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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기술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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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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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23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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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아리스토텔레스의 기술관에 대한 고찰이다. 그는 기술을 자연과 구분한다. 그 형성원인을 자연은 그 자체 내에 가지고 있는 데에 반해서 기술은 외부에 있다. 그러나 이 구분은 이둘 사이의 구조적, 목적론적 동일성 때문에 약화되고 만다. 자연은 기계적 필연성이나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목적론적 구조를 지닌다. 그리고 기술은 이러한 자연의 모방이다. 그러므로 인공물이란 기술이 비록 자연이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연물인 질료에 자연이 지닐 법한 목적에 따라 자연이 부과할 것 같은 형상을 부과해서 생겨난 것이다. 그래서 기술은 자연의 변형이나 파괴나 더더욱 지배는 아니다; 인공적 세계는 자유로운 상상력의 산물이 아니라 자연이라는 방향성과 제약을 지닌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이렇게 기술과 자연을 근접시킬 수 있었던 근거는 숙련된 기술자의 작업과정 속에서 보이는 체득화(Habitualisierung)이다. 기술이 숙련될수록 심사숙고나 우발성 대신에 필연성이 지배하게 된다. 그러므로 기술이 하는 것이나 자연이 하는 것은 대단히 유사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술을 인간행위의 다른 주요 형태인 과학이나 ‘실천(Praxis)’으로부터 구분한다. 과학은 기술과는 존재론적으로 다른 대상, 즉 불변하는 자연에 대해서 탐구한다. 그에 반하여 실천과 마찬가지로 기술은 가변적인 문화의 세계를 대상으로 한다. 그렇지만 그 가치에 있어서 차이가 난다. 어떤 의미에서 기술활동 전체는 그 자체로 가치있는 것이 아니라, 실천활동, 즉 윤리적 활동이나 정치적 활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주는 필수조건에 불과하다. 즉 기술은 ‘필연’이고 ‘필연’은 정치나 윤리 같은 ‘좋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자면 기술이나 생산력이 한계를 넘어서 지나치게 발전하는 것은 진보라고 하기보다는 일종의 혼란이다; 물질적 풍요가 오히려 행복이나 제대로 된 삶을 교란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Hier geht es um die Auffassung des Aristoteles von Technik. Er unterscheidet die Technik von der Natur. Während die letzte das gestaltende Prinzip in sich erhält, hat es die erste außerhalb von ihrer. Aber dieser Unterschied wird durch ihre Strukturgleichheit modifiert: die Natur ist keineswegs blind notwendig oder zufälling, sondern teleologisch, und die Technik ahmt sie nach.
Daher wird das Künstliche ― nicht von der Natur, sondern ― von dem Techniker gemäß dem Ziel, which die Natur setzten würde, ‘naturgemäß’ gemacht. Darum ist es keine aristotelische Auffassung, dass “das Natürliche im Künstlichen nicht sich bewahren und steigern, sondern sich brechen und transformieren ließ”; die menschliche Welt ist kein Produk der frei schwebenden Phantasie, sondern für den Naturbezug zu charakterisieren. Das Sich-Nähern von der Natur und der Technik beruht sich in dem aristotelischen System auf der Habitualisierung im technischen Prozeß: je mehr wird die Kunst verfestigt, desto herrscht keine Kontingenz, sondern eine Art Notwendigkeit im Machen. Der gestatende Prozeß der Natur und der der Technik sind also sehr
ähnlich.
Aristoteles unterscheidet die Technik von anderen Hauptypen der menschlichen Tätigkeit, nämlich Wissenschaft oder Praxis. Die Wissenschaft hat als Gegenstand das, was ontologisch verschieden von dem der Technik ist, d.h. das Unveränderliche. Dagegen geht es bei der Technik wie bei der Praxis um die Kulturwelt, die veränderlich ist. Diese sind ihrerseits im Gesichtspunkt des Wertes der Tätigkeit unterschiedlich. Aus einem bestimmten Gesichtspunkt ist die ganze Tätigkeit der Technik als etwas, was nicht an und für sich selbst wertvoll ist, sondern nur für die Praxis, nämlich die ethische Handlung und die politische eine notwendige Voraussetzung ist, zu kennzeichnen. Das heisst dass die Technik zur Sphäre der ‘Notwendigkeit’ gehört, und dass sie also für die des ‘Guten’, das Ethische und das Politische besteht. Deswegen bedeutet ihre zu hohe Entwicklung für Aristoteles kein Progreß, sondern bloß eine Verwirrung; der grenzlose Reichtum und Konsum kann die Glückseligkeit und das gute Leben stö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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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5 | 0.45 | 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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