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문일치와 구어체 한글소설의 정착 과정 이광수의 경우를 중심으로 = The Settlement Process of Unification of the Written and Spoken Language NarrativesBased on Lee Kwang-soo's case
저자
김영민 (연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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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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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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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175(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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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의 목적은 이광수의 소설 세계에서 언문일치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며, 그가 이를 어떠한 방식으로 구현해 나갔는가를 논증하는 데 있다. 논의의 전개 과정에서는 언문일치라는 용어의 의미 변화 과정, 그리고 이광수가 받아들인 언문일치의 의미와 그 실현 단계 및 방식 등에 대해 정리했다. 근대 초기의 언문일치 표기는 한자를 한글로 읽어 나란히 적는 방식으로 구현되었다. 언(言)은 한글을, 그리고 문(文)은 한자를 의미한다고 이해했던 때문이다. 언(言)은 소리(聲)이고 문(文)은 글(書)이라는 인식은 이와 상통한다. 한자와 한글의 병기로부터 출발한 언문일치는 한문을 국문으로 대체하려는 생각으로 바뀌게 된다. 언문일치의 실현 방법이 한문을 폐기하고 국문을 사용하는 일로 전환되는 것이다.이광수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국문 전용의 필요성을 자각하고 이를 주장했다. 이광수가 한글로 처음 작품을 발표하게 되는 것은 1917년 『매일신보』에 연재한 장편소설 「무정」을 통해서이다. 한문식 구문 구조를 탈피하고, 한자 표기를 한글로 대체하는 것을 언문일치의 완성으로 본다면 이는 「무정」을 통해서 이미 성취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이광수 언문일치의 종착점이 아니었다. 낭독을 통한 집단적 독서의 관행이 유지되는 상태에서, 이광수가 얻은 새로운 결론은 순한글 구어체로 소설을 쓰는 것이었다. 순한글 구어체 소설 「가실」의 탄생은 이광수가 의도했던 ‘새로운 시험’의 결과물이었다. 이광수 식 언문일치 문장 쓰기의 핵심은 ‘읽는 소리만 들으면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입말과 글말의 분리 상황 극복’이 실현되는 셈이다. 이광수가 근대 문장과 관련지어 시행했던 일은 다음의 두 가지였다. 하나는 순한글 구어체로 작품을 계속 창작하는 일이었다. 다른 하나는 이른바 시문체로 발표했던 작품을 순한글체로 개작 발표하는 일이었다.구어체 한글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장성과 생동감이다. 이광수는 『춘원단편소설집』 간행 이후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등에 발표한 신문 연재소설뿐만 아니라 『조선문단』, 『동광』, 『삼천리』, 『문장』 등 잡지에 발표한 단편소설들도 모두 순한글로만 썼다. 당시 출판계에서는 『춘원단편소설집』에 이은 이광수의 일련의 구어체 한글소설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을 ‘언문일치’라는 용어로 정리했다. 그가 1920년대 이후 주력했던 구어체 한글소설 창작에 대한 일관된 시도를 언문일치를 향한 도정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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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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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 평가예정 | 계속평가 신청대상 (계속평가) | |
202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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