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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恩院 소장 조선전기 〈地藏十王18地獄圖〉 연구 = A Study Chion-in-possessed Ksitigarbha Ten Kings and 18 Hells Painting of First Second of Joseo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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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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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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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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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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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61(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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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京都) 지온인(知恩院)에는 지장시왕도와 지옥 장면을 한 화면에 모두 담은 독특한 화면구성의 조선불화 1점이 소장되어 있다. 이 그림은 지옥에 빠져 고통 받는 중생의 구제를 서원으로 삼은 지장보살과 함께 지옥의 심판관 역할을 하는 시왕은 물론 18가지 지옥의 모습까지 모두 표현하고 있어 명부신앙(冥府信仰)을 구체적으로 도해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도상은 현존하는 불화 가운데 거의 찾아보기 힘들며, 다양한 지옥 도상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조선불화 연구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더불어 화기를 통해 발원자와 봉안처를 명확하게 알 수 있고, 자수궁이라는 궁가(宮家)에 봉안되었다고 알려진 유일한 불화이므로 조선전기 왕실 여성의 불사와 관련하여서도 주목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숙빈 윤씨와 비구니 지명(智明)의 발원으로 인순왕후의 명복을 빌고 왕을 비롯한 궁중일가의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또 완성된 불화는 자수궁에 봉안하였다. 기존의 연구에서 알려진 것과 달리 발원자인 숙빈 윤씨는 선조(宣祖)가 아닌 인종(仁宗)의 후궁이었으며, 인순왕후와는 동서지간인 동시에 시누이, 올케 사이였다. 숙빈은 이러한 연유로 불화를 발원하여 인순왕후의 명복을 빌고자 했던 것이다. 또한 봉안처인 자수궁은 당시 왕실 여성들을 위한 불당이자 교화(敎化)의 역할을 했던 장소였으며, 본 작품은 이 곳에서 망자(亡者)의 천도재나 교화의 용도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지금까지 이 그림은 〈지장본원경변상도〉라는 작품명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그림에 등장하는 18개의 지옥 명칭이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은 물론 어떠한 경전과도 정확히 일치하지 않으므로 명칭에 대한 재고(再考)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 이에 화기의 내용을 근거로 〈지장시왕18지옥도〉라는 새로운 명칭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지장시왕지옥도상의 연원은 중국의 석굴사원 부조상에서 찾을 수 있으며, 이것이 판본 등에 의해 조선에 전해져 본 작품의 도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18개의 지옥 장면은 당시 유입되어 있었던 다양한 도상들을 선택적으로 취합한 결과물임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온인 소장 〈지장시왕18지옥도〉와 화면구성이 동일한 작품의 예로 국적불명의 일본 다이후쿠지(大福寺) 소장 〈지장시왕지옥도〉(1586)는 명대(明代)는 물론 조선불화와 비교했을 때, 도상의 본질과 연원이 조선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본 작품은 조선전기 궁정화풍(宮廷畵風) 불화와 공통된 양식적 특징을 보이면서도 이 작품에서만 보이는 새로운 기법을 시도하였으며, 특히 조선전기 중에서도 늦은 시기에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려의 전통화풍에 대한 인식을 현저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동시기 작품과의 차별성을 찾을 수 있다.
Chion-in in Kyoto, Japan is in possession of a Joseon Buddhist painting featuring Kshitigarbha and the Ten Kings and scenes of hell with a particular canvas composition. This painting expresses Ksitigarbha Bodhisattva’s prayer for saving afflicted people from the hell, and ten kings(hell’s judges), as well as 18 types of hells, describing a Buddhist faith. Such an iconography is a rare extant Buddhist painting, and gives a glimpse of diverse hell iconographies, making it significant in the study on Joseon Buddhist paintings. From painting writings, the initiators and enshrining place are clearly revealed. It is the only painting that is known to have been enshrined in a royal house named Jasugung, drawing attention with regard to royal women’s Buddhist service in the first half of Joseon.
This work was produced at the request of Queen Sukbin Yun and and female monk Jimyeong in order to pray for the deceased soul of Queen Insun and to wish for the longevity of royal family. Also, the completed Buddhist painting was enshrined in Jasugung Palace. Unlike known in previous studies, the initiator Queen Sukbin Yun was not the concubine of King Seonjo, but of King Injong, and was a sister-in-law with Queen Insun. For such a reason, Sukbin wanted to produce a Buddhist painting to pray for the deceased soul of Queen Insun. Also, the enshrining Jasugung Palace served as a Buddhist service hall for royal women, and as an enlightening place, and this work presumably was used as such enlightening purpose.
To date, this paining has been known as 〈Iconography of Ksitigarbha Bodhisattva Sutra〉. However, the 18 hell names, described in this painting, do not match exactly not only Ksitigarbha Bodhisattva Sutra but also other sutras, calling for a need to reconsider its name. Thus, based on painting writing, a new name, 〈Ksitigarbha Ten Kings and 18 Hells Painting〉, was proposed. Also, the Iconography of Ksitigarbha Ten Kings and Hell Painting was found in Chinese grotto temples’ reliefs. This was brought to Joseon by Panbon and others, presumably influencing the iconography of this work. In particular, 18 hell scenes were found to be selective combinations of the then diverse iconographies. 〈Ksitigarbha Ten Kings and Hell Painting〉(1586) possessed by Taifukuji Temple in Japan, (whose nationality is unclear and that is identical with the canvas composition of Chion-in-possessed Ksitigarbha Ten Kings and 18 Hells Painting), compared with Buddhist paintings of Ming and Joseon, were considered similar to the basis and origin of Joseon iconographies. Lastly, this work showed common stylistic characteristics with royal paintings of the first half of Joseon, and yet pursued its own new techniques. In particular, although the work was produced in the late first half of Joseon, it remarkedly showed Goryeo traditional painting styles, making it different from other contemporary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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