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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민속학회 30년의 반성적 회고와 성찰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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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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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와 전망의 기본적 준거는 학회를 타자화 할 것이 아니라 자기 문제로 끌어들여 스스로 성찰하는 일이며, 구체적 준거는 학회 학술활동에 관한 바람직한 전망을 제시하는 일이다. 학회에 대한 두 차례 비판이 있었는데 한결같이 비교연구 부재를 지적하는 당위론이다. 공교롭게도 이 사실을 비판한 회원은 학회에서 비교연구 논문을 발표하거나 게재한 실적이 거의 없었다. 그러므로 스스로 실천하지 않는 당위론을 교사적 태도로 주장하는 것은 자기모순을 드러낼 뿐 학회 발전에 이바지하지 못한다.
학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길은, 첫째 비교민속 기획발표를 개최하고, 둘째 외국 민속답사를 실천하여 비교연구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다. 비교민속 기획은 학회 초기부터 한일비교민속을 특집으로 정체성을 살렸으나, 논문 평가가 시작되면서 비교논문보다 일반논문의 비중이 더 커져서 정체성이 약화되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려고 ‘아시아 민속 비교연구’를 표방하는 학술대회를 4년 동안 계속하면서 비교연구의 정체성을 살린 한편, 회원들이 비교연구에 염증을 느끼게 되자 다시 주제 중심의 학술대회로 방향을 바꾸었다. 학회의 중심이 비교민속과 일반민속 기획연구 사이에서 주기적으로 오가고 있는 셈이다.
외국 민속답사 기획도 초기에는 연구주제 중심으로 답사하고 그 결과를 학회발표와 논문게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었다. 그러나 점차 다수 회원들이 참여하면서 지역중심의 외국답사를 하게 되어 비교연구로 이어지지 않았다. 다만 현지 학자들과 국제학술대회를 하고 그 결과를 학회지에 수록하는 일은 지속되었다. 외국답사에 따라 국제학술대회와 외국학자들의 논문 수록으로 학회지 평가에 상대적으로 비교우위를 점유하며 학회 발전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왔다.
기획발표와 외국답사를 시기별로 나누어 단계별로 정리하면서, 왜 그러한 변화가 일어났는가 하는 사실을 국내 학계의 요인과 외국 수교관계에 따라 밝혔다. 학회의 정체성 확립을 넘어서 학문의 이론적 발전을 위해서도 비교연구는 필요하다. 그 결과, 전파론적 비교연구에서 동이론적 비교연구로 나아가다가, 마침내 신비교주의에 따라 ‘유목?농경 문화 비교모형’을 수립하고 생업양식에 따른 총체적 비교연구의 분석틀을 개척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학회는 해마다 정기적인 외국 민속답사를 기획하여 동아시아에서 동남아, 중앙아, 동북아, 시베리아 지역을 넘어 미주 지역까지 답사지역을 확대하며 다양한 외국민속 경험을 쌓아왔다. 그러나 다수 회원의 민속 참관 수준에 머물러서 학술연구로 이어지는 현지조사가 되지 못했다. 따라서 진전된 성과를 위해서는 소수 학자들 중심의 밀도 높은 현지조사를 수행하고 비교연구로 이어지도록 하는 기획이 필요하다. 더 절실한 과제는 대안과 전망을 열거하는 데 머물 것이 아니라 하나라도 자기 것으로 안고 실천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찰 없는 회고와 실천 없는 전망은 학회 형식주의에 머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학회의 진정한 전망은 회원 각자의 학문활동 전망에서 마련된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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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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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39 | 0.39 | 0.4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6 | 0.44 | 0.796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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