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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楠 沈能淑의 詩世界 : 仙家 志向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Idea which is reflected in Poems of Simneungsook(沈能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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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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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33-160(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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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아직 연구가 미진한 심능숙의 시세계에 대하여, 특히 仙家 志向의 시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 보았다. 앞선 연구에서 심능숙의 道仙的 傾向性과 〈옥수기〉에 나타난 神仙 관련 모티프에 대하여는 언급된 바 있었으나, 그것이 '소재적 차원에서 미학적으로 활용'되었고 '소재나 배경으로 존재할 뿐'이라고 보거나, '사대부적 세계관과 도선적 세계관의 조화'로 설명되는 관점에 한정되었다. 또한 道家[老莊] 및 道敎와 구별되는 우리 민족 고유의 仙家에 대한 심능숙의 관심에 주목하지 않고, 이를 뭉뚱그려 '도선적 요소' 혹은 '도선적 세계관'으로 설명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본고에서는 심능숙의 시세계를 통해 그 仙家 志向의 면모와 특징을 구체적으로 살피고자 하였다.
심능숙은 어려서부터 재능을 드러내 7세에 이미 詩를 지었고, 14세 때부터 詩社 활동을 하여 朴趾源도 참여하고 老少文蔭 14인이 모여 결성한 '南社' 등의 詩社에 참여하였다.
심능숙은 사상적으로 매우 자유로운 脫俗의 태도를 보였는데, 특히 우리 민족 고유의 사상으로서 맥을 이어 온 仙家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였다. 洪直弼에게 보낸 서신에서 보면, 심능숙은 儒?佛?道 三敎 모두에 통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仙家의 독특한 위치를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仙家에 대한 심능숙의 관심은 일생에 걸쳐 일관된 것이었지만, 특히 청년기에 심능숙은 仙書에 대한 탐구를 통해 논리적 차원에서 仙界와 仙境에 도달하고자 하는 소망을 가졌던 것으로 여겨진다. 심능숙은 19세 때인 1800년에 仙界의 蜃樓를 보고 여러 편의 산문을 짓고 異人 이은을 추종하여 〈이은전〉을 지음으로써 仙家에 대한 관심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1802년에 지은 시에서는 仙書인 『淸淨經』을 潛心해 읽는 모습이 나타나 있다. 1803년에 부친 沈允之를 따라 臨地인 古阜에 내려가 있을 때에 權克中의 유적을 살펴 볼 수 있었고, 그때 얻은 권극중의 『參同契註解』와 印刊된 遺集 3권을 아껴 잘 보관했다 하는데, 〈到泰山縣〉 시에는 태산 태수가 보내준 권극중의 『참동계주해』를 보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는 심능숙의 심경이 묘사되어 있다. 〈贈南友士貞還山〉(1810년)에서는 삼년만에 仙書를 해득한 지인 南士貞을 부각시키고 있다. 1810년 심능숙이 경기도 김포의 私邸에 小楠軒을 짓고 기거할 때에, 선배가 關西지방 수령이 되어 가면서 『周易參同契』를 지니고 감에 그를 따른 일화를 읊은 시가 있다. 심능숙은 아내가 죽고 난 뒤 30세 때인 1811년부터 수년 동안 維楊의 靑蘿洞과 八賢洞에 은거하면서 仙家에 침잠했는데, 이곳에 이웃하는 掛蘿洞은 權克中이 仙道에 몰두했던 곳으로서, 약초 캐고 仙書를 잠심하여 읽는 심능숙의 생활이 시 속에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청년기를 지나 40세 전후의 壯年期에 접어들면서, 심능숙의 仙家 志向은 주변의 사물과 사건 속에서 어렴풋이 仙界를 떠올리는 양상으로 전개된다. 〈蕉竹篇〉에서는 대나무와 파초를 보면서 仙界를 연상해 보고, 〈白雲朶〉에서는 일본에서 수입한 국화를 仙女에 비유하여 신비롭게 묘사한다. 1838년에 지어진 시 〈楊州崔雅士眞 … 〉에서 심능숙은 자신을 仙界의 인물 儀仙으로 그려 보이며 선계를 희구한다. 심능숙은 말년에 장편한문소설 〈玉樹記〉를 짓는데, 仙界를 희구하는 그의 관심이 그대로 나타난다. 청년기에 보다 구체적으로 仙書의 탐구를 통해 仙界를 추구했던 것으로부터 바뀌어, 40세 전후의 장년기를 지나면서 주변의 사물과 사건 속에서 어렴풋이 仙界를 떠올리는 양상으로 전개되는 것은, 現世를 벗어나 仙界를 희구하고자 하는 생각은 간절하지만, 世俗的 존재로의 한계를 벗어나기 어려움을 인식하게 된 결과가 아닌가 여겨진다.
심능숙의 일생에 걸친 仙家에 대한 관심의 근거는 심능숙의 삶에 대한 다각도의 천착을 거쳐 조금 더 명확한 결론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며, 한국 漢詩史의 전개에서 우리 민족 고유의 仙家 志向을 드러낸 일련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과, 근대로 전환되어 가는 19세기의 시기에 보이는 사대부 지식인의 仙家 志向의 움직임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
Simneungsook wrote Korean classical novel Oksoogi(玉樹記) in Chinese character, and hundreds of poems and proses in Chinese character. Various world of poems which was produced by Simneungsook, reflects the experiences of the poet, especially the interest in fairy-idea of him.
Simneungsook had the liberal acceptance of various ideas, especially had the interest in fairy-idea. He wrote many poems and proses concerning fairy-idea. He looked on fairy-idea as an unique idea in our national tradition, as an idea which penetrates through Confucianism and Buddhism and Taoism.
Many poems which Simneungsook wrote reflect the interest in fairy-idea, so there are many motifs of fairy-idea in them. Also Oksoogi reflects the interest in fairy-idea of author. There are many motifs of fairy-idea in Oksoogi; an Taoist hermit Yo of mountain Cheontae, a Taoist nun Lim of mountain Nam, an ascending to heaven as a Taoist immortal of Ganam and Jinho, a pill for immortal etc.
Former some researcher produced the results about world of poems which was written by Simneungsook. But she takes it as only the products of poet's fun and joy.
I emphasize, in this study, that many poems Simneungsook wrote reflect the fairy-idea, and that the poet had been interested in fairy-idea at ordinary times. The cause of the poet's interest in fairy-idea may be his liberal mentality or his eagerness for escape from re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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