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栗谷 李珥의 漢詩와 ‘淸’의 文學性 = A study on the Yulgok(栗谷) Lee-yi(李珥)’s poem and the literariness of ‘Clean(淸)’
저자
박수천 (동아대학교)
발행기관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Sokdang Academic Research Institute of Traditional Culture Dong-A University)
학술지명
石堂論叢(JOURNAL OF SOKDANG ACADEMIC RESEARCH OF TRADITIONAL CULTURE)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67-390(24쪽)
제공처
栗谷 李珥는 한국 유학 사상사에서 가장 손꼽히는 인물이다. 그의 氣 중심 理氣論과 그에 기반을 둔 人心道心說은 조선 중기 성리학의 깊이를 보여주는 주요한 논의로 평가된다. 또한 그는 우리나라의 문학사에 있어서도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문인이기도 하다. 율곡은 한 사람의 문장가이자 시인으로서 상당히 많은 문학 작품을 저작하였다.
율곡은 자신의 문학 인식을 여러 글에서 두루 기술해 놓았다. 『精言妙選』에서는 모두 중국의 시작품을 가려 뽑아 수록했지만, 율곡은 『精言妙選』의 찬집에서 우리나라 시학의 바른 길을 제시해 보이고자 했다. 율곡은 도학의 기반 위에 문학을 수용하며 문학이 지향해야 할 바는 도를 구현한 성현의 문이란 생각을 말했다. 나아가 성현의 문장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천지의 문장을 말하며 천하의 지극한 문장은 바로 꾸밈없는 자연스러운 문장이라 논의하였다.
율곡은 『精言妙選』의 찬집 작업에서 ‘淸’의 문학성을 가장 중시하였다. 그가 『精言妙選』의 첫 권인 「元字集」에는 ‘沖澹蕭散’한 작품들을 실어 시학의 원류를 밝혀 보이고자 했는데, 맑고 담박함을 지칭한 ‘沖澹’은 기본적으로 ‘淸’의 이미지가 내재된 풍격이다. 또한 「亨字集」의 ‘閒美淸適’과 「利字集」의 ‘淸新灑落’은 모두 ‘淸’의 문학성을 작품 비평의 중요한 요건으로 제시한 풍격이기도 하다. 天得의 자연스러움에서 구현되어지는 ‘淸’의 문학성은 여러 비평가들이 시문학에서 도달해야 할 수준 높은 경지로 꼽는 풍격이다. 「仁字集」에서 표방한 ‘格詞淸健’의 경우도 詩格과 詞語의 측면에서 맑고 굳센 문학성을 보인 작품을 가려 모은 것이라 하니, 율곡이 시문학에서 ‘淸’의 문학성을 지향했고 그것을 『精言妙選』 작품 선발의 핵심적 준거로 삼았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자연스런 ‘淸’의 문학성은 唐風의 시문학이 지향하는 하나의 대표적인 풍격이면서, 동시에 宋風의 시문학에서도 도외시하지 않는 중요한 풍격이기도 하다. 시문학 작품은 唐風과 宋風을 막론하고 일단은 인위적 꾸밈이 없는 자연스러움을 높이 평가한다. 載道의 문학론에 의해 창작된 시문학은 성리학적 사유를 기반으로 대개가 宋風的 경향을 띠는 것이 일반적이다. 율곡의 경우도 도학을 사상적 토대로 삼고 있어 시문학에 대한 인식도 우선적으로 宋風의 경향을 지닌다. 그러나 율곡은 문단의 주도적 흐름이 宋風에서 唐風으로 전환되는 시기를 살면서, 宋風의 문학성 중에 특히 차분하고 깔끔하면서 맑고 담박한 ‘淸’의 문학성을 지향했다고 할 수 있다.
율곡이 생각한 시적 지향이 ‘淸’의 문학성이었던 만큼 그의 실제 작품 세계에서도 ‘淸’의 문학성을 실천적으로 구현해 내고 있다. 沖澹蕭散과 閒美淸適도 ‘淸’의 문학성을 바탕으로 하는 풍격이지만 율곡의 시작품에서는 淸新灑落한 풍격이 비교적 많이 나타나 보인다. 『栗谷先生全書』의 詩稿를 살펴보면 ‘淸’의 문학성을 구현한 시작품을 율곡의 생애 전 시기에 걸쳐 두루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淸’의 문학성은 평소 存心養性을 통해 심성을 깨끗하고 고결하게 지니고자 한 율곡의 시적 태도에서 기인한 것이라 하겠다.
율곡은 그의 한시작품에서 ‘淸’의 문학성을 실천해 보였다. 『精言妙選』에서 표방한 沖澹蕭散, 閒美淸適, 淸新灑落의 풍격은 곧 ‘淸’의 문학성을 높이 평가해 강조한 것이기 ...
Yulgok(栗谷) Lee-yi(李珥) is a famous philosopher of Korean confucianism history. And also he is one of presentative writer on Korean literary history. He wrote several articles about his literary thought.
Yulgok(栗谷) wanted to show the proper way of poetry making 『Jeong- eunmyosun(精言妙選)』. He insisted that Confucian ethics must accept literary. And he wrote that the aim of literary was the saint’s literary presenting Confucian ethics.
Yulgok(栗谷) attached importance to the literariness of ‘Clean(淸)’ on the making 『Jeongeunmyosun(精言妙選)』. The literariness of ‘Clean(淸)’ which is presented by Natural come from haven(天然) is the high level of literary works.
Such the natural literariness of ‘Clean(淸)’ was one of main T’ang style(唐風), as well as one of main Song style(宋風). Yulgok(栗谷) lived the period of a turning point Song style(宋風) and T’ang style(唐風). He intended the literariness of ‘Clean(淸)’ as clean and light one of the literariness of Song style(宋風).
The literariness of ‘Clean(淸)’ was Yulgok(栗谷)’s poetic intend, and he practiced that on his own poem works. We can find many poems the style of New-clean(淸新) on Yulgok(栗谷)’s works. On the collection of Yulgok(栗谷)’s poems(『栗谷先生全書』) there are many works presenting the literariness of ‘Clean(淸)’ during his all life. Such the literariness of ‘Clean(淸)’ was caused by Yulgok(栗谷)’s poetic attitude which always wanted to have highly-clean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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