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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로의 변전과 그녀들의 한국전쟁-장혁주 소설에 나타난 ‘일본인 처(妻)’의 재현을 중심으로- = The Transition to Minority and the Women’s Korean War-Focusing on the representation of ‘Japanese wives’ in Chang Hyuk-Ju’s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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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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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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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394(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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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erm “Japanese wife” refers to Japanese women who married men from areas called “outside” such as Chosun, Manchuria, and Taiwan before the defeat of the Japanese Empire. In the field of Korean representation, the existence of the “Japanese wife” was not well revealed during the colonial period, and even after liberation in 1945, it was only briefly revealed in the face of fluctuating relations between Korea and Japan. Considering the empty genealogy of Japanese wives, three Japanese novels(「Foreign wife」, 「Blue flowers in Busan Port」, 「Female spy in Busan」) published by Chang Hyuk-Ju, who lived in Japan during the Korean War, visited Korea as a war reporter and interviewed Japanese wives in person are quite remarkable.
In order to accurately grasp the significance and limitations of these texts, this article proposed to consider the following three contexts together. First, it is necessary to contrast with the social and historical context of the real life of the “Japanese wives in Korea” who are very old but still alive. Second, it is indispensable to consider where Chang Hyuk-ju’s texts are placed in the genealogy of Japanese reprresentation. In this article, Chang Hyuk-ju’s text on Japanese wives was considered a kind of variation of repatriation narrative that was popular in Japan even during the Korean War. Third, I noted some “family similarity” that these “Japanese wife” novels share with Chang Hyuk-ju’s other writing on the Korean War, especially with famous narratives such as “Alas, Chosun!” and “Mugunghwa”. As a result of the analysis, Chang Hyuk-ju’s novel mainly dealt with the case of Japanese wives in Korea with middle-class or higher classes, and revealed that the anti-communist color was much less than the repatriation narratives popular in Japan at that time.
Finally, through the desperate voices of Japanese wives who wanted to leave Chosuon, these three novels were also found to represent the postwar peace discourse of Japanese society that they would advocate neutrality without being involved in the Korean war. In the end, this article is an attempt to answer the question of what is the frame that can fully narrative the life experienced by Japanese wives. My conclusion is that the Japanese wives’ misfortunes have stemmed from their being one of the weakest links of the former imperial colonial group, a woman married to a Korean resident in Japan who was a second-class citizen throughout the colonial period and was fallen into a so-called “three-nation” people after the war.
‘일본인 처’는 일본 제국의 패망 이전에 조선, 만주, 타이완 등과 같이 외지(外地)라 불리던 지역 출신의 남성과 혼인한 일본인 여성들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한국어 재현의 장에서 ‘일본인 처’의 존재는 식민지 시기에도 잘 드러나지 않았고, 1945년 해방 이후에도 한일관계가 요동치는 국면에서 예외적으로 잠깐 모습이 드러날 뿐이었다. 일본인 처들에 관한 이와 같은 텅 빈 재현의 계보를 생각할 때, 한국전쟁 당시 일본에 거주하던 장혁주가 종군기자로 방한, 일본인 처들을 직접 인터뷰하여 발표한 세 편의 일본어 소설(「이국의 처」, 「부산항의 파란 꽃」, 「부산의 여간첩)은 상당히 주목할 만하다. 이 텍스트들의 의의와 한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 이 글은 다음의 세 가지 맥락을 함께 고려할 것을 제안하였다. 첫째, 고령이지만 현재까지도 생존해 있는 ‘재한 일본인 처’들의 실제 삶이라는 사회사적 맥락과의 대조가 필요하다. 둘째, 일본어 재현의 계보에서 장혁주의 이 텍스트들이 어떤 위치에 놓이는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 글에서는 일본인 처에 관한 장혁주의 텍스트가 한국전쟁 시기까지도 일본에서 유행하던 인양서사의 하위범주 혹은 일종의 변종이라고 보았다. 세 번째, ‘일본인 처’를 소재로 한 이 소설들이 장혁주의 한국전쟁 관련 글쓰기, 특히 『아, 조선』이나 『무궁화』와 같은 대표 서사들과 공유하는 일종의 ‘가족 유사성’에 주목하였다. 분석 결과, 장혁주의 소설은 계급적으로는 중상층 이상의 재한 일본인 처들의 경우를 주로 다루었다는 점, 당시 일본에서 유행한 인양 서사보다는 반공의 색채가 훨씬 덜하다는 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세 편의 서사 역시 조선을 떠나고 싶어하는 일본인 처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통해, 전쟁에 연루되지 않은 채 중립을 표방하겠다는 당대 일본 사회의 전후 평화 담론을 표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결국, 이 글은 일본인 처들이 겪었던 삶을 온전히 서사화할 수 있는 프레임이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질문에 답하려는 시도이다. 일본인 처들의 불행은 그녀들이 식민지 시기 내내 이등국민이었으며 패전 후에는 이른바 ‘삼국인’으로 전락해버린 재일조선인과 결혼한 여성이라는, 말하자면 구(舊) 제국 식민자 그룹의 ‘가장 약한 고리’ 중 하나에 속하는 데서 비롯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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