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吉山論 = An Essay on Jang-kil san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ꡔJang-kil sanꡕis a biography of a failure revolutionist of the latter period of cho sun dynasty. Basically personality of history study and history novel is a subjunctive question to history.
I examine roughly the latter period of 17 century. After Tow War (Im-jin and Byung-ja) all controversial point of cho sun dynasty were came out. But although serious damage, the ruling classes continued. It is a particular example of world political history.
Rebellion of Jang-kil san was clearing up account of cho sun dynasty. But this revolution failed, ultimately cho sun dynasty was perished by imperialism japan. cho sun dynasty downfalled a colony of japan, and was confronted the tragic division of the Korean peinsula at 1945. It is an apex of the tragedy of Korea modern history.
Old military regime was collapsed and new military regime appeared on the stage in 1980s. ꡔJang-kil sanꡕwas written in this contradict period. I think that this novel has a meaning of a subjuntive question to history.

국문 초록 (Abstract)

소설 張吉山은 조선 후기 실패한 한 혁명가의 일대기다. 필자는 歷史硏究와 歷史小說의 기본속성을 역사에 대한 가정법적 질문으로 본다. 물론 역사연구와 역사소설은 방법론상의 차이가 엄존하지만, 역사상의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단순한 회상이나 재연의 차원을 넘어선 것이다. 필자는 개략적이나마 조선 후기에 해당하는 17세기 후반을 규명해보았다. 임병양란을 거치면서 조선사회는 모든 국면의 문제점이 속속 드러난 상태였다. 비록 지배세력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지만 붕괴되지 않은 채 지속되었다. 이것은 세계 정치사상 매우 특이한 예다. 국가에 있어서 멸망의 청산 과정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기존의 구태를 벗어나 새로운 힘과 사고방식으로 무장한 제 3 세력에 의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것이다. 역대 왕조의 교체가 그것을 증언한다. 모든 반란이 그러하듯 ‘장길산의 난’은 이미 존재력을 상실한 국가의 청산 작업일 수도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실패했고 조선은 타성으로 지속되다가 20세기 초 제국주의 일본에 의해 멸망했다. 타민족에 의한 식민지 상황은 이후 민족분단이라는 결정적 모순으로 마무리 되었고, 이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의 정점으로 되었다. 소설 장길산이 쓰여지던 1980년대 한국은 오랜 군사정권의 갑작스러운 붕괴와 새로운 군부독재의 등장이라는 악순환의 한 가운데 있었다. 소설 장길산은 그 모순의 시대를 증언하는 역사에 대한 가정법적 질문이다.

참고문헌 (Reference)

• 1 B, "평등의 사회학" 강원대출판부 1987
• 2 정석종, "조선후기사회변동연구" 일조각 1983
• 3 E, "의적의 사회사" 한길사 1978
• 4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편" 1988
• 5 A, "권력과 부패" 한벗 1982
• 6 황석영, "객지에서 고향으로" 형성사 1985
• 7 황석영, "張吉山 1-10권" 玄岩社 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