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학생의 부모와의 관계가 부모부양의식에 미치는 영향
연구목적: 한국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해가고 있는 시점에서 간호대학생들의 부모와의 관계는 노인에 대한 태도, 부모부양의식, 부모-자녀 친밀성,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고령화문제해결과 세대 간의 갈등해소를 예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간호대학생들의 개인적·환경적 변인들이 노인에 대한 태도와 부양의식에 얼마나 관련이 있고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탐색하여 교육적·사회적 시사점을 찾고자 한다.
연구방법: C도 J대학에 재학 중인 간호대학생 177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자료수집기간은 2018년 9월∼10월까지로 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statistics 12.0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로 산출하였고, 노인태도, 부양의식, 부모-자녀 친밀성과 의사소통에 대한 차이검증은 independent t-test, ANOVA, Scheffe test를 이용하였다. 노인태도, 부양의식, 부모-자녀 간 친밀성과 의사소통 정도는 평균과 표준편차, 상관관계는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고 부모와의 관계와 부양의식의 인과관계는 단순회귀분석을 이용하였다.
연구결과: 노인에 대한 태도는 성별(t=-2.667, p=.008)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부양의식은 가족형태(t=2.116, p=.036), 조부모동거경험(t=-2.046, p=.042), 부모와의 관계(F=.057, p=.007) 등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나 집단 간 차이는 없었다. 부모-자녀 친밀성은 부모와의 관계(F=.143, p<.001), 조부모와의 관계(F=.869, p=.002), 부모-자녀 의사소통은 부모와의 관계(F=4.718, p=.002)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나 집단간의 차이는 모두 없었다. 노인태도와 부모-자녀 의사소통(r=.171, p<0.05), 부양의식과 부모-자녀 친밀성(r=.592, p<0.01), 부양의식과 부모-자녀 의사소통(r=.284, p<.001), 부모-자녀 친밀성과 의사소통(r=.387, p<0.01)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즉 부모-자녀 의사소통이 개방적일수록 노인에 대한태도, 부모부양의식, 부모-자녀 친밀성이 높았고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친밀성이 높을수록 부모부양의식이 높았다. 간호대학생의 부모와의 관계에 대한 영향력을 단순회귀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부모부양의식(β=-.202, p=.007), 부모-자녀 친밀성(β=-.486, p=<.001), 부모-자녀 의사소통(β=-.231, p=.002)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각 모형의 설명력은 21%, 23%, 22%로 나타났다.
결론: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부모부양의식과 부모-자녀 친밀성, 부모-자녀 의사소통 등에 영향력이 있는 부모-자녀 관계성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가족문제 예방과 가정문제 치유에 도움이 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젊은 세대들이 자연스럽게 노인들과 접촉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대학 내 교육프로그램과 지역사회 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적용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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