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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湖의 西學眞意論과 一系의 西學 認識 = Seong Ho's inner thoughts on Western learning and his disciples' perspectives on Western learning
저자
정민 (한양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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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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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61-193(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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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西學, 즉 천주교에 관한 星湖 李瀷의 진의가 어디에 있었던가를 살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성호의 서학에 대한 생각이 어디에 있느냐를 두고 그의 후대는 反西學의 안정복 계열과 信西學의 이병휴, 권철신 계열로 분화되었다. 서학에 대한 성호의 관점은 대단히 유연하고 포용적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이가환과 홍유한, 권철신 등은 서학을 두고 점차 학술의 경계를 넘어 신앙의 영역으로 넘어갔다.
성호는 서학을 믿었던가? 마테오 리치를 성인으로 보았나? 서학의 三魂說과 七克論에 대한 성호의 입장은 어떠했나? 서학의 天堂地獄說과 上帝鬼神論에 대한 입장은 또 어떠했던가? 安鼎福은 그의 「天學問答」 등의 글에서 성호가 서학을 믿지 않았음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하지만 신후담이나 이재기, 강세정 등이 남긴 기록 등을 통해 볼 때, 안정복의 관점은 성호의 진의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진술이었음이 드러난다. 삼혼설과 칠극론만 하더라도 성호의 생각은 다분히 친서학적 傾斜를 보여준다. 심지어 천당지옥설과 상제귀신론에 있어서도 성호는 서학의 관점을 무조건 비판하는 대신 불교와의 차별성을 전제로 일정한 의의를 부여하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3장에서는 성호의 직계 제자 중 친서학의 관점을 계승한 直傳 제자 그룹과, 서학을 신앙의 영역으로 접근한 再傳 제자 그룹으로 구분하여 성호 一系의 서학 인식을 검토하였다. 성호 사후 이들은 서학서에 대한 본격적인 탐구를 시작했다. 즉시 안정복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쳤지만, 이들은 타협하지 않고 독자적인 움직임을 강화시켜 나갔다. 그 중 홍유한은 권철신, 이기양 등과 함께 남쪽으로 이주하여 집단 생활을 계획하기까지 하는 등 독자적 세력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시켜 나갔다.
결국 이들이 이 같은 노력이 주어사 강학회로 이어졌다. 나아가 다음 세대인 이벽, 이승훈, 정약용 형제에 의해 본격적으로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이게 하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오늘날 이 문제는 좀더 전향적이고 공격적인 방식으로 다루어질 필요가 있다. 해석 없이 받아적기만 하는 해설의 태도로는 이 문제의 행간을 선명하게 포착해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This text aims to delve into the underlying intentions of Seong Ho Yiik regarding Western learning. The purpose is to examine where Seong Ho's thoughts lay concerning Western learning, which led to a division among his successors into the anti-Western learning faction of Ahn Jeong-bok and the Neo-Western Learning faction of Yi Byung-hyu and Kwon Cheol-sin. Seong Ho's perspective on Western learning was highly flexible and inclusive. Influenced directly by this attitude, figures like Yi Ga-hwan, Hong Yu-han, and Kwon Cheol-sin gradually transcended the boundaries of scholarship and entered the realm of faith regarding Western learning.
Did Seong Ho believe in Western learning? Did he regard Matteo Ricci as a saint? What was Seong Ho's stance on the three types of souls discussed in Western learning and the discussion of overcoming the seven sins? How did he view the doctrines of heaven and hell, the concept of the absolute, and the perspective on spirits in Western learning? Ahn Jeong-bok repeatedly emphasized in his writings, such as "Cheonhakmundap," that Seong Ho did not believe in Western learning. However, records left by figures like Sin Hoo-dam, Yi Jae-gi, and Kang Se-jung suggest that Ahn Jeong-bok's perspective diverged significantly from Seong Ho's true intentions. Even when discussing the three types of souls and the discussion of overcoming the seven sins, Seong Ho's thoughts showed a clear inclination towards Western learning. Furthermore, regarding the doctrines of heaven and hell and the existence of the absolute and spirits, Seong Ho did not unconditionally criticize the perspective of Western learning but rather maintained an attitude of providing certain significance based on the premise of differentiation from Buddhism.
In Chapter 3, Seong Ho's understanding of Western learning through his direct disciples is examined, dividing them into the group of immediate disciples who inherited the perspective of Western learning and the group of later disciples who approached Western learning as a matter of faith. After Seong Ho's death, these disciples began a thorough investigation into Western learning texts. Immediately, they faced strong opposition from Ahn Jeong-bok, but they did not compromise and continued to strengthen their independent movements. Among them, Hong Yu-han intensified efforts for independent factionalization, even planning to migrate southward with figures like Kwon Cheol-sin and Lee Gi-yang to establish communal living.
Ultimately, these efforts led to the formation of a study group at Jueosa temple. Furthermore, it served as a catalyst for the subsequent generation, including Yi Byeok, Yi Seung-hoon, and Jung Yak-yong, to wholeheartedly embrace Catholicism. Today, this issue needs to be addressed in a more proactive and aggressive manner. Merely accepting interpretations without analysis makes it difficult to grasp the nuances of this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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