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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학의 재생(再生)과 반(反)검열의 앤솔로지-『태서명작단편집(泰西名作短篇集)』(1924) 연구 = The regeneration of translation literature and An anthology of anti-censorship -A study on Taeseo Myeongjak Danpyeonjip(泰西名作短篇集)(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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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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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aeseo Myeongjak Danpyeonjip (Anthology of Occidental Short Story Masterpieces)(1924) is a compilation of translated Western short stories, and is known as the first anthology of Western short stories in Korea. The Taeseo Myeongjak Danpyeonjip is based on 15 short stories previously translated and published in Dongmyeong, Gaebyeok, Hakjigwang, and Sinsaenghwal by four translators of Hong Myeong Hui, Jin Hak Mun, Yeom Sang Seop, and Byeon Yeong Ro. While the translators mostly introduced Western short stories by second-hand translation via Japanese, Byeon Yeong Ro’s three translations were all translated from English versions.
Byeon Yeong Ro, the planner and editor of the compilation, selected the translators, and then tracked and collected their past translations. As a result, the compilation showed such an imbalance of composition that Russian short stories were predominant with 9 of the 15 short stories. This corroborates that the Taeseo Myeongjak Danpyeonjip was planned on an entirely sender-centered basis. Byeon Yeong Ro and his colleagues had already introduced Western stories judged by them as necessary for the reading public of Joseon according to their own criteria, and then only intended to publish them again in the form of a compilation. The comparison between the texts of the manuscripts initially published and their re-edited versions in the Taeseo Myeongjak Danpyeonjip shows no great difference except for some expressions. The four magazines that originally had published the works were routinely in conflict with the censorship system due to their top-level ‘rebelliousness’ within the legal limits. Given the distinct characteristics of the period when the intensity of censorship was increased, the Taeseo Myeongjak Danpyeonjip had the significance that it ‘regenerated’ problematic translations of the past under the title of ‘Occidental masterpieces.’ Although only The Last Lesson (originally written by Alphonse Daudet) translated by Choi Nam Seon was removed as a result of the censorship, most of the 15 stories put into print also included factors that might be in conflict with the criteria of censorship, such as a metaphor for the situation of oppressed colony Joseon, the infusion of patriotism and the spirit of independence, and the justification for class struggle.
Further, 10 works in the the Taeseo Myeongjak Danpyeonjip commonly dealt with the issue of ‘realization from relationship with the other.’ Such a consistent message was more problematic in that the anthology was planned shortly after the Great Kanto earthquake in September 1, 1923. For the appearance of the Taeseo Myeongjak Danpyeonjip as much as gave voice to ‘The other is not wrong’ just after the miserable history of Joseon where Joseon people had to be killed because they were the others. The Taeseo Myeongjak Danpyeonjip was utterances about the colonial Joseon after all.
『태서명작단편집』(1924)은 서양[泰西]의 여러 단편소설을 번역하여 엮은 책으로서, 한국 최초의 서양 단편 앤솔로지로 알려져 있다. 『태서명작단편집』의 근간은 홍명희, 진학문, 염상섭, 변영로 등 4인의 번역자가 과거 『동명』, 『개벽』, 『학지광』, 『신생활』에 역재(譯載)했던 단편소설 15편이었다. 번역자들은 주로 일역본을 경유한 중역(重譯)의 방식으로 서양 단편을 소개했지만, 변영로의 번역작 3편은 모두 영역본의 중역이었다.
기획 및 편집을 맡은 변영로는 우선 번역진을 구성한 후, 각자의 과거 번역을 추적하여 모으는 단계를 밟았다. 그 결과 15편 중 9편이 러시아소설로 편중되는 구성의 불균형이 나타났다. 이는 『태서명작단편집』이 철저히 발신자 중심의 기획이라는 것을 방증한다. 변영로와 동료들은 이미 각자의 기준에서 조선의 독서계에 필요하다고 판단한 서양 소설들을 선보였고, 현재는 그것을 한 데 엮여 재차 선보이고자 할 따름이었다.
최초 발표된 원고의 형태와 『태서명작단편집』으로 재편집된 판본을 비교해보면, 일부 표기를 제외하고는 큰 차이를 확인할 수 없다. 기점이 된 4개의 잡지는 합법적 영역에서는 최고 수준의 ‘불온함’을 장착하여 검열체제와의 갈등이 일상화되어 있던 잡지였다. 검열의 강도가 격화되고 있던 시기적 특수성을 감안하면, 『태서명작단편집』은 과거의 문제적 번역들을 ‘태서명작’의 이름으로 ‘재생’시킨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사전검열의 결과 비록 최남선이 번역한 「마지막 課程」(알퐁스 도데 원작)은 삭제되었지만 활자화된 15편의 소설 역시 상당수가 식민지 조선의 억압된 상황에 대한 은유, 애국심과 독립정신의 고취, 계급투쟁의 당위성 등 검열의 기준에 저촉될 만한 여러 가지 요인을 내재하고 있었다.
나아가, 『태서명작단편집』의 수록작 가운데 10여 편은 공통적으로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오는 깨달음’의 문제를 다루었다. 이러한 일관된 메시지는 이 앤솔로지가 1923년 9월 1일에 발생한 관동대지진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기획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적이다. ‘타자’였던 탓에 죽임당해야 했던 조선의 비참한 역사 직후에, 공교롭게도 『태서명작단편집』은 ‘타자가 틀린 것이 아니다’라는 목소리를 집결시킨 형태로 등장했던 셈이다. 『태서명작단편집』은 결국 식민지 조선에 대한 발화였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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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5-15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The Society of Korean Literary Studies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5-27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07 | 1.07 | 0.9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95 | 0.9 | 1.801 | 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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