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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전환기 기행체 서사와 근대소설 양식의 상관성 고찰 = A study on the correlation between the travel narrative in the transition period to modern era and the type of modern novel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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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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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439(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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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문학사에 있어서 근대전환기는 다양한 서술 방법이 혼재되던 시기였다. 이 혼재의 양상은 새로운 특성을 지닌 서사 작품들을 만들어내었는데, 본고에서 집중적으로 살펴본 서사는 ‘기행’체 서사이다. 일반적인 근대의 기행문과는 차이를 보이는 이 시기의 ‘기행’체 서사들은 전통적 서술 방법과 새로운 서술 방법이 각각 서로 다른 대상을 서술할 때에 사용되었다는 특징이 보인다. 전통적 서술 방법을 사용한 ‘기행’체 서사들은 주제의식이 전근대의 지배 이데올로기에 초점이 맞추어져있었으며, 일본 유학생들이 주로 서술한 새로운 ‘기행’체 서사들은 외형적으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당대적 이데올로기를 대상을 통하여 표상하려고 하였다. 이 같은 ‘기행’체 서사 가운데 무엇보다도 주목되는 작품들은 ‘기행’체 서사와 ‘몽유’체 서사가 혼종 되고 있는 것들이다. 서술 대상이 현실인가 꿈인가의 현격한 차이에서부터 접목되기 어려워 보이는 이 같은 작품들은 각각의 서술 방법의 특징을 약화시키거나 두드러지게 함으로써 변화한 근대전환기의 당대적 현실을 담아내려고 하였다. ‘몽유’체 서사가 가지고 있는 허구성은 약화되는 대신 당대적 주제의식은 더욱 강화되었고, ‘기행’체 서사가 가지고 있는 사실성은 내화인 ‘몽유’의 주제의식을 독자들에게 보다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었던 것이다.
더보기A variety of narrative styles are mixed in the transition period to modern era in Korean modern literature history. Such trend has led to the birth of narratives with new characteristics, of which a “travel” narrative is the focus of this paper. The travel narrative is unique in that traditional and new narrative styles are used for different targets. While the focus of the traditional narrative is on dominant ideology in pre-modern period, the new narrative-although there seems to have no big difference between the two-is used by those who have studied in Japan to express the ideology of the transition period to modern era. A mixture of “travel” and “mong-yu” narratives draws the most attention in the travel narrative. What seems to hard to be harmonized tries to show the reality of the transition period by weakening or distinguishing the narrative characteristics. Fictional aspects of “mong-yu” is weakened while a theme is strengthened. The reality in “travel” narrative works effectively to help readers embrace the theme in “mong-yu” narr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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