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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세속주의: 독일의 통일국가 만들기 과정에서 세속주의가 작동되는 방식 = Tilted Secularism: The Ways in Which Secularism Operates in the Making of a Unified Germany
저자
최정화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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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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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7-58(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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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the secular)은 우리가 ‘헤엄치고 있는 물’과 같이 당연시된다. 탈랄 아사드(Talal Asad)는 세속을 현대적 삶의 행동, 지식과 감정을 지배하는 포괄적인개념으로 사용한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세속의 전초지(outpost) 21세기 현재서구 사회에서 실제 ‘세속주의’가 어떠한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독일의 사례를통하여 연구한다.
세속주의 비판의 물꼬를 연 아사드와 그 제자들은 주로 이슬람의 관점에서서구의 정치사회적 기반으로서의 세속주의를 비판적으로 관찰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본고는 독일 이슬람의 관점에서 이 문제제기를 구체화할 것이다. 이에더하여 독일 사회의 또 다른 ‘타자’인 사회주의가 자유주의적 세속주의에 어떻게포섭되는지에 관하여, ‘동독인’ 담론을 생산하는 미디어 분석을 통하여 다룬다.
현대 독일 정치와 일상에서 세속주의가 어떻게 두 타자에게 운용되는지 묻는것이다. 그 과정에서 서독인의 동독인과 독일에 거주하는 무슬림에 대한 태도와감정 분석은 정치적 세속주의(political secularism)를 넘어서서 감수성의 영역으로서 세속성(secularity)을 포착하고자 하는 하나의 방법론적 시도이다.
동독의 아동 살해 담론은 동독의 프롤레타리아 문화가 자유와 책임과 같은민주주의의 가치가 결여되어 있다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자유주의적 가치는 동독인들을 단죄하며, 서구의 윤리적 우위를 지탱해 준다. ‘윤리’가 없는 동독인들의문화적 특징을 이야기할 때 ‘민속 무신론(Volksatheismus)’이 거론된다. 하지만종교적으로 ‘무관심’해 보이는 구동독에서 통일 후 공공영역에서 교회 건물이세워지고 있는 사실은 ‘세속’과 더불어 ‘전통’으로서의 종교의 부활이 복잡하게얽혀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독일의 이슬람에 대한 태도는 어떠한지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본다. 첫번째는, ‘반이슬람’ 정서를 부추긴 것으로 알려진 틸로 사라친의 《스스로 없어져가는 독일(Deutschland schafft sich ab)》로, 정책에서 반영되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수줍은(shy)’ 지지를 받고 있는 입장이다. 두 번째는, 독일 이슬람회의(German Islam Conference)이다. 세속주의 국가의 주도 하에 이루어지는무슬림과의 대화에 대하여 본고는 비판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 자유주의적 국가는 종교에서 자유롭다고 하지만 스스로 부정하는 가치의 영역을 끊임없이 창출하며, 세속적 국가 자체가 ‘신념’이 되면서 국가와 종교 간의 의미 있는 분리는희미해진다. 세 번째로, 무슬림 세속주의자들의 목소리다. 이들은 세속주의가지니는 가치를 인정하고, 이슬람이 ‘세속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독일의 통일 국가 만들기 프로젝트에서 세속주의와 연관된 범주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밝히고 서구 세속주의의 균열과 한계를 보여준다. 내부의 사회주의라는타자, 외부의 이슬람이라는 타자에 대하여 세속주의는 선별적으로 적용하며 ‘길들이기’를 시도한다. 세속주의 레짐(secular regimes)은 일상에 권력으로 작동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서구 세속주의는 거주자들에게 공평하지 않게 작동하는‘기울어진 운동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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