral Lee`s brave heart and resentment. Brave heart is represented as light of sword in box and resentment as howling sound of the sword. Ode of Yong Eum (龍吟, Roaring of a dragon sword) is similar to howling sound of the sword. It means a lamentation of the sword which can never meet its owner again, also repesents the savage nature of the sword as a son of dragon, AeJa, and means that the expression of enmity. Ode poems from <HanSanDoYaUm> are often expressed in the other literatures about warrior`s combative swords for national defense. These are the typical imageries swords in ‘sword literature(刀劒文學)’. It is prime example that represents characteristic of late JoSeon`s military sword. Admiral Lee`s sword was not just a weapon, but also the symbol of Admiral Lee himself, his valor and spirit to Sadaebu. Its presence kept them from becoming complacent in their military responsibility, and caused remorse in heart of people who had lost morale and loyalty/faith to their nation from a Chinese inva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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