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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사상계의 ‘중국’ 표상 및 담론 연구 = Study on the representation and vision of China in Sasanggye in the 195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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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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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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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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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anggye was a magazine for intelligent readers that was established in South Korea in the early 1950s. In the Cold War era that followed World War II, the magazine translated and spread the US’ and other democratic countries’ discourses on anti-communism and liberal democracy. This study set out to identify the basic characteristics of Sasanggye in order to cast a light on the “representation and vision of China” in Sasanggye. The discourses related to China in Sasanggye can be classified into “writings by Western writers” and “writings by Korean writers”. This classification is useful, as there were unique differences in the views of China depending on the identity of the writer. This paper analyzes the discourse surrounding the “issue of identity,” which was at the origin of the differences.
The Western writers of Sasanggye represented China as both a communist country and an “Asian country,” otherizing it. It can be said that they adopted a “colonial anti-communist discourse” that stemmed from the perception that Asia was intrinsically vulnerable to communism.
On the other hand, the Korean writers of Sasanggye took more diverse views on China. At that time (in the 1950s), it can be said that China was represented in three ways by Korean contributors to Sasanggye: as “communist China,” “Gina(支那),” and “liberal China.” As expected, communist China was considered a hostile other by Korean writers, and in this context, the latter also identified themselves as the “enemy of the enemy.” Gina(支那) was a kind of ancient China that functioned as a discourse medium to remind Korean writers about “Asia regionalism.” Finally, “liberal China” referred to Chinese right-wing nationalists, from Sun Wen to Chiang Kai-shek. It can be said that the Korean writers of Sasanggye identified with these labels emotionally. In summary, in their representation of China, the Sasanggye writers showed a lot of different approaches. This was consistent with the translated editorials of Western writers.
At the same time, they expressed a dualistic position in their discourse on China, as they set the Western world (America) as the model to be followed, while also expressing their own Asian/Eastern identity through their representation of China.
In addition, considering that Sasanggye and other South Korean magazines (after the Korean War) have been over-represented as evidence sources for research on divisional perspectives during the Cold War, this paper analyzed their texts to find out what kind of effect the “power and kinetics of Asian identity” involved in the dominant discourse during the Cold War had on the discourse items. This analysis revealed that there was a tendency that can be referred to as a conscious (or unconscious) desire of the Sasanggye writers to access Asian regionalism in their representation and vision of China. This paper first focuses on what kind of link can be formed between this tendency and the representation and ideas in the discourse of the time. The findings can contribute to the investigation of the multipl
사상계지는 1950년대 초반 창간되어 전후 50년대 냉전질서 하 남한에서 미국을 비롯한 자유세계의 반공주의, 자유민주주의 담론을 적극 적으로 번역, 전파하는 역할을 자임했던 지식인 잡지였다. 본 논문에서는 사상계지의 이러한 기본적 속성을 파악한 바탕 위에서 사상계지에 나타난 ‘중국 표상 및 담론’에 대해서 살펴보 았다. 사상계지에 나타난 ‘중국’ 관련 담론은 크게 필자에 따라 ‘서구인이 쓴 글’과 ‘한국인 필자가 쓴 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러한 분류를 취한 이유는 ‘화자의 정체성’에 따라 ‘중국’을 보는 시선에 미묘한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이 ‘차이’를 발생시키는 ‘정체성 (identity)의 문제’를 중요한 테마로 삼아 담론 분석을 진행하였다.중국’으로서 한국인 필진들에게 ‘아시아 리저널 리즘(regionalism)을 상기시키는 담론적 매개로 기능했다. 마지막으로 ’자유중국‘은 손문에서 장개석으로 이어지는 중국 내 우익 민족주의 세력을 지칭하는 개념으로서 사상계지 필진들에게 감정적 동일시의 대상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있다. 정리하자면, ‘중국’ 표상과 관련하여 사상 계지 필진들은 서구인 필진들의 번역된 논설과 많은 부분 일치하는 논조를 보여주었으며 ‘서구 (아메리카)를 따라가야 할 모델로 설정’하는 동시에 ‘중국 표상’을 매개로 ‘아시아적/동양적’ 자기 정체성을 표출하기도 하는 ‘병행적 담론 형태’를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본 논문은 연구사 상에서, 사상계 지를 비롯한 전후(한국전쟁 후) 남한의 지식인사상계소재 서구인 필진들은 중국을 ‘공산
주의 국가’이자 ‘아시아 국가’로 표상하며 이중 으로 타자화했다. 이러한 시선은 ‘아시아’가 본래적으로 ‘공산주의’에 취약한 지역이라는 인식 하에 생산, 전파된 ‘식민주의적 반공주의 담론’ 이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사상계 소재 한국인 필진들의 중국 인식은 보다 다층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다.
당시(50년대) ‘중국’은 사상계지의 한국인 필진들에게 세 가지 버전으로 표상되었다고 할 수있는데, ‘중공(中共)’, ‘지나(支那)’, ‘자유중국’이 그것이었다. 중공은 예상하다시피 한국인 필진 들에게 적대적 타자로 간주되었으며 필진들 역시 이러한 구도 속에서 자신들을 ‘적의 적’으로 자기 정체화했다. ‘지나(支那)’는 일종의 ‘고대담론장이 냉전 분할 구도로서만 과잉 표상되어온 측면이 없지 않다고 판단하여, 지배적 냉전 담론에 개재된 ‘아시아라는, 정체성(identity) 측면의 힘과 운동성들’이 담론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면밀한 텍스트 읽기를 통해 분석하였 다. 분석 결과 사상계 지식인 그룹의 ‘중국 관련 표상 및 담론’에는 ‘아시아 리저널리즘’에의 무의식적 접근욕망이라 할 만한 어떤 경향성이 내재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선 본 논문에 서는 ‘이 경향성’의 의의를 ‘평가’하기보다는 그것이 당대의 담론장 내에서 여타의 표상, 개념들과 어떠한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었는지를 살피 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러한 시도는 당대의 지배적 반공 담론의 중층적 함의를 살피는 데에 일조할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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