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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국경(國境) 안과 밖의 여성들 ―‘K–’의 곤경과 한국의 가족주의 = Problematizing the “K” Prefix : Marriage Mmigration Narratives, Kim Jiyoung, born 1982, and Korean Famili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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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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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iage migration narratives first began appearing in contemporary Korean literature in the latter half of 2000s, and they were understood to be a form of women’s narrative that was inherited from writers working in the 1990s. These narratives of marriage migration reflected an increase in migration, which was transforming Korea into a somewhat multi- racial society. Moreover, it reveals that the issue of migration in Korean society possessed a distinctly gendered component. This is because the recognition of emigrants as civilians occurred mainly in the form of recognizing families composed of a Korean native and foreign spouse. Therefore, it can be deduced that the ideology of familialism conceals the fact that the responsibility for care work is gradually being shifted to low-wage female workers from less-developed countries.
In addition, it is worth noting that the novel Kim Jiyoung, born 1982, which was at the center of the “feminism reboot” phenomenon in South Korea and neighboring countries such as Japan and China in the mid-2010s, re-popularized a female image free from the problems of class and race at a time when marriage migration narratives were gradually losing prominence. This article asserts that the success of Kim Jiyoung, born 1982 ref lects the fact the combined patriarchal and neoliberal system of Korean society, which limits the social role of women to being consumers and mothers who direct their children’s education to maintain the family’s social status, was no longer sustainable due to neoliberalism losing its hegemonic status.
이 글은 2000년대 중후반에 나타난 결혼이주 서사들과 2010년대 중후반 ‘페미니즘 리부트’를 대표하는 『82년생 김지영』을 같이 읽으며 이 두 가지 여성서사들이 한국의 외부와 연결되고 있는 다른 양상이 보여주는 변화를 신자유주의와 함께 작동해온 한국 가족주의에 내포된 문제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독해해보고자 한다. 2000년대 중후반 다수 창작된 결혼이주 서사들은 1990년대부터 확대되어온 여성서사를 이어받아 한국 사회의 결혼이주 여성들의 현실을 조명한 작품들로 이해된다. 이 시기 결혼이주 서사들은 글로벌한 차원에서 관찰되는 이주의 젠더화 현상 속에서 여성의 돌봄노동이 저개발 국가 출신의 여성에게 이월되는 현상을 한국의 가족주의 이데올로기가 은폐하는 기제를 보여준다. 이러한 문제의식과 더불어 2010년대 중후반 ‘페미니즘 리부트’를 주도했던 여성서사인『82년생 김지영』이 결혼이주 서사가 축소된 자리에 한국사회의 ‘내부 식민자’로서의 여성 이미지를 재등장시키면서 페미니즘의 동아시아적 확대를 추동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것은 중요해 보인다. 이 글은 2010년대 중후반 페미니즘의 글로벌한 확대를 가져온 『82년생 김지영』이 앞선 시기의 결혼이주 서사가 맥락화했던 여성–인종–계급 문제를 결락하고 있는 역설에 주목할 필요성을 지적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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