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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음 김상헌의 현실 인식과 척화론 = Kim Sang-heon’s Perception of the East Asian Situation and an Argument of Anti-Capitu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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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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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349(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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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란기 숭명반청의 척화론을 주도했던 김상헌은 주자학적 명분론을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그는 문장 실력을 바탕으로 과거에 급제한 이래 관료로서 정체성을 지녔던 반면, 도학에 대한 관심은 그리 깊지 않았다. 또한 전통적인 한학(漢學)의 세계관에 입각하여, 현실극복의 전범으로서 흉노와 대치하던 한나라의 치세와 인물을 이상으로 삼았다. 아울러 선악필보(善惡必報)를 의심하며 천도(天道)와 인도(人道)의 어긋남을 회의했는데, 이는 천도의 보편성과 항상성을 확신했던 주자학파의 신념과 거리가 있었다.
두 차례 호란을 겪으며 김상헌은 시종일관 척화를 주장했다. 그런데 김상헌에게 주화와 척화란 전쟁에 대처하는 방법론적 차이에 불과했다. 명에 대한 의리를 내세우며 척화를 선택했지만, 거기에는 화친과 항복을 염두에 둔 현실적 판단 또한 개재되어 있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 뒤에는 명의 보복을 우려하며, 청의 파병 요구에 응하지 말 것을 주장했다.
병자호란 당시 승패를 초월한 척화론이 대세였지만, 그것은 늘 현실적 이해관계와 병렬적으로 설명되었다. 그러나 명 멸망 이후 숭명반청의 정당성은 현실적으로 합리화될 수 없었고, 형세적 강약이 아닌 도덕적 당위만의 차원에서 규정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 김상헌은 ‘춘추대의의 화신’이라는 새로운 평가를 얻게 되었다.
Kim Sang-heon, who led the argue of anti-capitulation, has been regarded as a representative of the principles of Neo-Confucianism in the mid-17th century in the face of the the Change from Ming to Qing. However, he became an official based on his writing skills, and his philosophical interest in Neo-Confucianism was not that deep. Based on the traditional Scholarship of Han, he idealized the reign and character of Han that was confronted by Xiongnu. Also, his tendency to lament the discrepancy between the law of heaven and human world was far from the beliefs of Neo-Confucians who were convinced of the universality and constancy of the law of heaven.
During the two invasions of Qing, Kim Sang-heon insisted on the argue of anti-capitulation. But to him, capitulation or anti-capitulation were just a methodological difference in dealing with the war. He chose to fight against Qing, citing the loyalty to Ming, but it was a realistic judgment with capitulation in mind. And after the war ended, he insisted on not cooperating with Qing, fearing retaliation from Ming. At the time of the war, the argue of anti-capitulation that transcended victory or defeat was the prevailing trend. But it always had to be explained in parallel with realistic interests. However, after the fall of Ming, Joseon gradually obeyed the order of East Asia, led by Qing. From this point on, the loyalty to Ming could no longer be realistically rationalized, and its legitimacy began to be explained on a moral level, not on a realistic situation. In this trend, Kim Sang-heon gained a new reputation as a ‘symbol of Confucian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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