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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 세계"에 대한 한스 마그누스 엔젠스베르거와 페터 바이스의 논쟁 = Die Kontroversa zwischen Hans Magnua Enzensberger und Peter Weiss uber die"Dritte Welt"
저자
발행기관
독일언어문학연구회(Koreanische Gesellschaft fur Deutsche Sprache und Literatur)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93
작성언어
Korean
KDC
850.5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293-310(18쪽)
제공처
소장기관
엔젠스베르거와 페터 바이스는 60년대 독일문학에 있어서 상징적인 인물들이다. 두 사람은 참여문학의 기수로서 누구보다 당시의 문학과 사회의 정치화에 많은 기여를 했고, 시급한 현안의 정치적 문제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였으며, 특히 제3세계와의 연대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페터 바이스는 정통 사회주의 입장에서 세계를 동. 서 갈등의 이데올로기적인 입장에서 해석하였고, 프롤레타리아트의 혁명 주체로서의 역할에 회의적인 엔젠스베르거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라는 이데올로기 대립보다는 가난한 나라와 부자나라들의 대결로 압축되는 남북문제가 세계갈등의 핵심적인 문제라고 파악하였다.
또한 페터 바이스에게는 베트남이 제국주의와 대항하는 제3세계해방투쟁의 모델로, 그리고 엔젠스베르거에게는 쿠바가 제3세계의 총체적인 모순이 집결된 전형으로 여겨졌다. 두 작가는 이러한 자신들의 입장과 관심을 "베트남 담론"(Vietnam-Diskurs)과 "하바나의 심문"(Das Verho¨r von Habana)등의 드라마로 영상화 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제3세계에 대한 제1세계인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의식의 전환을 꾀하고자 하였다.
제3세계 문제는 60년대 참여문학작가와 좌파지성인들의 중요한 관심사의 하나였으나 70년대 이후 쿠바의 발전에 대안 회의, 베트남-캄보디아 전쟁등으로 점차 주의를 잃어오다가 현실사의주의 국가들의 몰막을 불러온80년대 상황이후 한 사회과학도의 책제목 "제3세계의 종언"(Das Ende der Dritten Welt und das Scheitern der groβen Theorie)이 말해주듯 급속이 관심 밖으로 사라져 버렸다. 이러한 현상 또한 어느 의미에서 진정한 제3세계와의 연대가 아닌 자신의 문제를 제3세계에 투영하고자 했던 유럽중심주의(Eurozentrismus)사고의 한 단면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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